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이동후, 아래 학회) 회원 109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보도하고 있는 언론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학회는 19일 낸 성명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저널리즘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선정적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공개 자료 보도', '피해 사실 묘사 치중', '피해자의 사진이나 영상 무분별한 사용'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생방송 인터뷰를 두
[PD저널=김혜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직전까지 조선·중앙·동아일보가 'MB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조중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다룬 보도가 경향·한겨레·한국일보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언련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다룬 보도량은 (25건), (24건), (22건)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11건으로 나타났다.
[PD저널=구보라 기자] 미투운동 참여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루머, 욕설 등 2차 가해가 도를 넘어가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성범죄 2차 피해에 엄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최근 미투운동으로 성범죄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에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글이 퍼지고 있고, 방송 뉴스에서도 피해자의 과거 영상이나 선정적인 재연, 삽화 등을 무분별하게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는 삼일절 99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방심위는 27일 인터넷에 항일독립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독립운동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이 게재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2016년부터 3년째 삼일절 즈음에 단속을 벌여온 방심위는 "심한 욕설과 함께 독립운동가나 '위안부' 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KBS, E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23개 방송사에 방송광고와 협찬고지 등에 관한 법규 위반으로 2억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이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아래 방통위)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방송된 305개 채널에 대한 방송광고‧협찬고지 정기 모니터링과 지난해 하반기 지상파, 종편·케이블채널 어린이 프로그램의 방송광고‧협찬고지 법규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 결과다.23일 방통위에 따르면 이들 채널은 방송법 등 관련 법규에 명시된 중간광고 고지 의무를 위반하거
[PD저널=이미나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 등 1인 미디어의 혐오·성차별적 표현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이 생긴다.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에서 외모 차별이나 비하 언어의 사용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제작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 학계, 문화계 등 전문가들이 함께한 '성평등 문화 확산 태스크포스'(아래 TF)는 20일 지난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TF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터져 나온 성희롱·성폭력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뿌리 깊은 성차별적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아래 방심위)가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정보만을 다루는 전담팀을 만든다. 긴급 심의제를 통해 심의 기간 단축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4일 방심위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업무처리 절차 개선안을 발표했다.일단 방심위는 디지털 성범죄 정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해당 정보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자율 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심의에 착수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아래 방심위)가 SNS '텀블러' 등에 올라온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정보 494건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2일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음란·성매매 정보 중점 모니터링에서 적발한 494건의 성범죄 정보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음란물에 일반인 여성의 사진을 합성한 이른바 '지인 능욕' 291건, 아동·청소년 음란물 25건, 청소년 조건만남·성매매 178건이다.방심위는 4기 출범 전인 약 7개월의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PD연합회가 예비방송인(PD) 준비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오는 3월 1일까지 모집하며, 교육 기간은 3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다. 상암동 S-Plex센터(tbs) 2층 강의실에서 매주 목요일 7시에 열린다. 수강 신청은 방송사 PD 지망생이라면, 대학 졸업 여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교육 정원은 45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또한 이 강의를 들은 수강생과 수료생들에게는 특강 수강 기회가 제공된다.예비방송인 준비 과정의 강의을 맡은 김신완 PD는 2005년 MBC에 입사해 시사교양, 편성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SBS, KNN, CJ E&M 등에 방송광고와 협찬고지 위반으로 1억 16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방통위는 23일 서면 회의를 열어 방송광고와 협찬고지 등 방송법, 방송법 시행령‧규칙을 위반한 9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총 1억 16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2017년 10월에 방송된 305개 채널의 방송광고‧협찬고지 법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다.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가상광고 고지 위반, 방송프로그램 편성시간 당 광고시간 총량 위
[PD저널=김혜인 기자] 예능, 드라마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도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캐릭터의 고정성과 외모지상주의, 여성 신체를 선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6일 열린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 확산 토론회’에서 공개된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결과다. 서울 YWCA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한 토론회는 양성평등 주제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행사가 열린 YMCA 대강당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양성평등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전국수학능력시험이 전격 연기된 15일 오후, MBC 날씨 리포트는 엉뚱하게도 "수험생들은 따뜻하게 챙겨 입으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날도 는 미리 대부분의 리포트를 녹화해 방영하는 이른바 '녹화 뉴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시작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의 총파업이 72일 만에 잠정 중단됐지만, 아직도 '정상화'에 이르지 못한 곳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MBC 보도국이다.MBC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가 대기발령자들을 원직복직이 아닌 ‘교육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OBS 노조가 ‘변형된 형태의 정리해고’라며 교육발령 철회를 사측에 촉구했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사측은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기발령 중인 조합원들을 즉각 원직 복직해달라는 조합과 직능단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발령은 모욕감을 줘서 회사를 나가게 하려는 꼼수로, 사측은 즉각 교육발령을 철회하고 제작 현장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언론노조 KNN 지부(지부장 진기식, 이하 KNN지부)가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KNN의 강병중 회장과 이성림 사장에게 즉각 방송사유화를 중단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KNN지부가 공정방송실현과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며 “강 회장과 이 사장은 원칙 없는 승진‧징계제도, 비정규직에 대한 비용 삭감, 그리고 기자‧PD 부당전보까지, 지역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PD저널=하수영 기자] ‘역대 최고’, ‘전례 없는’, ‘초유의’…모두 MBC의 2017년 총파업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총파업 투표율이 95%(1758명 중 1682명)이고 찬성률이 93.2%(투표참여자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다른 이유가 하나 숨어 있다. 바로 MBC에서 프로그램 편성‧방송 운행을 비롯해 채널 이미지 제고‧개선 등을 담당하는 30여 명의 편성 PD들이 총파업과 제작거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편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탈북민들이 출연하는 정규 프로그램이 현저히 적은 가운데, PD, 학자, 기자, 탈북민이 모여 TV에서 탈북민은 어떤 이미지로 나타나는지 분석하고 방송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특별 심포지엄 '탈북민 3만 명 시대, 방송을 말한다'를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TV에 표출되는 탈북민의 이미지’ 발제를 맡은 박현선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종합편성채널의 운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매체와
기부 프로그램이라 하면 누구나 흔히 떠올리는 광경이 있다. 아프리카, 혹은 우리나라에서 질병 혹은 빈곤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하며 진행자와 패널이 눈물을 흘린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짓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공감의 심리를 이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도록 유도하는 이런 장치는 어찌 보면 기부 프로그램의 당연하고 필수적인 요소다. 그런데 최근 이런 기부 프로그램의 모습을 두고 조금은 다른 시선들이 생겨나고 있다.대표적으로 ‘빈곤 포르노(Pov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