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한이 남북간 모든 통신선을 끊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관계 단절이 현실화하고 있다. 10일 조간은 북한의 통신망 단절 조치를 주요하게 다루면서 남북관계가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보도했다. 조간은 대체로 대북 전달 살포와 북한의 경제난 등을 의도로 지목했지만, 책임을 묻는 화살의 방향을 달랐다.보수신문은 북한의 이번 조치를 정부의 대북정책과 엮었다.는 10일자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MBC 가 1년 3개월 만에 오후 8시대로 복귀한다. 편성 시간을 15분가량 늘린 는 오는 29일부터 동시간대에 편성된 SBS ‧JTBC 와 맞붙는다. MBC는 시간대 이동으로 공영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킬러 콘텐츠 신설로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월 개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이번 개편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온 가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SBS‧JTBC 3사 메인뉴스의 전세는 1년 사이에 크게 달라졌다
[PD저널=박재철 CBS PD] 가수 한대수 씨와 방송을 같이 했던 적이 있다. 그는 방송사에 일찍 와 그날의 코너 원고를 직접 쓰곤 했다. 글을 쓰면서 간혹 미국 생활을 풀어 놓곤 했는데 토요일판 뉴욕 타임즈 구매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새벽 안개가 채 가시기 전, 길모퉁이 신문 가판대에서 집어 든 뉴욕 타임즈 한 부는 일주일을 버틸 만큼 풍족함을 줬다 한다. 마치 갓 구운 바게트를 양손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 같았다고. 낯선 타국 땅에서 조부모와 보낸 쓸쓸했던 유년 시절, 웅숭깊은 서평 글들은 상처 입은 자신을 차분히 다
[PD저널=박수선 기자] 협찬주의 상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한 tvN‧올리브의 이 법정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8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협찬주 농심에 과도한 광고효과를 준 이 방송심의규정 ‘광고효과’‧‘간접광고’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제재인 경고를 확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동안 방송된 은 ‘6분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와 방송인 강호동의 군침 도는 라면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협찬주인 농심의 제품만 노출돼 홍보 효과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받았다. 방심위는 “마치 해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장례식과 추모행사에 언론의 촬영과 취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8일 정의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 숨진 손영미 소장의 장례가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히면서 언론의 촬영과 취재를 일체 금지한다고 했다. ‘취재진 출입 금지’ 방침은 고인이 생전에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에 시달렸다는 주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의연은 지난 7일 낸 부고 성명에서 고인이 “검찰의 ‘평화의 우리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서울중앙지검은 4일 삼성전자와 제일모직간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받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공소 제기의 타당성을 따져보자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5일 조간은 ‘역습’ ‘초강수’ ‘되찌르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의미를 부여했다.는 3면 에서 “결국 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신한은행 채용 청탁 의혹을 취재한 KBS 제작진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국회 촬영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회 사무처는 허가 목적 이외에 촬영을 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제작진은 취재 자유를 제약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은 지난달 22일 29일 2부작으로 방송된 ‘대한민국 채용 카르텔’편 취재 과정에서 촬영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민국 채용 카르텔’ 편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 정황을 담은 문건을 입수해 부정 청탁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시즌 1을 마무리한 tvN 이 시즌제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적인 시도를 요구받는 방송가에서 의 선택과 성과는 어떤 시사점을 남길까. 그동안 방송사 안팎에서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높았지만, 정작 ‘시즌제’다운 드라마를 찾기 어려웠다. 사전제작이 정착된 해외와는 제작 환경이 다르다는 점이 이유로 제기됐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드라마를 사전제작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설사 드라마가 호평을 받아 시즌제 요청이 빗발치더
