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천연보호구역인 창녕 우포늪과 전남 함평 일대의 생태를 사계절 동안 기록한 EBS 이 오는 20일,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BS가 48주년 창사 특집으로 제작한 은 벌매의 독특한 생존방식과 40년 만에 우리와 다시 살기 시작한 ‘따오기’를 포함해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태를 담아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벌집 사냥꾼' 벌매와 긴꼬리딱새, 천연기념물 수달 등이 등장한다.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월동하는 벌매는 우리나라의 남서부 해안을 통과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PD저널=장세인 기자] 아무리 춥고 바람이 불어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 그림을 그리는 tvN 속 '영희'의 모습은 정은혜 작가 일상 그대로였다.오는 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은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씨가 사회 속에서 한 명의 예술가로 성장하는 4년간의 여정을 담은 기록이다. 정은혜 작가의 아버지인 서동일 감독이 연출이 맡고, 은혜씨의 어머니이자 만화가인 장차현실 작가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동일 감독은 “은 은혜가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날 것의 성장과정이 담긴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 MC’ 송해가 95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방송사들도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KBS는 고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8일 오후 10시 예정된 방송을 미루고 송해의 일생을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프로그램 를 편성했다. 이어 9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 10분에는 송해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은 지역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을, 9일 밤 12시에는 편을
[PD저널=엄재희 기자] “전쟁은 사회적 이슈인데 법적 제한 때문에 한국인의 시각으로 역사를 목격할 수도 없고, 우리의 주체적인 해석조차도 불가능합니다. 외국에서 보내주는 뉴스를 받아서 전달해주는 상황인데, 프리랜서 사진가들이 사명감과 의식을 가지고 현장에 가서 진실을 목격하고 알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3일 서울 청운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만난 석재현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은 세계 분쟁지역 사진전 ‘금지된 현장’을 개최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금지된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추룩 새벽부터 나오지 맙서 어머니들은”, “우리 정옥이가 무사?..... 우리는 경하기로 해쩌” 제주를 배경으로 출연자 상당수가 제주어를 사용하는 담대한 드라마가 방송 중이다. 대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조합이라 해도 드라마를 기획할 때, 제주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담아낼지 고민이 적지 않았을 듯싶다. 드라마는 예상을 뛰어넘어 자막이 아니면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운 제주어까지 담아냈다.OTT에서 제공하는 자막에 익숙해서인지 제주어 자막이 어색하지 않았다. 이렇게 과단성 있는 방송언어
[PD저널=장세인 기자] 다운증후군·청각장애인 배우들을 발탁한 tvN 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 장애인 배우가 출연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사회적 편견과 인식의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22일 에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영옥(한지민 분)의 쌍둥이 언니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쌍둥이 언니가 다운증후군을 가진 발달장애인이라는 영옥의 가정사가 드러난 뒤 연인관계인 정준(김우빈 분), 주변 인물과 겪는 이야기가 주요하게 그려졌다. 영희 역을 연기한 정은혜씨는
[PD저널=장세인 기자]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당시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과 참상을 기록한 언론인의 시선으로 그날의 진실을 찾아나선다. 지난 1월 '5·18 아카이브'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KBS는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6편의 우수작품들을 특집 다큐멘터리 (18일 오전 11시 10분), 5·18특집 (18일 오후 2시 10분)을 통해 선보인다.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은 4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은 2019년 8월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에 지명된 이후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간의 과정을 촘촘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다.당시 우리 사회는 ‘조국’을 두고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조국 수호’가, 광화문 광장에선 ‘조국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찰은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고, 언론은 '검찰발' 사소한 정보까지 '단독'을 달아 기사를 쏟아냈다. '과잉수사'와 '수사정보 유출'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검찰과 언론의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강원영동이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가 오는 16일 전국방송된다. MBC강원영동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4일부터 10일 동안 꺼지지 않았던 동해안 산불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사투를 벌이는 진화대원과 이재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군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삼척까지 번지며 1986년 이후 최장시간에 최대면적(28,940ha)을 삼켜버린 초대형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 규모는 최악의 산
