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부산 여자가 기가 세고 드세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황 후보자는 이날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황 후보자가 국무총리가 되면 당연직으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이 되는데 ‘부산 여성이 드세서 맞을 만 했다’고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분이 위원장이 되면 인권비하 발언을 한 사람이 국가인권위원장이 되는 격”이라는 지적을 받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했다”고 말했다.황 후보자는 “말의 취지, 앞뒤를 보면 ‘가정 폭력의 원인이 술
MBC가 지난 2012년 MBC노조의 170일 파업을 이유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195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판결 선고가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8호 법정에서 있을 예정이다.MBC는 MBC본부가 파업 중이던 2012년 3월 5일 업무방해를 이유로 MBC본부 외 16명을 상대로 3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MBC는 지난 2013년 6월 3~6월까지 광고 손실액 등을 포함해 청구 금액을 33억원에서 19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법 제15민사부(재판장 유승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국내 최하위층의 남성들이 외국인 신부를 맞고, 이로 인해 늘어난 다문화가정이 깨질 경우 그 자녀들 때문에 사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했던 JTBC 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제재가 행정지도인 ‘권고’에 그치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민우회)가 27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여고생의 동성 키스신을 방송한 JTBC 에 대해 ‘경고’(벌점 2점)의 중징계 처분으로 성소수자 차별 논란을 불렀던 방심위가 정작 의 사회적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5월 27일~6월 3일)가 개막했다. 시각 장애 여성, 이민자와 실직 문제, 소녀 간 우정 등 여성을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다룬 영화들이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그러나 여성 영화제에서 고개를 돌려 TV를 켜면 같은 ‘여성’이라도 다루는 방식에서 현저한 온도차를 느끼게 된다. TV라는 대중매체의 파급력에 비해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를 소비하는 방식이 여전히 외모 지상주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여성 출연자들이 말 그대로 변신하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KBS 이사회가 주최하는 세미나를 앞두고 토론자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PD협회, 기자협회 등 직능단체와 언론노조 KBS본부는 토론자들의 편향적인 성향에 반발하며 세미나 참석을 보이콧한 상태다.이사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KBS의 현실-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대화마당’이라는 주제로 3일간 세미나를 열고 ‘KBS의 현실 진단-시청자의 입장에서’, ‘방송환경의 변화와 KBS의 대응전략’, ‘국가기간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와 방송 제작의 독립성’, ‘방송의 품격과 공공성 강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민우회)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출신 기자 채용을 강행하고 여성과 소수자를 조롱·희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출연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KBS에 인권 감수성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15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이날 “KBS의 반(反)여성·반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을 바라며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민우회는 이날 전달한 의견서에서 현재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와 혐오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개그맨 장동민·유세윤·유상무의 출연에 KBS가 별다른 조치를
지난 4월 28일 방영된 EBS ‘내 딸은 트랜스젠더입니다’ 편에는 트랜스젠더 정인혜 씨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삶의 의욕을 잃고 두문불출한 채 외모를 꾸미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던 그녀가 아버지와 소통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담겼다.그녀는 2012년도에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형수술을 받아 확 달라진 외모로 주목받았다. “인생을 바꿔주는 메이크오버쇼”라는 수식어를 내 건 은 수술 이후 지원자들의 삶이 ‘불행 끝, 행복 시작’할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인식시킨다. 그러나 정인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지난 24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하며 대대적인 방송광고 규제 완화를 결정했다. 이번엔 포함하진 않았지만 방통위는 향후 방송광고 금지품목에 대한 규제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당시 최성준 위원장은 “과거엔 방송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봤기 때문에 방송광고 금지품목을 광범위하게 설정했지만, 현재는 (방송에서 금지된) 병원광고만 하더라도 인터넷과 지하철 등 옥외광고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금지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관계 부
올해 하반기 TV 속 풍경이 또 한 번 변화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와 유료방송에 대한 광고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상파 방송에도 유료방송과 마찬가지로 광고총량제가 도입하고, 가상·간접광고의 허용 범위는 더욱 확대했다. 많은 사람들이 간접광고와 혼동하는 협찬고지의 경우 금지 품목은 완화됐고 종류도 늘어났다. 이런 규제완화는 TV시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그리고 이런 변화를 매체들은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방송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고생 간의 키스신을 방송한 JTBC (2월 25일・3월 4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 조치를 결정한 가운데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미디어운동본부)는 27일 논평을 내고 “짐작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지 못했다”며 “이날 내려진 제재는 다른 프로그램의 고등학생 키스장면에서 내려진 제재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
EBS의 MMS(다채널방송·Multi-Mode Service) 채널인 EBS2가 지난 1일부터 케이블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EBS2 채널은 두 달 전인 2월 11일 개국했다. 하지만 케이블 측에선 “EBS2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TV 시청자들에게 송출할 의무도, 임의로 송출할 수 있는 권리도 없다”(2월 12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고 주장했고, 그 결과 EBS2 채널은 두 달 가까이 지상파 TV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에서만 시청할 수 있었다.EBS2 채널의 재송신 여부를 놓고 지상파와 케이블 측이 갈등을 계속하자
무료 보편적 방송의 확대를 통해 시청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로 생겨난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이하 MMS: Multi-Mode Service). 정부는 지난 2012년 12월 31일 디지털 전환과 함께 MMS 도입을 약속했지만 지난 2월 11일에서야 EBS만이 시범서비스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MMS가 활성화되지 못한 데에는 정책의 책임자인 방송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