[PD저널=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주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던 2017년 3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발언자로 나선 이용마 MBC 기자가 한 말이다.인상적이었던 그의 주장은 명료했다. (공영)언론과 검찰의 인사권을 국민에게 돌려줘라. 대통령도 국민이 뽑는데 왜 공영언론사 사장을 국민이 못 뽑는가? 촛불집회와 같은 이벤트에서만 국민을 주인이라고 할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 국민이 들어와야 한다. 국민이 아래로부터 감시할 수 있는 제도
EBS 김유열 부사장이 고 박환성 · 김광일PD의 영전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EBS는 두 PD의 3주기인 7월 15일 전후 에 유작인 ‘야수의 방주’ 등 추모 특집을 편성하자는 독립PD들의 요구를 흔쾌히 수용했다. EBS와 독립PD들은 이러한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는 상생협의회 첫 회의를 오늘 개최한다. EBS의 진심어린 결단을 환영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립PD들이 쏟은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3년, 느리지만 분명한 걸음이었다. 독립PD들은 이 문제가 PD사회의 진정성을 통해 해결
[PD저널=박수선 기자] 오는 2일부터 를 러브FM와 파워FM에서 동시송출하는 SBS의 실험에 경쟁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 동시송출은 SBS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청취자 선택권 보장과 전파 낭비 우려 등으로 지켜왔던 라디오 편성의 불문율이 깨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SBS는 6월 러브FM 채널을 개편하면서 오후 4시대에 방송되던 을 폐지하고, 같은 시간대에 파워FM에서 방송 중인 를 동시에 편성했다. SBS는 청취율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PD저널=박수선 기자] 故 박환성‧김광일 독립PD 사망 사고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EBS와 유가족‧독립PD들이 3년 만에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EBS는 오는 7월 15일 박환성‧김광일 PD 3주기에 맞춰 두 PD의 유작을 편성하고, 불공정 제작 관행 개선을 위해 한국독립PD협회 등과 상생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EBS와 독립PD들은 2017년 EBS 다큐멘터리 촬영 차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故 박환성‧김광일 PD 사건과 관련한 EBS 책임 문제를 놓고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다.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EBS(사장 김명중)가 허가 없이 ‘펭수’ 상품을 불법으로 유통한 업체 두 곳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EBS에 따르면 최근 인천본부세관은 저작권자인 EBS의 허가 없이 판매 목적으로 펭수 봉제 인형과 모바일 액세서리 수백 점을 수입한 업체를 적발했다. EBS와 공조해 의 불법 제품 반입을 지속적으로 적발하고 있는 인천본부세관과 서울본부세관은 현재까지 총 9건의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BS는 불법 반입 업체들을 수사해달라며 지난 4월 13일, 지난 21일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작금의 노동 현실에서 ‘꼰대’와 ‘인턴’만큼 화두가 되는 키워드가 있을까. 이 두 단어는 갑과 을로 명확히 나뉘는 두 세계를 대표한다. 꼰대는 나이나 지위 등을 이용해 갑질하는 인물을 지칭한다면, 인턴은 일터에서 영원한 을로 각인되는 존재다.그래서 MBC 수목드라마 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때 꼰대였던 인물이 인턴의 위치에 서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꼰대와 인턴의 위치가 뒤바뀌는 인물들은 바로 가열찬(박해진)과 이만식(김응수)이다. 라면업체 옹골에서 이만식이 팀장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자신이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가 1,2면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의 사실 확인이 불충분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지 나흘만이다. 대검 대변인실은 “검찰총장이 26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한 고소 취소장을 발송했다”고 26일 알렸다.지난 22일 는 지난해 10월 11일 1면과 같은 달 21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에 대한 채널A의 진상조사가 ‘꼬리 자르기’에 그치면서 진상규명은 검찰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언론단체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21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널A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취재 과정에 자사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검찰 고위 관계자와 기자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파일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검찰 관계자의 신원은 특정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국회의원 배지를 떼는 이철희 의원이 오는 6월 1일부터 SBS 진행을 맡는다.SBS는 “6월 1일부터 SBS 러브FM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의 진행을 맡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는 2017년 3월 6일 첫 방송 후 개성 있는 진행자들을 기용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철희 의원의 합류로 더욱더 존재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국회 입성 전 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한 이철희 의원은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