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은주 기자]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가 ‘조국 사태’ 덮기용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는 20일자 사설에서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범에 대한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은 것은 한 달도 더 전이었다”며 “아직 용의자가 부인하는 등 보완이 필요한 수사가 지금 발표된 배경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모을 사건으로 조국 사태를 신문의 1면에서 밀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의
[PD저널=이은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서명운동을 두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언론은 서명운동에 참여한 규모의 증가 추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은 익명으로 받고 있는데다 실명 참여자 대다수는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조중동 등 일부 언론은 이런 의구심에는 눈을 감은 채 2016년 '박근혜 하야'를 촉구한 교수 시국선언에 2234명이 동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준칙이 곧 마련될 것 같다. 그동안 피의사실 공표죄는 사실상 사문화돼 언론은 수사기관이 흘린 피의사실을 받아 보도하는 게 관행이었다. 정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과 보도 관행 사이에서 언론도 절충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왔다. 법무부는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공보준칙’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 골자는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것이다.법무
[PD저널=허항 MBC PD] 지난 6일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시청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나도 모르게 TV를 꺼버리고 말았다.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는 한 의원의 ‘소리’가 너무나 듣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그 의원의 목소리 자체도 매우 격앙되어 톤이 높아져 있었는데, 쓰는 용어나 단어들이 너무나 인신공격적인 것들이라 시청자인 내 귀에도 참을 수 없이 거슬렸다.물론 청문회에서의 질의란 꼭 필요한 과정이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다소 거친 말투가 오갈 수도 있다는 점은 머리로 이해 가능했다. 하지만 나의 귀는 도저히 그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권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에도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했지만, ‘조국 정국’은 살벌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 의혹’을 쏟아낸 언론은 또 다시 검찰과 야당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언론은 지난 한달 간 유례없는 보도량과 의혹 제기로 광풍에 불을 지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쏟아진 기사가 60여만 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산된 뉴스는 1백만건이 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신의 SNS에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을 '수꼴'로 지칭한 변상욱 YTN 앵커의 자숙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논란 직후 앵커석에서 내려온 변 앵커에 대해 YTN은 2주 넘게 하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변상욱 앵커는 지난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한 뒤 4월부터 YTN에서 오후 7시대 뉴스 프로그램인 의 진행을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SNS에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의 말을 인용하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보도에서 언론과 검찰의 공조‧종속관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7일 조 후보자와 가족이 받고 있는 사모펀드‧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소환 조사 없는 이례적인 기소라는 점 등에서 ‘정치 개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9일에도 ‘조국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을 대비해 뉴스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수어통역 제공 및 행동요령 강조 등 내용 면에서는 나아진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비바람을 맞으며 리포트에 나선 기자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당시 큰 질타를 받았던 KBS는 6일 가장 빠르게 특보를 시작하며 집중적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KBS 1TV는 6일 오후 3시경부터 본격적인 특보 체제로 전환됐다.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조 후보자 가족 등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온 검찰과 ‘정치검찰’이라며 반발한 청와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50분쯤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에 맞춰 전격적으로 이뤄진 기소였다. 검찰이 소환 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고 기소한 건 드문 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르면 오는 7일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임명을 강하게 반대해온 한 후보자는 취임 이후 '부적격' 꼬리표를 떼는 게 급선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6일까지 장관 후보자 여섯 명의 청문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부적격' 의견을 낸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을 못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청문회 없이 장관에 임명되는 일은 법치의 실패로 귀결되기 때문에 국회가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여야의 합의가 지켜질지, 또다시 삿대질을 하며 끝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어느 경우든 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국회가 비난받고 책임져야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장관에 적합한지 여부는 청문회를 본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앞서 청문회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날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맞불' 간담회를 열었지만,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반론권 차원에서 생중계한 방송사들도 1시간 남짓 현장 소식을 전하다가 중계를 중단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각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반박 기자회견을 '조국 기자간담회와 동일 시간 편성' 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가 모두 생중계했으나, 그 시간은 1시간 안팎에 불과했다.KBS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반박하는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가 3일 열린다. 한국당의 '반론권 보장' 요구로 방송사들이 생중계에 나서지만, 3시간 이상 중계한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만큼 편성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출입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장소 역시 조 후보자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했던 장소인 국회의사당 본청 246호를 그대로 사용한다.자유한국당은 기자간담회를 총 3부로 △ 조 후보자의 딸 학사 비리 의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새벽까지 이어진 가운데,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이번 기자간담회가 조 후보자를 향한 의혹들을 일방적으로 해명하는 장이었다고 비판했다.3일자 조간신문들은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3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된 데다가 기자들에게 자료 제출 요구권도 없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는 1면 에서 “사실상 청문회를 대신해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는 기자들의 질문에
[PD저널=이미나 기자] "아니, 왜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당일에..." 2일 인사처문회가 무산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유례없는 기자간담회 개최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 개최 의사를 밝힌 이날 오후, 국회는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 모습이었다. 현장으로 낙점된 국회의사당 본청 246호에는 일찍이 중계를 준비하는 취재진들이 자리를 채웠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등록된 매체에 대해서만 기자간담회가 이뤄지며, 취재기자는 한 매체 당 한 명으로 제한한다"며 취재를 제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알권리’를 내세운 TV조선의 ‘노환중 문건’ 단독보도가 법의 심판대에 섰다.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났는지, TV조선의 주장처럼 ‘공익을 위해 보도할 가치’ 때문에 자체적으로 취재한 보도물인지는 수사 결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TV조선은 지난 8월 27일 을 통해 을 단독 보도했다. 조국 후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다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