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백색증도 시각장애도 뛰어넘은', '정말 힘든 고비를 이겨낸 선수들'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활약을 전하고 있는 보도와 중계에서 낡은 장애 극복 서사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오는 5일 폐막하는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는 총 86명(14개 종목). 도쿄올림픽 기간에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온종일 경기 중계를 편성했던 방송사와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던 신문에서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 소식은 일부러 찾아봐야 할 정도로 적다.언론이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PD저널=박수선 기자] 24시간 재난정보를 전달하는 KBS 재난전문채널이 빠르면 연내에 문을 연다. 재난방송 정보 공유 플랫폼 ‘재난방송 종합정보센터’는 내년을 목표로 추진된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1일 이런 내용의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방통위는 2019년 고성 산불을 계기로 수립한 재난방송 대책이 있지만, 일상이 된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재난방송에 대한 국민 눈높이도 상승한 만큼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20년 방통위 업무보고를
[PD저널=손지인 기자] 유발 하라리, 폴 크루그먼, 리처드 도킨스 등 세계적인 석학 40여명의 릴레이 강연이 펼쳐지는 EBS 가 오는 30일 첫선을 보인다. EBS가 24일 공개한 의 출연진을 보면 정치, 경제, 과학, 인문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석학들이 총출동한다. 의 저자 유발 하라리, 대표적인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이사회 의
[PD저널=김승혁 기자] 지상파 3사가 24일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패럴림픽 중계방송에 나선다. 지상파는 예년에 비해 패럴림픽 편성 시간을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해외 유수 방송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오는 24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은 지상파 3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탁구, 배드민턴, 양궁, 육상, 보치아, 수영, 태권도, 휠체어농구 등 14개 종목, 15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개회식은 3사 모두 생중
[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프간 난민 수용’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23일자 다수 조간은 정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난민 수용에 전향적인 자세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한국, 일본, 코소보,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바레인,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가 수용 인원
[PD저널=김승혁 기자] “사실 서울에서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어려운 일이죠. 공동체성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라디오를 통해 서대문구 지역민과 공동체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장수정 대표가 이끄는 서대문공동체라디오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달 신규 허가한 공동체라디오 20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 소재한 곳이다. 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방송으로,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미디어다. 지난 13일 찾은 서대문공동체라디오 사무실에선 개국 준비 회의
[PD저널=김승혁 기자] 성난 여론에 밀려 SBS 제작이 중단된 지 5개월만에 학자들과 현업 방송인들이 모여 사태가 남긴 과제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7일 ‘역사적 진실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가 방송계에 안긴 숙제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렸다. 는 지난 3월 22일 첫 회에서 역사적 실존인물을 왜곡하고 중국 음식과 중국풍의 소품으로 시대적 배경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거센 비판에 휘말렸다. '동북공정 드라마'라는 낙인이 찍힌
[PD저널=손지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 펼쳐진 경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언론에 가볍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높아진 인권 의식과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태도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대형사고를 친 MBC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과주의와 국가간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언론 역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은 메달 색,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쳤다. 더 이상 메달을 못 땄다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이들을 향해 비
[PD저널=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무관중이라는 사상 초유의 악조건과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 막을 내렸다. 관중석은 텅 빈 상태에서 선수들이나 임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나와야했고 일부 종목 선수들은 경기하다 더위로 사망하겠다고 호소하는 가운데 힘과 기를 겨뤘다. 승패보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는 세계적 행사가 무서운 질병에 짓눌렸지만 역경을 반드시 극복한다는 인류의 강력한 의지가 과시되었다. 수년 동안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해온 젊은이들이 힘과 기를 한껏 뽐내고 경쟁하는 모습은 정말 벅찬 감동 속에 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린 도쿄올림픽이 8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9일 조간은 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이번 도쿄올림픽의 의미를 돌아봤다. 이날 다수 조간신문은 17일 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다.는 1면 에서 선수 25명의 사진과 함께 유쾌한 올림픽 도전기를 담았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딴 대한민국의 도쿄올림픽 순위는 16위. 개막 전에
[PD저널=김승혁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지상파 중계방송은 인기 종목 위주의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자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회 직전까지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중복편성’의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상파 3사의 비인기 종목 홀대는 야구와 배구, 축구 빅매치 경기가 몰린 지난달 31일 중계방송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4개 채널 중에서 여자배구 경기를 1세트부터 중계한 채널은 한 곳도 없었다. 3사 PP채널에서 여자배구를 중계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를 향한 일부 남초 커뮤니티의 여성 혐오 공격에 언론이 ‘젠더갈등 보도’로 힘을 싣고 있다. '숏커트를 한 여성은 페미니스트'라는 억지 주장을 논란‧논쟁거리로 키워 여성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난 24일부터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광주여대 소속이라는 점 등을 들어 비방이 시작됐다. 페미니스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깔려있는 소수의 목소리는 금세 언론 보도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4·5·6월)에 KBS , EBS , 목포MBC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 2TV (연출 김세건, 최종현, 조정연)는 한반도 서해와 남해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멸종 위기 돌고래 ‘상괭이’를 보호 필요성과 제도 실효성까지 다각도로 진단하면서 이슈 환기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우리나라 연안과 중국, 일본 연안에
[PD저널=김승혁 기자] 22일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맞붙는 조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중계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지상파 3사는 22일 오후 5시에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우리 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첫 경기 중계에 나선다. KBS는 국가대표 출신인 조원희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중계를 맡는다. MBC는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 콤비가 나서고, SBS는 ‘욘쓰 트리오’ 장지현·최용수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가 호흡을 맞춘다. 23일 개막식 중계에 이어 양궁 혼성 단체 16강~결승, 펜싱 예선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20일 조간은 일제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다수의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무성의로 불발됐다고 봤지만, 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 상당한 이해의 접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은 지상파에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지난 13일 서면회의를 열고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중복·동시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하라고 지상파 3사에 권고했다. 단, 개‧폐막식과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순차편성의 예외로 뒀다.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국민적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관심행사 선정, 중계
[PD저널=김승혁 기자] 사상 초유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 중계는 코로나19 악조건 속에 현장감과 스포츠의 감동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각 방송사는 도쿄올림픽 방송단 규모를 30~50%가량 줄이고, 현지 중계도 최소화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긴급사태' 선포 기간에 진행되는데다 강도 높은 취재 제한을 받고 있어 방송사들은 차별화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과거 100명 규모로 방송단을 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