그와 만난것은 IMF한파가 한창이던 시절, 마포에 있는 한 독립제작사 작업실에서였다. 그는 참 행색이 남루했으며 잠잘 곳도 변변치 않아서 제작사 한 켠에서 밤을 새며 프로그램을 만들곤 했다. 물론 내 처지도 비슷했다. 세월이 흐르고 우리는 각자 여의도 바닥을 떠돌며 작업을 했고, 어느 때인가 다시 만났다. 가난했지만 우린 여전히 열정이 넘쳤고 프로그램 잘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의 KBS 라디오 시사프로 출연을 배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EP(부장급PD)는 지난 3월 후배 PD의 제작권을 빼앗고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당시 KBS 1라디오 선임팀원이었던 이 EP는 담당 PD가 ‘학교 급식에 교육이 있다&rsquo
EBS 다큐멘터리 (연출 김시준)이 NHK 지상파 채널을 통해 다음달 4일과 11일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EBS는 최근 일본 공영방송인 NHK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또 중국 국영방송 CCTV와도 계약을 맺어 내년 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EBS는 또 “
출연자 섭외까지 끝낸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방송이 간부 지시로 무산돼 논란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라디오 조합원들은 ‘특정 출연자 배제’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이유 없이 방송취소를 결정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KBS본부가 25일 낸 성명에 따르면 1라디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 관계자가 태광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썼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최 위원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25일 평화방송(PBC) 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태광 로비)에 대해서는
SBS가 EBS 수능교재 판매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냈다. SBS 는 22일 “본 방송은 ‘EBS가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EBS 북몰에 수능교재 물량을 몰아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 잡는다”는 내용의 정정 보도문을 내보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를 ‘평화 훼방꾼’이라고 말했다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21일 중국 외교부가 이를 공식 부인한 가운데,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박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당시 함께 배석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시진핑 부주석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하철 노인무임승차를 ‘과잉복지’라고 해 반발이 거센 가운데, 중앙·동아 등 보수신문들은 김 총리를 거들고 나섰다. 는 22일치 사설 ‘부유층까지 감싸자는 보편적 복지가 과연 옳은가’에서 “노인의 무료 지하철 탑승을 지하철 적자와 막바로 연결시킨 것은
현 정부 들어 줄곧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신뢰도가 추락한 KBS가 한국광고주협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매체 영향력·신뢰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방송·포털이 강세를 보인 반면, 신문은 영향력·신뢰도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광고주협회가 21일 발표한 ‘2010 미디어리서치&
MBC의 라디오의 간판 DJ 배철수와 최유라가 ‘골든 마우스’ 상의 새 주인공이 된다. 골든 마우스는 MBC 라디오가 20년 경력 이상의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배철수는 1990년 3월 진행을 맡아 20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월 19일 방송 20주년을 맞은 는 &l
국내 방송사들의 작품이 올해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BU 총회 시상식에서 MBC (연출 박홍균 김근홍)은 드라마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KBS (연출 신원호) ‘남자 그리고 하늘을 날다’ 편은 엔터테인먼트
김황식 국무총리가 무상급식과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를 ‘과잉복지’라고 밝혀 논란인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잘못된 발언”이라며 “발상도 철학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21일 MBC 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커져 복지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의 수신료 인상안 합의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KBS수신료인상저지 100일행동과 미디어행동은 “수신료 인상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이사회는 인상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일 오후 예정된 이사회를 앞두고 성명을 내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은 수신료 현실화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의 수신료 인상 합의가 사실상 결렬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쪽 이사들은 이사회를 두 차례 연기해 20일 다시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쪽 이사들은 이미 제시한 ‘수신료 3500원-광고 현행유지(전체 수익대비 38.5%)’ 안 외에는 어떤 타협도 없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야당 추천 이창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 18일 KBS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금품수수, 채용비리 등 안전관리팀 비리에 대한 감사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민주당 의원들은 “KBS는 지난해 1차 감사에서 4명을 파면하고 주요 혐의자에 대해 검찰조사 의뢰를 요청하는 등 ‘중징계’를 결정했지만, 올해 9월 실시된 2차 감사는 감봉 1개월
곽덕훈 EBS 사장은 1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 공영방송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는 재원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현재 EBS 재원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불과하다”며 “방송사 전체 매출의 26.8%가 출판 수익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TV수신료를 인상하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통일 문제는 언론에서 뒷전으로 밀렸다. 가끔 신문·방송을 장식하는 북한 관련 뉴스는 3대 세습, 6자 회담 등 ‘굵직한’ 소식뿐이다. 김한중 PD는 “북한 관련 보도들은 너무 거대담론에 국한돼 있다”며 “사소한 데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