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의 흥행 방정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 포맷이 주요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제작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완결성 있는 기획력과 출연자의 스타성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의 성패가 갈렸다. 최근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프로그램의 흥행 방정식도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OTT 서비스 이용이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일까지 4명으로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심도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27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우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
[PD저널=오학준 SBS PD] 몇 달 후면 도쿄 올림픽과 도쿄 패럴림픽이 열린다. 이맘때쯤 되면 방송사는 너나 할 것 없이 분주해진다. 특집 방송 제작하랴, 중계 편성하랴, 그래픽 제작하랴 다들 정신없이 밀려드는 일을 처리하려면 눈코 뜰 새가 없다. 잠시 회사를 떠나있다 돌아와서 분주한 사무실의 공기를 맡다 보니 4년 전 리우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릴 무렵이 떠올랐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영상이 하나 있다.2016년 영국의 방송사 채널4에서는 리우 패럴림픽 트레일러를 하나 만들었다. 트레일러의 제목은
[PD저널=박수선 기자]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추락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는 MBC 보도로 ‘KAL 858기 추락사건’ 진상규명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3일 MBC 는 ‘MBC 특별취재팀은 1년 가까운 추적 끝에 미얀마 안다만의 50미터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며 당시 858기 항로 지점과 가까운 미얀마 동남쪽 안다만 해역에서 특수 수중카메라를 통해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는
[PD저널=박수선 기자] 태영건설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태영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SBS의 지배구조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회사분할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SBS 내부에선 대주주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회사 앞길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태영건설은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TY홀딩스를 설립하고, 태영건설은 사업회사로 건설사업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태영건설은 “TY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 등을 맡아
[PD저널=박수선 기자]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의 중도 해지를 제한하고, 환불정책 등을 고지하지 않아 8억 67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일방적인 유료 전환·환불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지난해 2월부터 조사에 들어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2일 구글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짓고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정액 8690원을 내면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방통위에 따르면 ‘유튜브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7살 꼬마 소녀 클로이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늘 클로이에게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어느 날 귓가에 울리는 음악 소리에 클로이는 금기를 깨고 몰래 창문의 커튼을 들춘다. 눈앞에는 환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래 색색의 아이스크림이 그려진 차가 서 있고 한 소녀가 막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다. “하퍼, 쵸코 아이스크림 가져다 줘. 제발”이라고 중얼거린 클로이의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소녀는 클로이의 집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여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토일드라마 은 시작 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작품이었다. 남측의 재벌 가 상속녀와 북측의 장교가 남북의 경계를 넘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준다는 설정 때문이었다.재작년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벌어지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던 시점이었다면 큰 화제를 모았겠지만, 최근 들어 한껏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과연 이 작품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항간에는 ‘북한 미화’라는 비난까지 솔솔 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은 이런 우려를 차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모두 공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방송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 새로운 소재의 파일럿 예능으로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타진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즌제 예능이 보편화하면서 명절에 내놓는 파일럿 예능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대 명절인 설은 여전히 '대목'이다. 또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옮기거나 주중 혹은 주말 황금시간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배치하는 편성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KBS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에 ‘공적책임 확보 방안 마련’ ‘프로그램 사용료 비율 공개’ 등 14개의 조건을 붙여 사전동의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티브로드동대문 방송간 법인합병에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부가해 사전동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사전동의 요청을 받은 방통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한 심사위원회는 749.67점(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
[PD저널=박수선 기자] 인터넷 매체 가 지나친 충격이나 혐오감을 주는 보도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사회‧법익을 침해한 보도에 시정권고를 내리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는 2019년 418개 매체에 1288건의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넷신문이 시정권고 건수의 85%를 차지했는데, 이 중에서도 가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는 ‘충격‧혐오감’(23건), ‘폭력묘사’(5건), ‘
[PD저널=박수선 기자]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물다 지난 19일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정부 비판에 목소리를 높인 동시에 보수 통합에도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독자적인 중도정치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안 전 의원의 귀국 일성에 조간신문의 반응은 냉랭하다. 2017년 대선에서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던 보수신문도
[PD저널=박수선 기자] EBS가 오는 20일 (이하 ) 방송 재개를 앞두고 EBS 제작가이드라인 등을 개정해 유아‧어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 관련 조항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EBS는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성희롱 논란을 계기로 제작 현장의 실무 매뉴얼을 담은 ‘EBS 제작현장 매뉴얼’을 개발하고, EBS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 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EBS는 17일 "한국언론학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EBS 제작가이드라인’에 유아‧어린이‧청소년 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분기별로 실시하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서 JTBC가 하락세 속에 1위 자리를 지켰다. KBS가 16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JTBC(21.4%), KBS(19.2%), MBC(17.8%), YTN(10%) 순으로 집계됐다. KBS는 국민 신뢰도 회복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분기별로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실시, 공표하고 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서 2019년 1분기 33.4%의 지지를 얻은 JTB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법 개정 지연 등을 이유로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이 15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는 23개 장관급 기관 가운데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와 함께 C등급을 받았다. 5단계로 등급을 매기는 정부업무평가는 상위 30%는 S‧A등급, 하위 20%는 C‧D등급이 부여된다. 방통위는 2017년, 2018년 평가에선 ‘보통’ 등급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업무 성과를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은 ‘검찰 개혁’과 진전 없는 남북관계에 질문이 집중되면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10여 분간 이어졌다.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2018년, 2019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출입기자 200여명과 일문일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출입기자 22명으로부터 정치‧경제‧외교분야의 질문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평가와 관련해선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고, 꽉 막힌 남북관계 해법을 두고는 “외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SBS, JTBC, tvN이 심층적으로 직업세계를 조명한 오피스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아닌 구단 직원들을, 권력형 검사보다 월급형 검사를, 교단 위가 아닌 교무실의 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치열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드라마 중반에 다다른 는 시청률 5.5%로 시작해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5.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은 화려한 검사보다 현실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