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녹취록’으로 불거진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정황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침묵하는 KBS 간부들을 비판하는 칼럼을 외부에 기고한 이후 제주방송총국으로 발령 받은 정연욱 기자가 KBS(사장 고대영)를 상대로 제기한 인사명령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는 지난 10일 정연욱 기자가 KBS를 상대로 낸 인사명령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정 기자에게 제주방송총국 근무를 명하는 인사명령 효력을 정지 한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정 기자에 대한 인사발령이 KBS의 업무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
최근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종편의 영향력과 그에 비례하는 폐해를 고려할 때 지상파 방송에 준하는 규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30일 저녁 7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등 4개 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언론포럼 연속기획-대선 예비주자에게 듣는다’ 특강에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성’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참석자들의 질문에 즉석으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이 시장은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으로부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의 당사자인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 불출석을 비판하며 “강제 구인을 해서라도 국회 증언석에 세워야 한다”고 27일 주장했다.백종문 본부장은 지난 26일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언론의 자유’를 이유로 들며 불참했다.앞서 환노위는 올해 초 공개된 ‘백종문 녹취록’에서 백 본부장이 지난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 이후 일부 직원을 근거 없이 해고했다고 발언한 부분, 그리고 이와 관련한 ‘부당 해고’ 논
20대 국회의 첫 번째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언론인들의 부당해고와 정권의 언론 통제 방지를 위한 법안 통과를 국정감사의 주요 의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일 오후 2시 언론노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공정 언론인들은 일터로 (돌려보내고), 정권에 부역해 언론자유를 말살한 이들은 단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백종문 녹취록’, ‘김시곤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정권의 언론장악 정황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했다.
오는 26일부터 20대 국회의 첫 번째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19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을 연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노조는 △해직 언론인 복직 △언론장악 진상규명 청문회 △지역방송 소유·경영 분리 △노조탄압 언론사주 퇴출 등 현업 언론인들이 국회에 바라는 의제들을 제안할 예정이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김동훈 수석부위원장, 해직언론인인 정영하 언론노조 특임부위원장(전 언론노조 MBC본부장)과 장길문 언론노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12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해고 무효 판결을 받은 김태식 기자의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김태식 기자는 2009년 연합뉴스 노동조합 공정보도위원회 간사를 맡아 의 보도를 비판하며 회사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2015년 11월 경영진은 △부당한 목적의 가족돌봄휴직 신청 및 회사의 인사명령 위반 △업무 중 사적 SNS활동 등 근무태도 불량 △부적절한 언행 △직무관련 부적절한 선물수령 △회사 허가 없는 외부 강연 및 강연료 수령 등을 이유로 김 기자를 해고했다.그러나 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편지에서 “언론노동자도 노동 개악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노동법 등의 개정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김환균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정권이 이번 국회에서 노동개악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그에 맞서 금융‧공공‧보건 부문 노동자들이 9월 23일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노동을 지키고 언론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이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보건의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미방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를 시작으로 △9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시청자미디어재단 △10월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10월 1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3차 청문회에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 관련 소식은 뉴스 시작 20분 내에 방송하도록 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길 전 사장의 청와대 관련 보도 개입 상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1일 “언론장악 청문회를 더 미룰 수 없다”며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김 전 국장은 지난 1일 세월호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다음날이었던 2014년 4월 17일 KBS 에서 ‘박 대통령 현장방문…1분 1초가 급해’라는 제목
검찰이 이명진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29일 이명진 기자의 자택에 찾아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에 따르면 이명진 기자는 지난 8월초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내용을 SNS 메신저로 공유했을 뿐 기사를 작성하거나 문건 형식으로 만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MBC는 이명진 기자가 SNS 메신저로 공유한 메모를 알 수 없는 경로로 입수해 지난 16일 당사자 동의 없이 보도했고, 검찰은 MBC에 대한 수사
언론과 기자에게 이른바 ‘기레기’라는 별명이 붙은지 오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거의 모든 언론이 피해가지 못했던 “학생 전원 구조” 오보 사례처럼 부정확한 정보를 확인조차 않고 보도하는 데 급급하거나,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은 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농민 백남기 씨 사건과 최근 논란인 경북 성주 사드 배치 등의 사안처럼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언론이 정부의 편에서 침묵하거나 여론을 왜곡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가운데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내달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와 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29일 시민 증언대회 ‘공정언론 시민 품으로 돌아오라’를 개최한다.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증언대회는 크게 사회․교육․노동․언론 분야로 구성된다. 사회 분야에서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언론이 어떻게 ‘군민’과 ‘시민’을 분리시켰는지 증언에 나선다. 이어서 장훈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진상조사분과장과 백남기 농민의 둘째딸인 백민주화 씨가 각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내달 1~2일 이틀에 걸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3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채택했다.특조위는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3차 청문회에 부를 증인 39인과 참고인 29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3차 청문회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으로,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재난 대응 적정성과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으로 불거진
신문 등 언론 관련 규제와 정책을 소관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에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7일 발표한 논평에서 “언론장악을 서슴지 않았던, 언론자유를 추락시킨 문화부 장관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국회의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3개 부처 장관과 차관급 인사 4인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고 조윤선 전 의원을 문화부 장관에 내정했다. 율사 출신의 조 내정자는 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다.일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호남 출신 첫 보수정당 대표’ 등의 의미 부여를 하고 있지만,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0일 이정현 신임 대표를 독일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에 비유하며 여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고 나섰다.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을 통해 공영방송 보도 통제 정황이 드러나 방송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이를 당 대표로 선출한 새누리당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의 녹취록과 비망록으로 드러난 보도개입은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등 10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28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관련 보도를 둘러싼 KBS 내부의 ‘보도지침’ 의혹과 ‘이정현 녹취록’으로 드러난 청와대의 보도 개입 정황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KBS(사장 고대영)는 지난 13일 청와대의 보도통제 정황이 담긴 ‘이정현 녹취록’에 대한 KBS 보도국의 침묵을 비판한 글을 언론에 기고한 정연욱 기자를 KBS 제주방송총국으로 발령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한국의 사드 배치로
“언론사가 언론인에게 이런 짓을 해선 안 된다는 걸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청와대의 보도 통제 정황이 담긴 ‘이정현 녹취록’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자사(KBS)의 모습을 언론 기고를 통해 비판한 후 제주지역총국으로 발령받은 정연욱 KBS 기자는 21일 정오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정 기자는 “처음 한국기자협회에선 익명 기고를 부탁했지만 이름을 걸고(실명으로) 글을 쓴 건 굳이 익명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