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신축년(庚丑年) 새해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공적책무 실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수신료 현실화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수신료 현실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양 사장은 “이번 달에 공적책무 강화 및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며 “올해도 외부여건이 매우 험난하지만 KBS가 이 과정을 거쳐가야만 질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의견 수렴 절차에
[PD저널=안정호 기자] 연내 이사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던 KBS 수신료 인상안이 내년으로 넘어갔다.임병걸 KBS 부사장은 23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지난주 경영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수신료 현실화안을 (올해 내) 상정하려 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수신료 현실화의 핵심인 공적 책임에 대해 이사회와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초 이사회와 논의를 마치고 상정할 예정이며 이후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KBS는 당초 이달 중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공청회와 수신료 인상안 상정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KBS가 숨고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IPTV 매출이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19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IPTV 매출액은 3조 8566억원, 지상파 매출액은 3조 5168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전년대비 12.2% 증가한 반면 지상파 매출은 전년대비 2797억원(7.4%) 감소했다. 지상파 매출 하락은 광고 수익이 전년대비 2008억원(15.4%) 줄어든 영향이 컸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은 70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
[PD저널=박수선 기자] 수신료 인상의 드라이브를 건 KBS가 ‘안전중심 미디어’를 수신료 인상 명분으로 내세웠다. 재원 확보 방안이나 신뢰 회복을 전제로 한 수신료 인상 추진보다 안전이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S는 오는 23일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4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수신료 현실화의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KBS는 “지난여름 52일간 이어진 사상 초유의 장마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닥칠
[PD저널=안정호 기자] OBS와 유선방송사업자 간의 재송신료 협상이 2년 넘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옛 티브로드), 현대HCN, 딜라이브 측은 OBS의 재송신 대가(CPS)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 '재송신 중단'까지 언급하고 있다. 지상파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료를 받지 못했던 OBS는 2018년 유료방송사를 대상으로 재송신료 협상에 나섰고, 협상이 타결된 위성방송과 IPTV로부터는 재송신료를 받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가입자 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크고, OBS를 '역외 재송신'으
[PD저널=안정호 기자] 1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지만, 야당은 ‘검언유착 오보’ 등을 문제 삼아 KBS를 난타했다. 양승동 사장은 이날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됐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겠다”고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의 비중이 전체 수입의 70%까지 인상되어야 한다면서 이달 중 KBS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하겠
[PD저널 박수선·이준엽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을 놓고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도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했다. 15일 국회 과방위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기존에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증인 채택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들고 나왔다. 한동훈 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밝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도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오갔다. 과방위의 한 검사장 출석 문제는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TV 수신료 통합징수 폐지’를 새로운 정책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경영 실적과 ‘검언유착 보도’ 논란을 비판하면서 양승동 사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국회 과방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KBS, EBS 등의 2019년도 결산을 심사했다.지난 7월부터 ‘검언유착’ 오보 논란 등을 이유로 KBS 사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KBS의 '방만경영'과 오보 논란, 수신료 문제를 집중적
[PD저널=이준엽 기자] 언론단체들이 ‘TV 수신료 폐지’를 새로운 언론정책으로 내세운 미래통합당을 향해 "선거를 앞두고 방송장악 프레임을 씌우려는 뻔뻔함의 소치"라고 규탄했다.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18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정강정책에서 언론개혁 부문에 올린 'TV수신료 폐지' 정책을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위원장 김병민)이 지난 13일 발표한 언론정책 초안에는 언론에 대한 정치권력의 간섭을 차단하는 정책이 주요하게 담겼다. 초안이라서 구체적인 배경과 세부 내용은 공개되
[PD저널=이준엽 기자] 최근 출범한 5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정치적 후견주의 극복과 독립성 확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학계와 언론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11일 ‘방통위 4기 평가와 5기 과제’를 주제로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4기 방통위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4기 방통위 성과와 한계’를 발표한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4기 방통위가 2019년 자체 평가에서 언론자유지수 급상승을 언급하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편성·제작 자율성 개선
[PD저널=박수선 기자] 5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연임된 한상혁 위원장이 3일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춰 미디어 경쟁력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혁신하겠다”며 "수신료, 방송광고 등 미디어의 재원구조 전반을 미디어 공적 책임과 함께 놓고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 요구한 미디어혁신기구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미디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낡은 규제 혁신과 비대면 디지털사회 대비 정책 강화, 가짜뉴스 대응체계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노사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신료 현실화, 방송법 개정 논의를 함께하기로 했다. KBS는 31일 “교섭대표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KBS가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공동위원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 환경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외부제도 분과’와 성과연봉제 도입, 연차제도 개선 등 내부 혁신을 위한 ‘내부제도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PD저널=김윤정 기자] KBS '검언유착 의혹' 관련 오보 논란 속에 치러진 KBS이사회가 여야 추천 이사들 간의 찬반양론 끝에 관련 보고를 다음 이사회로 넘겼다.29일 KBS에서 열린 제968회 이사회는 시작부터 안건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 추천 이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를 긴급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 추천 이사들은 공개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먼저 김상근 KBS 이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 전체회의에서 KBS‧MBC 사장 출석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법 개정안 등 33개 법안 상정과 방통위 업무보고 등이 예정된 2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 조작방송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노트북에 ‘KBS‧MBC 조작방송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검언유착' 보도 등과 관련해 KBS‧MBC 사장이 출석해
[PD저널=김윤정 기자] KBS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한 것을 두고 안팎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19일 사과 방송 이후 보도 경위에 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 18일 KBS 은 에서 이동재 전 기자의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
[PD저널=김윤정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상파 생존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당 의원들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한상혁 후보자는 전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1년가량 앞두고 사퇴한 뒤 후임 위원장으로 임명돼 직책을 수행해 왔다. 잔여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오늘 청문회를 거쳐 다시 임명되면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하게 된다.이날 방통위원장 후보자
[PD저널=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수신료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대체로 KBS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논의에 MBC와 EBS도 참여하면서 판이 커졌다. 수신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는 사실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하지만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신뢰를 못하는 방송사에 선뜻 주머니를 열 시청자는 없다. 2007년, 2010년, 2013년에 세 번의 수신료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 당시에 비하면 공영방송의 재정적 어려움은 훨씬 깊어졌고 절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