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내일(7일)이면 이우호, 임흥식, 최승호 후보 중 한 명이 차기 MBC 사장이 된다. 그들 중 최승호 PD는 필자가 잘 아는 인물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모두가 차기 MBC 사장의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류 심사 과정에서 떨어진 쟁쟁한 인물들이 이를 방증한다. 차기 사장으로서 누구 못지않은 능력을 갖춘 인물들이 아쉽게 떨어졌다. 공영방송 MBC를 재건할 양심적, 의식적, 전문적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꿈꿔 봅니다."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제5회 리영희상 시상자로 선정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 10월 MBC 파업콘서트 무대에 오른 지 약 두 달 만이다.이용마 기자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당초 항암제 치료로 입원 중인 그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시상식 전날 이 기자가 직접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하겠다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의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3명이 지원했다.27일 오후 방문진에 따르면 지원자는 △김정특 전 EBS이사 △김휴선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송기원 MBC 논설위원 △송일준 MBC 심의국 라디오심의위원 △오용섭 청년광개토 설립운영자 △윤도한 전 MBC 보도국 LA특파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정환 전 MBC 보도NPS준비센터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PD △최영근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저의 비전은 MBC를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공영방송으로 재건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방송 제작의 자율성이라고 생각합니다."MBC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 PD가 MBC 사장 공모에 출마한다. 최 PD는 20일 에 "언론인으로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영화를 만들며 살아왔지만, 그것과 경영을 한다는 것은 다른 일이니 만큼 출마의 뜻을 밝히기까지 많이 고민했다"며 "하지만 이 싸움(파업)의 과정에서 나에게 ‘역할을 해 달라’는 권유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PD저널=이혜승 기자] 이명박 정부 국정원 문건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정원 문건 피해자 보고대회'가 열린다.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신경민 의원·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정의당 추혜선 의원·미디어기독연대·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공동 주최로 보고대회가 개최된다.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기관인 국정원을 통해 언론장악을 시도했던 사실들이 최근 국정원의 문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의 언론장악과 언론 파괴 시도가 의혹이 아
[PD저널=조윤미 MBC PD수첩팀 PD] “여러분들에게 아주 실망했습니다. 이대로는 방송 불가에요”2017년 2월, 편을 시사하면서 국장은 크게 화를 냈다. 화면에는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태극기봉으로 찌르거나 돈을 받고 집회에 참석하는 문제 등이 담겨 있었다. 국장은 시사 내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태극기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려면, 같은 분량으로 촛불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라”. “이대로는 방송 불가” 라는 말을 남긴 채 나가버렸다.시사 때 쉽지는 않겠다 싶었지만 예상
[PD저널=하수영 기자] “좌파, 좌경화, 건전세력, 좌빨…. 무슨 서북청년단이나 쓸 것 같은 단어들이다. 너무 충격적이다. 국가 공식문서에선 도저히 쓸 수 없는 단어들이 (문건에) 거의 도배가 돼 있었다. MBC같은 공영방송을 보는 국정원의 시각이 거의 간첩을 보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이우환 MBC PD, 9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검찰 수사관들이 그러더라. (국정원) 문건에 보면 (좌편향의) ‘좌’는 항상 한자(左)로 쓰여 있다고. 그게 아마 자기네들(국정원 직원들) 생각할 땐 원세훈 원장이 좋아하니&h
[PD저널=이혜승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2016 MBC 경영평가 보고서’를 폐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다수 이사들이 문제 삼았던 ‘보도시사’ 분야의 김세은 교수가 이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나섰다.김세은 교수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들은 경평 보고서 작성 교수를 학자로서 존중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정상적인 경로로 무리한 수정을 요구하고 압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김세은 교수는 그 이전에도 경영평가 보고서가 암암리에 ‘평가 대상’인 MBC와 방문진 이사진의 뜻대로 자행돼왔던 정황을 밝히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학 교수들이 KBS‧MBC 등 공영방송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연구실 피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고대영‧김장겸 사장, 이인호‧고영주 이사장 등 공영방송 경영진‧이사진의 사퇴도 촉구했다.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교수는 29일 에 “현장에서 방송 PD‧기자의 (총파업) 노력을 언론학자들이 연구실에서라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구실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이명박(MB)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MBC 제작진들이 사태의 배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검찰에 이 전 대통령의 기소를 촉구했다.이우환 MBC PD와 정재홍 작가는 27일 과의 통화에서 “KBS‧MBC 등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국정원 문건은 정권 핵심인 MB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제 4부’라고 불리는 언론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 헌법적 범죄를 저질
[PD저널=하수영 기자] 238개 언론‧시민단체가 연합한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국가정보원에 언론‧방송 장악 문건 전체를 공개하고 ‘언론 파괴 공작’을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하 정상화시민행동)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의 추악한 국정원 언론 장악 음모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넘어 언론계 전방위로 진행됐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정상화시민행동은 국정원 개혁발전위
[PD저널=이혜승 기자] 매일 감시받았다. 라디오 PD들의 전화기는 새벽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렸다. “그 아이템, 그 사람은 안 된다”는 전화였다. 작가들은 국장, 본부장으로부터 PD를 거치지도 않고 통제받았다. ‘사장님이 라디오를 즐겨들으신다’는 문자는, 단순한 전언이 아니었다.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손석희, 김미화로 대표되는 인물들이 줄줄이 MBC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MBC 라디오 PD들은 당시 김미화 진행자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으며, 손석희 앵커는 ‘피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들 진행자들은 “나가라”는 직접적
[PD저널=하수영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문화‧예술‧방송인 블랙리스트 문건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2010년 이명박(MB) 정부 당시 문건 작성에 참여한 국정원 정보담당관이 문재인 정부 이후 국정원 핵심 요직으로 승진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사옥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수한 국정원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내용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김연국 MBC본부 위원장은 “문건이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31대 회장에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취임했다.PD연합회는 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30주년 기념식’과 ‘제30‧31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송일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매체 환경으로 인해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의 생존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가 PD들에게 있다”며 “31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서 3000여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합
[PD저널=하수영 기자]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오는 5일 제31대 한국PD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다.한국PD연합회는 오는 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30‧31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오기현 제30대 한국PD연합회장의 이임과 송일준 제31대 한국PD연합회장의 취임을 기념할 예정이다. 1987년 민주화의 열망으로 탄생한 뒤 지난 30년간 제작 자율성 확보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PD연합회는
[PD저널=하수영 기자] ‘역대 최고’, ‘전례 없는’, ‘초유의’…모두 MBC의 2017년 총파업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총파업 투표율이 95%(1758명 중 1682명)이고 찬성률이 93.2%(투표참여자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다른 이유가 하나 숨어 있다. 바로 MBC에서 프로그램 편성‧방송 운행을 비롯해 채널 이미지 제고‧개선 등을 담당하는 30여 명의 편성 PD들이 총파업과 제작거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편
[PD저널=이혜승 기자] KBS PD들이 30일을 기점으로 ‘제작거부’에 나선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놨다. 한국PD연합회는 제작거부에 나선 PD들이 KBS·MBC 두 공영방송의 적폐 청산 주역이라고 지지했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30일 오전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21일 담당PD들이 앞장 선 뒤 봇물 터진 듯 확산돼 온 공영방송 PD들의 제작거부투쟁은 이제 방송적폐 청산을 향한 거대한 물결이 됐다”며 “더 이상 부역자들의 도구로 이용당할 수 없다는 PD들의 절규에서 시작된 이 투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