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TBS가 '조례폐지안’ 발의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 77명이 참여해 '공영미디어 길들이기 중단'을 촉구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에는 의원들이 TBS를 직접 방문,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8일 정필모,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TBS에서 이강택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는 TBS의 임현철 보도본부장, 송원섭 라디오제작본부장, 이승훈 전략기획실장, 봉우종 방송기술본부장도 참석했다.정필모 의원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채널A 감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검찰의 항고 기각 결정에 재항고했다. 지난 22일 대검찰청에 재항고장을 제출한 민언련은 26일 “검찰이 6월 20일 항고를 기각하면서 원 불기소처분 사유를 원용한다는 내용의 ‘한 줄짜리’ 사유서를 보낸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검찰의 분명한 소명도 요구한다”며 “다른 사건과 다르게 왜 피고발인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적 증거인 휴대전화를 압수해놓고도 포렌식도 하지 않았는지, 인정된 증거에 따르면 공범이 아니더라도
[PD저널=박수선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경찰 총경들의 회의에 정부가 징계로 맞대응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아침신문의 논조는 검사들의 집단행동 때와는 다른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쪽과 경찰의 집단항명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으로 갈렸다. 지난 23일 경찰서장 190여명은 온‧오프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해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경찰청은 해산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 발령하고, 회의 참석자를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부
[PD저널=박수선 기자] 법무부가 검찰총장 공석 66일 만에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12일 아침신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직할 체제가 이미 완성된 상황에서 ‘식물총장’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립적인 검찰총장 인선을 주문했다. 법무부는 11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검찰총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국민으로부터 천거 받는 절차가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공화국’ 논란에도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검찰 출신을 주요 요직에 기
[PD저널=박수선 기자] 반복되는 인사 실패 논란에 전임 정부 핑계만 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언론도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아침신문은 ‘내로남불’ 발언이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5일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럼 정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봐라”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흔들기를 포함한 일체의 언론통제,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7개 언론‧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노골적이고 빠르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흔들고,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방통위원장을 몰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언론도 경고음을 내고 있다. 는 4일자 사설을 통해 새 정부 들어 끊이지 않은 인사 문제를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은 인사가 가장 문제라는 국민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11%p상승하고, 긍정평가는 8%p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언론과 검찰이 올해만 두 번째로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시즌을 열어 젖혔다. 가 단연 발군이다. 3월 대선 직후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고발 3년 만에 착수했는데 는 보도 핵심 내용 대부분을 “검찰 관계자”, “검찰 압수수색”, “본지 취재”와 같은 출처에 의존한 (3월 28일),
[PD저널=엄재희 기자] "여성기자들이 ‘1면을 장식하라’는 단체를 만들고 언론사에서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고, 여성의 시각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의 움직임이 있자 전통 언론에서 차츰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 '디지털 페미니즘' 연구자인 조지안 쥬엣 파리2대학 명예교수는 프랑스 언론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돌린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프랑스 페미니즘 촉발과 확산의 과정, 이후 이어지는 여성혐오 현상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언론학회가 14일 조지안 쥬엣
[PD저널=장세인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수사를 촉구한 항고이유서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일말의 의지도 없는 의도적인 수사미진으로 인한 사실오인, 공범 성립 여부에 관한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수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제출한 항고이유서를 10일 공개했다.민언련은 2020년 4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장관이 공모해 수감 중이던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대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의 여야 구도가 뒤집히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 교육방송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의회의 다수를 점한 국민의힘이 오세훈 시장의 계획에 동조할 수도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섣불리 'TBS 개편'을 점치기 어렵다. 지방선거 결과 오세훈 시장은 4선에 성공했고, 서울시의회는 112석 중 76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12년 동안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던 서울시의회의 구도가 바뀌면서 오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TBS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도 민심은 권력 교체를 택했다.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와 호남, 제주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2일 아침신문은 대선 이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태도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강행 등을 민주당의 참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50.9%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시도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곳에서 당선했다. 경기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다가 개표 종료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즉각 처리'를 촉구하며 24일 서울 중랑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최우선 처리" 약속을 받고 6시간 15분만에 농성을 중단했다.언론노조는 “원내지도부와의 논의를 통해 현재 발의된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6월 지방선거 이후 구성되는 하반기 국회에서 최우선 법안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난관이 있겠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임위 소집이 어렵다는 조건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즉각 처리를 촉구하며 24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언론노조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 강성원 KBS본부장, 최성혁 MBC본부장을 비롯한 공영방송 노동조합 집행부 20여명이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박홍근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았다.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검찰 개혁 입법을 통과시킨 반면에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을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한 장관의 고등학생 딸이 논문을 표절·대필하고 ‘가족 찬스’로 입시용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다수 언론은 검증 보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장관 딸 관련 의혹은 지난 4일 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케냐 출신의 대필작가 '벤슨'이 논문을 대신 작성한 정황이 드러나고, 논문을 투고한 학술지가 학계에서 투고가 금지된 ‘약탈적 학술지’라는 보도도 뒤따랐다. 국내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은 2019년 8월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에 지명된 이후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간의 과정을 촘촘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다.당시 우리 사회는 ‘조국’을 두고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조국 수호’가, 광화문 광장에선 ‘조국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찰은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고, 언론은 '검찰발' 사소한 정보까지 '단독'을 달아 기사를 쏟아냈다. '과잉수사'와 '수사정보 유출'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검찰과 언론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