[PD저널=오학준 SBS PD] 신혼 가구들을 들이기 위해 오랜만에 방을 정리하니 안 입는 옷들이 꽤 쌓여 있었다. 옷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그리 많은 돈을 쓰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흐르니 처리하기 난감한 양의 옷들이 쌓였다. 나누거나 물려줄 사람도 없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상태가 괜찮은 옷들만 모아 집 앞에 놓인 의류 수거함에 밀어 넣었다. 이 옷이 필요한 사람이 어딘가, 누군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은 입지 않을 옷들을 쌓아두었단 죄책감을 줄여줬다. 한동안 그 사실을 잊을 정도로.글을 쓰기 위해 친구가 만든 다큐
[PD저널=엄재희 기자]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KBS와 EBS가 아동 권리를 돌아보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KBS 1TV는 오는 5일 오후 10시 ‘우리 모두 다 어린이였다’는 주제의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어린이 가수 김유하가 MC를 맡고 가수 김창완을 비롯해 강부자, 인순이, 알리, 계피, 안톤 강까지 다양한 시대별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찬 용기를 전한다.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을 담아 만든 를 가수 인순이가
[PD저널=김현지 MBC경남 PD] 대통령 당선인이 tvN 토크쇼 (이하 )에 갑작스럽게 출연했고 곧이어 제작진의 불편한 마음을 담은 제작일지가 방송됐다. 이것은 제작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각오를 하고 당근을 흔든 것인가 아닌가,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인데 감성팔이 자기변명 아닌가 등등 를 둘러싸고 몇 주 째 시끄럽다. 사실 그간 많은 인터뷰 프로그램이 인물 홍보용으로 이용되어 온 사례가 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연예인, 스포츠 스타, 정치인, 기업인과 같은 유명인과의 인
[PD저널=김지원 EBS PD] 코로나19가 지나가는 2년 동안 학교 촬영을 많이 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A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1학기에는 등교 수업이 불가하여 학교를 나가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선생님과 수업을 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매일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선생님 모르겠어요” 담임 교사는 몇 번이고 전화를 받아주었다. 드디어 6월에 등교가 가능해지자, A는 기뻐했다. 선생님 얼굴을 보고 직접 수업을 받으면 좀 더 이해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학교에 나오
[PD저널=장세인 기자]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이 크라우드펀딩 오픈 3시간 만에 목표액의 100%를 달성했다.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담은 '성찰적 다큐멘터리'라고 을 소개한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개봉에 앞서 상영관을 확보하기 위해 펀딩을 추진했다. 25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시작한 펀딩은 현재(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까지 1591명이 참가했고, 목표액 5천만원의 173%에 달하는 8천 659만원이 모였다. 전국 10만명 시사회를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해 이산과 덕임의 궁중 로맨스로 MBC 드라마의 부활을 이끈 정지인 PD가 제34회 한국 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사극 연출자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건 KBS 김종선 PD 이후 20년 만이다.13일 KBS별관에서 열린 제34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정지인 PD는 “처음으로 사극을 연출하게 된 저를 믿고 함께 해준 사람들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왕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궁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었다. 원작자인 강미강 작가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으며 현대를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난 3일 종영한 JTBC 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드라마 소재로는 드물게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서다. 예전에도 전문직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많았다. 한국에 유난히 많은 전문직 드라마인 의학드라마나 최근 부상한 법정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학벌과 전문직 선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더불어 인간의 물리적 목숨과 사회적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극적인 흐름을 담보하는 이야기 특성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년 연말 신선한 충격
[PD저널=엄재희 기자] 폐업 직전이었던 시민방송 RTV가 시민들의 후원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박대용 RTV 이사장이 대선 이후 등장한 '진보 종편' 담론에 "기존에 세워둔 RTV를 재건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됐으면 한다"고 호소글을 올린 뒤 3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2년 '퍼블릭 액세스 채널'(시청자 참여 채널)로 개국한 RTV는 2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은 '시민방송'을 내세웠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원금 중단 등으로 경영난이 지속됐다. '문 닫을 일만 남았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