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4개월 동안 이어진 지하철 시위의 정당성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를 연일 때리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혐오성 발언을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의 합작품이다. 29일 오전 전장연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면담이 이뤄진 경복궁역은 면담과 시위를 취재하러 온 수십명의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이날 처음으로 전장연 시위 현장에 왔다는 A 기자는 “이준석 대표 발언도 있고 인수위도 온다고 해서 촬영 차, 현장 확인 차 왔다. 우리 매체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나 2시간 51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동이 진행됐다고 전한 아침신문은 “집무실을 꼭 옮기고 싶다”는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협조’ 뜻을 밝힌 답변에 주목했다. 지난 16일 무산됐다가 다시 성사된 청와대 회동을 놓고 언론은 일단 신구 권력 갈등 장기화는 막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는 1면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사이의 냉기류가 일단 걷
[PD저널=장세인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한 가수 이은미 씨와 이성욱 씨(R.ef)가 봄 개편에 맞춰 TBS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TBS는 28일 단행한 봄 개편에서 을 폐지하고, 이성욱씨가 DJ로 참여한 를 시사풍자 프로그램 로 개편했다. 이은미 씨 하차와 관련해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지지선언’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가수 이은미씨와 이성욱씨는 지난 2월 문화예술인 184인이 참여한 ‘이재명 지지선언’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21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행을 1면 기사로 다룬 아침신문은 여론 수렴 부재 등을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약속한 ‘광화문 시대’ 공약을 폐기한 윤 당선인은 당선 열흘 만에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들께 불편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개방해 돌려
[PD저널=오학준 SBS PD] 평소의 정치적 신념에 반하여 선거에 임하는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선택이라 비판하기는 쉽다. 정치인들에게는 이권, 유명세, 자리를 찾아갔다고, 정당에는 승리를 위해 가리지 않고 손을 내밀어 덩치 키우는 데만 집중한다고, 유권자들에게는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대표를 뽑는다고 말하면 된다. 선거가 끝난 이후 저잣거리에 남은 말들은 대부분 이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말들 너머에 무엇이 남는가?‘선거의 기쁨과 슬픔’ 이상의 고민이 필요하다. 빈번한 ‘월경(越境)’이 이루어지는 정치의 풍경을 꼼꼼히 훑어보고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자회사 스튜디오S에서 일하던 이힘찬 프로듀서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 유가족, 전국언론노동조합,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이 참여한 ‘스튜디오S 故 이힘찬 드라마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입장문을 내어 “스튜디오S 사측은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의 뜻을 밝히고, 원인 규명과 고인의 명예 회복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참여를 요구받은 SBS는 “스튜디오S와 별개로 경영과 인사노무를 관리하고 있어 법적으로 관여할 권한이 없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6개 방송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 49편에 36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을 5억원 증액한 방통위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하고, OTT·AR·VR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 지원을 확대했다. 재난 피해 최소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유산 보존,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등 지역 상권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지역밀착형 정규 분야에선 MBC경남의 공장 예능 버
[PD저널=손지인 기자] MBC , SBS 등 39편이 제34회 한국PD대상 본심 진출작으로 뽑혔다. 한국PD연합회(회장 최지원)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출품작 187편에 대한 예심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실험정신상 TV 부문에는 EBS , SBS , KBS (프로그램명 가나다순)가 본심에 진출했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는 EBS , CBS , YTN 가 최종
[PD저널=박수선 기자] 10일 공식 업무에 들어간 김유열 EBS 사장이 “좋은 콘텐츠를 넘어 위대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의 고정 문법을 파괴해야 한다”며 파괴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BS 출신 첫 사장인 김유열 사장은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최초의 EBS 출신 사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이 비교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온다”며 “EBS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며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PD저널=박수선 기자] 4개 정당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마지막 법정토론은 ‘페미니즘’과 ‘대장동’ 이슈로 마침표를 찍었다. 3일자 아침신문에선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를 앞세운 후보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TV토론 제도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3차 토론회는 복지공약 재원 조달 방안과 인구정책 등이 쟁점으로 올랐는데, 토론 말미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또다시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치고받았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다 승인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EBS ‧TBS 등 7편이 제26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을 수상한 KBS (연출 김민회, 작가 김현경)는 박물관에 숨은 우리 역사와 유물의 이야기를 VFX 기술을 활용해 흥미진진하게 펼쳐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광주‧춘천박물관 등 지역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가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이하 ‘뉴스쿨’)이 내달 문을 연다. 15일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와 는 ‘뉴스쿨’이 오는 3월 개원한다고 알리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탐사저널리스트는 물론 자본과 정치권에서 자유로운 독립언론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탐사저널리스트와 독립언론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뉴스쿨’은 탐사보도 이론 실기 교육, 독립언론 펠로우십 과정, 독립언론 창업 3단계로 운영된다. 오는 3월 14일부터 시작하는 이론과 실기교육은 ‘탐사보도’, 데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의 예산을 법무부와 별도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권을 강화하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보 성향을 띠는 신문만 '검찰공화국을 부활시키는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14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사법,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사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사법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과 예산편성권을 폐지하고, 검찰과 경찰도 고위공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가 이달 중순께 TBS 종합감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언론의 관심은 을 진행하는 김어준씨의 출연료에 꽂혔다. 지난 2일 연합뉴스의 를 시작으로 김어준 출연료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연합뉴스는 “은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어왔다”고 언급하면서 “김어준씨의 출연료도 감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는 3일자 지면에 실린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출연금이 55억원 삭감된 TBS의 재원 안정성을 위해 출연금을 산정하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언론인권센터는 ‘TBS가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26일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의 강한 드라이브로 출연금 55억원 삭감되자 TBS 안팎에선 재원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TBS 재정 안정을 위한 모델 제시’를 주제로 발표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TBS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공
[PD저널=손지인 기자] 낙마 장면을 촬영한 말이 죽은 KBS 사태로 출연동물이 안전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제작진의 의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일 방송된 낙마 장면을 보고 동물권 단체들이 제기한 '말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동물자유연대 등은 말을 강제로 쓰러뜨리는 촬영 기법을 사용해 말이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했는데, KBS는 뒤늦게 "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자마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 정치권에서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재부상한 가운데 10일자 조간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정치’ ‘성평등 퇴행’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올리고 ‘2030 남성’ 표심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양성평등가족부 개편’ 백지화가 아니라는 선대위 대변인의 설명에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며 “더이상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