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가 지난 13일,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이하 발전방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4월 융발위가 출범할 때 양지을 전 티빙 대표가 ‘미래 미디어 기술과 국내 OTT 성장전략’을 발표할 정도로 OTT는 중요한 이슈였고, 최종 발전방안에서도 OTT는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지난 9월 국무조정실 자문을 통해 의견을 보탰다. 방송 현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이번 발전방안에서 OTT 관련 내용을 촘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유 제한, 재허가 제도 등 미디어 산업 분야의 규제를 대폭 푼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문체부·방송통신위원회 수장과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융발위는 1년 여간 콘텐츠 산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치와 미디어 산업 규제 완화는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발전방안에는 OTT·방송 사업자의 요
[PD저널=박수선 기자] OTT의 등장으로 폭등한 출연료에 대해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하향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개 방송사와 97개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이 담긴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문화부는 2017년 방통위 등 5개 부처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세운 이후 매년 실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OTT가 외주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을 5점 만점 척도로 묻는 질문에서는 방송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정부 산하 미디어자문위원회가 '외주제작 의무편성' 폐지 방침을 밝히자 "외주제작 생태계를 고사시킬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외주제작 의무편성'은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업자가 외주 제작사의 방송 프로그램을 일정 비율 이상 편성(방송법 제71조)하도록 한 제도다.앞서 지난달 23일 국무총리 소속 자문 기구인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는 2차 공개 토론회에서 '외주제작 의무편성' 폐지 입장을 내놨다. 제작 자율성을 제고하고 방송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올해 초 출범
[PD저널=엄재희 기자] "어딘가에서 영화 가 상영됐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넷플릭스, 유튜브에서 얼마든지 영화를 볼 수 있는데도 정작 그 사실은 저와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집니다. 저는 어떤 곳에서 언제 어떻게 얼마나 상영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영화 와 정주리 감독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감독은 제작사와 IP(지적재산권) 양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는 제작사가 저작권을 독점하기 때문에 OTT나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전 MBC PD] 6월 항쟁의 큰 흐름과 함께 시작된 방송 민주화운동은 곧 노태우 정부의 반격에 부딪쳤다. 88년 서울올림픽 때문에 유화적 태도를 취하던 노태우 정부는 1989년에 들어서자 문익환·임수경의 방북을 계기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방송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리력을 동원한 KBS 재장악, 그리고 방송구조개편이 이어졌다. KBS 장악과 방송구조 개편1990년, 노태우 정부는 일단 KBS를 직접 장악하려 했다. 정부는 ‘법정수당 사건’을 빌미로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방송협회와 한국OTT협회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연대가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한국독립PD협회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독립PD협회(이하 독립PD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개정안에 따른 보상은 방송이나 영화 한 편당 기껏해야 20~30만 원으로 추정되는 수준이지만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독립PD들에게는 제작하던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기간의 생활고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금액이다”며 “이 쥐꼬리만 한
[PD저널=엄재희 기자] MBC가 후원한 세미나에서 OTT의 미디어 시장 장악에 대응해 IP(지적재산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OTT 환경에서 공공미디어로 진화하기 위한 공영방송의 콘텐츠 정책 및 전략' MBC 특별세션의 발제를 맡은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사들이 콘텐츠 IP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MBC PD들이 연출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 등 OTT 협력 사례를 언급하면서
[PD저널=지원준 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 작년 8월 유정주 민주당 의원의 발의를 시작으로,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차례로 발의됐다. 유정주·성일종 의원 등이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의 보상권' 조항을 신설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방송 용어로 표현하자면 재방료를 뜻한다. 지난 9일에 있었던 해당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에 참석했을 때,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어처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작가 등 방송계 비정규직들이 프로그램 결방으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반복됐다. 일은 일대로 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기금 마련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지상파 3사가 경기 중계 등으로 결방한 프로그램은 50개가 넘는다. 32강 경기가 오후 7시·11시간대에 치러지면서 이 시간대에 편성된 생활정보,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됐다. 문제는 대다수 방송사
[PD저널=박수선 기자]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들을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고발한 방송스태프 노조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와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28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항고장을 접수했다. 지난해 9월 KBS를 통해 방영된 6개 드라마 제작사들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노조는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의 최전선에서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를 맞닥뜨린 PD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대처하고 있을까. 한국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개최한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와 대응전략’ 세미나는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를 짚고, 대응방향을 찾아보겠다고 마련한 자리였다. 한국PD연합회가 회원 48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정체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PD들은 OTT 대중화 영향에 대해 ‘시청자 감소로 방송사 영향력 축소’(58.4%)를 우려했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더 많은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새 사장에 김유열 부사장이 임명됐다. EBS 내부에서 사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일 전체회의 열어 김유열 후보의 EBS 사장 임명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E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지원자 4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과 심층면접 결과 등을 반영해 김유열 후보자를 사장으로 선임했다.1992년 EBS PD로 입사한 김유열 신임 사장은 편성기획부장, 정책기획부장, 학교교육본부장 등을 지냈다. 편성기획부장으로 재직 당시에 E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3·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2월 14일, 3월 2일 이틀에 걸쳐 세 개 정당과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약서에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언론노조가 제안한 내용이 담겼는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미디어 독립성·자율성을 지키고, 상생과 지속가능한 미디어 환경 구축 등의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미디어 공공성 강화 △미디어 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규제와 저널리즘
[PD저널=박수선 기자] 목포MBC 이 제15회 한국독립PD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KBS EBS 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27일 서울 목동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당에서 15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을 열었다. 6부작으로 제작된 (연출 서충수·이홍기·전상후)는 지난해 목포MBC를 통해 방송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등 다양한 나라에서 활용되는 발효음식의 의미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OTT 등 온라인 미디어를 규제체계에 포섭한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입법이 2022년 본격 추진된다. 민영방송과 차별화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규정하는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방송광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마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송통신 생태계 조성과 미디어융합시대에 적합한 규제 정립 등을 핵심 과제로 하는 2022년 업무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문재인 정부 4년 반을 돌아보면서 환경변화에 따른 규제 체계와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