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 순방 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으로 ‘외교 참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아침신문은 일제히 이번 순방 기간 외교 성과가 부실했다고 평가했는데, 외교라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친 뒤 현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한 발언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MBC가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가 무산돼 준비가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자 조간은 각국 정상과 100만명의 조문 인파가 몰린 ‘세기의 장례식’을 일제히 조명한 가운데 일부 신문은 ‘참배 불발’ 논란을 도마에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전날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참배하려던 일정은 불발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어제 오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인용한 감사원이 14일부터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KBS 신관 5층에 감사장을 설치했다. 감사관 6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감사가 청구된 5개 사항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의철 사장은 14일 열린 KBS 이사회에 출석해 “오늘부터 KBS노동조합이 제기한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감사원의 현장감사가 시작됐다”며 “10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피감기관장으로서 정치적 논란은 되도록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가 회사
[PD저널=박정욱 MBC PD] 9월이다. 하늘이 맑고 높고 푸른 가을이지만 스산한 전쟁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이에 대해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다. 그러니까 9월은 인류 최악의 전쟁이 시작된 달이다. '2차 대전'이라 하면 히틀러, 처칠, 무솔리니, 스탈린, 루즈벨트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오늘은 많은 분들께 다소 생소한 핼리팩스 백작(Lord Halifax)을 소개하고자 한다.핼리팩스의 본명은 에드워드 우드(Edward F. L. Wo
[PD저널=장세인 기자] 코로나 19 여파 등으로 4년 만에 열린 방송의 날 축하연에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없었다.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일정상 불참하고 여당 관계자도 대거 불참하면서 정부의 공영방송에 대한 태도가 단적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9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방송계 및 방송유관기관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역대 방송의 날에는 통상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감사원의 감사 개시 결정과 관련해 “이번 감사를 통해 국민감사청구의 시시비비가 명확히 가려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동안 오랜 억측 등이 해소되고 방송의 독립성이 확립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열린 KBS 이사회에 출석한 김의철 사장은 “어제 감사원에서 KBS노동조합 등이 제기한 국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 청구 10개 가운데 5개 항목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인정했다. KBS 경영진은 감사원 청구 관련한 여러 사안에 대해 반복적인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PD저널=엄재희 기자] 감사원이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국민감사 청구를 인용하면서 공영방송사를 겨냥한 사정정국이 재현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단체들과 함께 국민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은 “감사원이 30일 오후 열린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김의철 사장 등을 대상으로 한 국민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KBS노동조합은 △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 임명과정에서 허위기재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와 김 사장이 KBS 이사회의 공식업무를 방해한 혐의 △ 몬스터유니온 400억원 증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 뭉클 객원연구원] 숫자 자체에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대통령 취임 100일을 즈음하여 갖가지 정치적 이벤트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8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고 바로 다음날엔 대통령실 인사 개편을 발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경호 강화를 직접 지시하며 ‘협치 행보’라는 반응도 이끌어냈다.100일만에 뚜렷한 성과나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운데 사적 채용, 비선 논란 등 대통령실 스스로의 실책으로 무너진 지지율 때문에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언론은 대통령의 취임 100일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으로 인적 쇄신 요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정책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홍보라인을 강화한 개편이라고 평가한 아침신문에선 ‘돌려막기 인사’, ‘찔끔 개편’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다.윤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일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기용됐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PD저널=엄재희 기자] MBN 보도국장 임명동의안이 또 부결됐다. MBN이 보도국장으로 처음 지명한 장광익 내정자에 이어 정창원 내정자에 대해서도 보도국 구성원의 과반이 반대표를 던졌다. MBN 보도국장 신임투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정창원 보도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 결과 재적 인원 50% 이상이 반대해 임명동의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엔 MBN 보도국 전체성원 249명 중 229명(91.9%)이 참여했다. 찬반 비율은 노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정창원 지명자는 임명동의안 투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감사원의 현장방문 착수와 관련해 "감사원 칼날이 또다시 공영방송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며 "과거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된다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KBS 노동조합과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6월과 7월,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했다. 김의철 사장 임명제청 과정에서 직무유기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감사원은 KBS쪽에 19일부터 23일까지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한 감사원이 오늘(19일)부터 사흘간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은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지만, 국민감사 청구에 참여한 KBS 노동조합은 사실상 감사 실시가 결정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여개의 보수단체들과 함께 국민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감사원은 19일, 22일, 23일 세 차례 KBS를 방문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KBS노동조합 관계자는 “감사원이 피감기관에 현장 방문을 하면 대부분 본
[PD저널=임경호 기자] 기자들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들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절반 이하로 밑도는 수치다.기자협회보는 한국기자협회 창립 58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같은 날 KBS와 MBC가 발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나란히 28%대를 기록했다.협회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0.7%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6월부터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이 16일 본사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파업에 ‘불법’ 프레임을 씌워 비판해온 보수신문과 경제지들은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며 ‘엄정대응’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화이트진로의 매출과 순이익은 매년 상승하고 소주값도 오르고 있지만, 운송료는 15년째 제자리”라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운송료를 현실화해달라는 요구에 사측은 계약해지와 거액의 손해배상청구로 대응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에 대해 “(심의위원) 임기 보장 조항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19일 과 통화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18조를 보면 심의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고 되어 있고, 20조에는 심의위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아니한다고 나와 있다"며 "임기가 보장되어 있으니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19일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PD저널=엄재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영방송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MBC와 KBS가 지방선거 이후 실시한 '여론영향력',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를 연달아 내놨다.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노조가 KBS와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서도 보수 성향 단체가 작성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토대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