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이 기준 점수를 '1.01점' 넘겨 재승인 허가를 받았다. 기준 점수인 650점를 넘겼지만 세부 평가항목에서 과락을 받은 점, 이전 재승인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등으로 조건부 재승인 허가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0년 11월 30일까지다. MBN은 재승인 심사 결과
[PD저널=구보라 기자]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송작가들의 노동권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노조)가 출범했고, 문체부는 연내까지 표준집필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작가는 그동안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 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임금체불에 시달리면서도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응할 조직도 없었다.지난 11일 출범한 방송작가노조를 통해 방송작가의 노동권(단결권·단체교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언론노조 KNN 지부(지부장 진기식, 이하 KNN지부)가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KNN의 강병중 회장과 이성림 사장에게 즉각 방송사유화를 중단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KNN지부가 공정방송실현과 제작 자율성 확보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며 “강 회장과 이 사장은 원칙 없는 승진‧징계제도, 비정규직에 대한 비용 삭감, 그리고 기자‧PD 부당전보까지, 지역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PD저널=하수영 기자] “(스타골든벨 폐지 통보를 받았을 때) 김제동 씨가 나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이 울었다. 나한테 ‘소속사 대표와 청와대 관계자가 통화를 했다’고 얘기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 바꿔놓고 당신 같으면 (김제동한테) 이 방송 시키겠냐’고 했다더라. 그게 며칠 전에 나왔던 (국정원) 블랙리스트였던 것 같다.” -조준묵 MBC 라디오 PD 증언(2017.09.14.)탄압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고, 집요했다.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유명인들은 알 수 없게 방송 출연이 막혔고,
[PD저널=하수영 기자] 윤세영 SBS회장의 보도개입 실태를 잇따라 폭로하며 방송사유화 분쇄 투쟁에 나선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가 ‘리셋 에스비에스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고 SBS 대주주인 윤세영-윤석민 부자의 경영일선 완전 퇴진을 요구했다.SBS본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일 오후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SBS를 시청자‧국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리셋 에스비에스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투쟁 목표는 사실상 윤세영 회장과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31대 회장에 송일준 MBC PD협회장이 취임했다.PD연합회는 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30주년 기념식’과 ‘제30‧31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송일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매체 환경으로 인해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의 생존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가 PD들에게 있다”며 “31대 한국PD연합회장으로서 3000여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합
[PD저널=하수영 기자]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가 ‘이명박‧박근혜 방송사유화실태조사특별위원회(이하 방송사유화 특위)’를 출범하고 SBS에서 그 동안 윤세영 회장에 의한 4대강‧한일 위안부 합의 보도 개입이 있어왔다고 폭로했다.SBS본부는 지난달 29일과 5일 발간한 노보 251호‧252호에서 “윤 회장이 2009년 4대강 비판보도를 하던 박수택 선임기자에 대해 보도 통제와 인사상 외압을 가했다”며 “뿐만 아니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에는 ‘박근혜 정권을 도우라
[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어릴 적 우리 집 텔레비전은 흡사 북유럽 스타일 장식장 속에 있던 보물이었다. 여닫이 문 가운데 잠금 처리가 있었던 이른바 ‘자바라’식 흑백 텔레비전은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초저녁에야 봉인해제 되었다. 편성 시간은 어린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서, 골목에서 뛰어놀다가도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면 부리나케 들어오곤 했다. , , 를 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던 옛 집 안방 풍경이 생각난다. 이 재미
‘제작비가 최소한 3억은 되어야하는데, 지원금(1억 2천만원 가량)을 받았다니 잘 하셨다. 그러면 총 제작비가 2억 6천이 되니까 그에 맞게 지분과 수익을 나누자. 혹시 제작비가 더 필요하다면 더 가져와달라. 우리도 그에 맞춰 조정하겠다’(부족한 제작비로 작품을 만들던) 박환성 PD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제작지원을 받게 됐을 때, EBS가 이랬으면 좋았을 거다. 이랬다면 많은 운명들이 달라졌을텐데...비극적인 사태지만 이로부터 더 나아가야한다” (박봉남 독립 PD)[PD저널=구보라 기자] 다시는 고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죽음과
한국PD연합회는 지난 6월 13일 서울 목동 회의실에서 라는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길화 MBC PD(12대 한국PD연합회장)가 사회를 맡았고, 김력균 OBS PD,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재철 CBS PD협회장, 오행운 MBC PD, 이강택KBS PD(17대 한국PD연합회장),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열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좌담의 일부를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PD저널=구보라 기자] 독립 PD들이 방송사의 독립 PD들과 외주 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방송사의 이른바 '갑질'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언론시민사회단체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한국독립PD협회가 마련한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기, 이하 방불특위)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을
[PD저널=이혜승 기자] 4기 방통위가 기대와 우려 속에 출범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방송 자유와 독립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과 더불어 허욱, 표철수 상임위원이 새로 취임해, 이전 3기 방통위에서 활동해오던 고삼석, 김석진 상임위원과 함께 4기 방통위를 이끌어가게 됐다.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첫째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방송의 이런 비정상을 언제까지나 방치할 수만은 없다. 이제
박환성 독립PD(블루라이노픽처스 대표)가 'EBS가 정부지원금 일부를 간접비 명목으로 귀속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립PD들은 EBS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부당한 간접비 요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PD는 지난 해 8월 EBS 편성기획팀 담당 PD와 2부작 제작을 계약했다. 총제작비는 1억 4천만 원이었다. 그는 지난 2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실시하는 ‘차세대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중소사업자 전용 부문에
MBC 사측이 지난 2014년 MBC 교양제작국 해체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있었던 PD‧기자의 비제작부서 부당전보와 관련해 “PD와 기자의 능력이 필요한 곳에 보냈을 뿐”이라며 ‘부당전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은우 MBC 경영본부장은 6일 오후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의 제13차 정기이사회가 개최된 자리에서 “일부 PD‧기자의 전보는 회사의 사정에 따른 인사원칙의 결과”라며 “일 잘하는 PD‧기자들에게 더 큰 일을 시키기 위한 조
[인터뷰, 글: 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이십세기 말부터 십수년간 텔레비전 PD라는 직업을 통해 수백편의 지상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보람도 희열도 컸지만 제작비는 갈수록 쪼그라들었고, 촬영과 밤샘 편집에 투여한 시간과 시청률은 등가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6mm 카메라로 촬영과 연출, 편집까지 했던 나는 지금으로 보자면 1인 크리에이터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촬영하고 연출한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는 전무했다. 방송사 채널은 유한했고, 이들과의 포괄적 계약으로 모든 권리를 양도하지 않으면 내가 만든 프로
시작은 이러했다.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인 올해 2017년. 광역시 승격과 함께 출발한 ubc울산방송 역시 창사 20주년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올해 새로 만들어지는 레귤러 프로그램은 뭔가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일중독 팀장'이 압박한다. 그렇게 카카오톡으로 시청자들이 정답을 보내고 선물을 받는 실시간 생방송이 만들어졌다.‘톡쏘면 선물받는 생방송’ 이 지난 달 13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됐다. 모든 방송인들이 그렇겠지만 지역방송의 제작진이 가진 큰 고민 중 하나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반향이 있는 지 확
“수신료를 인상하려면 공영방송이 공정하고 품격있는 방송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KBS가 경영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과감하게 제시하고, 방송 공정성, 다양성 등에 대한 제도적 보장장치를 확보해야 한다”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영방송 KBS가 해야 할 역할을 논하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KBS의 지배구조 개선과 공적 책임 보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1일에 한국방송학회 2017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의 시대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 토론회(후원 KBS)에서 발제를 맡은 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