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4‧15 총선에서 여당이 180석을 확보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조간신문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야당 심판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개표가 99.9% 진행된 16일 오전 8시 23분 현재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3석, 미래통합당은 84석을 가져갔다.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까지 따지면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1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석을 기록했다. ‘공룡여당’의 탄생은 표심이 코로나
[PD저널=박수선 기자] 4‧15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실시간 개표방송 시청률이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6시 15분 지상파 3사를 통해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 시청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이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보도전문채널 등 9개사의 총선 개표방송 실시간 시청률(수도권 700가구 대상)을 조사한 결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시청률은 28.64%로 나타났다. KBS가 9.38%로 가장 높았고, SB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금토드라마 는 자꾸만 같은 다소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들여다보는 어떤 시점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화학실험실에서 샬레에 부부라는 화합물을 넣고 그 세계가 가진 실체를 낱낱이 들여다보는 느낌이다.뭉뚱그려져 있어 완전하게 보이는 부부라는 화합물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가 쓴 촉매제는 불륜이다. 불륜이라는 촉매제를 스포이트로 살짝 떨어뜨리자 ‘부부의 세계’는 급격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어느 날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발견한 아
[PD저널=박수선 기자] 오는 15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에 공개되는 지상파 공동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오후 6시 15분으로 미뤄졌다.예정대로 총선 투표 당일 오후 6시에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자가격리자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언론의 지적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5시 50분부터 투표하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에게 출구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상파 방송사 측
[PD저널=박수선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각 정당별로 막판 판세 분석이 분주하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30+α, 미래통합당은 110+α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조간신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여당의 선전을 점쳤다.보수신문은 여권에서 나온 180석 전망을 두고 견제에 나섰다. 는 1면 에서 “(민주당은) 수도권(121곳)·영남(65곳)·충청(28곳)·호남(28곳)·강원·제주(11
[PD저널=허항 MBC PD] 지난 8일, SNS와 포털 사이트에 한 가수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다. 바로 2년여 전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이다. 종현의 생일인 4월 8일, 샤이니 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를 추억하는 글과 사진들을 올렸다. 사진들 속 종현은, 지금도 TV를 틀면 볼 수 있을 것처럼 생생한 모습으로 미소를 띠고 있다. 필자는 종현이 눈을 감던 2017년 12월 당시, 1월 첫주로 예정돼있던 그의 솔로 컴백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데뷔 연차로는 아이돌계 대선배이자, 재능있는 뮤지션이기도 했던 종
[PD저널=박수선 김윤정 기자] JTBC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자체적으로 예측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당선 예측은 지상파-JTBC 경쟁 구도로 짜여졌다. JTBC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 후보자별 당선 확률을 기반으로 정당별 당선 예측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국 253개 지역구, 비례대표 당선 유력 후보자와 각 정당별 의석수가 모두 포함된다”고 10일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성균관대 글로벌융복합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당선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JTBC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막말’로 피소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성금을 모아서 만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또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8일 오후 OBS를 통해 방송된 에서 차명진 후보는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세월호 유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제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과 관련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의 재승인 만료 시한에 맞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채널A가 받고 있는 ‘검언유착 의혹' ‘취재윤리 위반’ 진상이 드러나기 전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재승인 결정을 미뤄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요구다. MBC 보도 등을 통해 채널A 기자의 취재원 압박 발언이 공개된 가운데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채널A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취소’를 요청한 청원인은 “최근 MBC의 잇따른 보도에 따르면 채널A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선을 눈앞에 둔 여야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정부의 ‘소득 상위 70%’ 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커지자 지원 대상을 확대한 여당과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다가 말을 바꾼 야당이 선심성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역‧소득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SNS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MBC 월화드라마 은 독특한 드라마다. 주인공이나 주연급 두 세명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기존 드라마의 구성과 달리 다수의 조연급이 드라마를 끌고 간다.등장인물이 많은데도 드라마의 호흡은 짧다. MBC는 32부작(기존 16부작)으로 정착된 드라마 체제를 깨고, 을 24부작으로 편성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이 천편일률적인 편성을 깨는 시도와 맞물려 있다. 기존 16부작의 호흡으로는 시청자에게 지루함을
[PD저널=김훈종 SBS PD] 그를 처음 만나 건 JTBC 이었습니다. 아니, 연애상담 프로그램에 나와서 ‘나는 무성욕자’라고 당당히 말하다니! 게다가 예능에 나와서 ‘사마천과 궁형’을 언급하는 참신함이라니! 뭔가 색다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능에 나와서 저런 인문학적 소양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더군요. 으로 시작해 , 등에서 영화 담당 기자를 오랫동안 해왔다는 약력이 나타났습니다. 영화 주간지를 워낙 애독하던 저로서는 ‘아...어디선가 본 것
[PD저널=오학준 SBS PD]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민주주의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 예외 상태를 끝내는 권한은 오로지 정부에게 있고, 인민은 정부의 자의적인 권력 행사를 지지하는 듯하다. 권위주의 정부와 민주주의 정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민주주의의 기초를 잠식하는 상황은, 민주주의에 기생하던 포퓰리스트들이 자신의 세력을 확대할 최선의 기회다.아마도 지금이 얀 베르너 뮐러의 를 다시 펴 보기 적합한 때인 듯하다. 민주주의 제도들을 이용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지상파와 유료방송사를 대상으로 분리편성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간광고가 허용된 TV조선·채널A·tvN도 한 프로그램을 2개로 쪼개 광고를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조선 은 ‘꼼수 중간광고’를 내보낸 시간이 가장 길었다. 방통위가 1일 발표한 분리편성광고 집중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지상파 방송사는 모두 49개 프로그램을 2~3부로 나눠 중간에 광고를 내보냈다. 방통위 분리편성광고 모니터링은 중간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는 미디어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인공지능과 미래방송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AI 전문가와 현업PD 46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31일 한국방송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AI 전문가로는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 민세희 서강대 산학협력중점교수, 김동원 미스터마인드 대표 등이 참여했다. 고찬수 특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AI에 관심이 많은 PD 23명도 위원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꿈이 당신의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원호 PD는 시리즈를 할 때 필자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꿈이라는 건 꿔서 즐거워야 되는데 괴롭게 하는 건 꿈이 아니다”라고 했다.에서 “내 20대는 늘 숨 막히는 시험시간이었다”라는 대사를 남긴 '빙그레'(차선우)라는 캐릭터에 자신의 생각이 투영됐다고도 했다. '빙그레'는 드라마 속에서 의대 1학년생으로 등장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목요스페셜 은 여러모로 신
[PD저널=최미근 경기방송 PD] 지난 29일 밤 11시, 30여명의 선후배, 동료들이 경기방송에 모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말 밤을 함께 한 적이 있었던가. 방송시간이 달라 보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오랜만에 모여 앉아서 안부를 묻고 괜스레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진다. 경기방송의 마지막 날, 늦은 시간까지 청취자들의 응원문자가 계속되고 주파수를 통해 전해오는 사람들의 온기가 마지막 방송이란 서늘한 빈자리를 메워준다.#2020년 3월 29일 밤 11시 30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경기방송의 마지막 30분을 함께 하기 위해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