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크쇼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한때 TV 토크쇼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1인 스타 진행자의 이름을 딴 토크쇼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토크쇼의 명맥은 tvN, MBC, JTBC 등의 장수 예능이 이어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도 정통 토크쇼보다 예능적 요소와 토크를 결합한 포맷이 대부분이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주목받는 추세다. 인력과 자본을 최소화한 ‘가성비 토크쇼’는 물론 방송에서 보기 힘든 스타급 연예인의 출연도 줄을 잇고 있다.가수 아이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SBS 출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이딴 식으로 할 거면 페지하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특정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게시판에 와서 비판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주장도 있다.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다. 정치권력의 TV 오락 프로그램 출연은 늘 논란거리가 되지만 앞으로도 시청자들은 종종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방송 출연을 남는 장사로 판단하기
[PD저널=임경호 기자] 극장가의 ‘명절 특수’는 옛말이 되어버린 걸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의 조촐한 상차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을 무기로 구독자를 유혹하는 OTT 플랫폼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이번 추석 극장가에 선보이는 텐트폴 영화는 이 유일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화계의 큰손들이 경쟁하듯 기대작을 선보이던 과거와 달리 명절을 맞이하는 극장가엔 썰렁함마저 감돈다.추석 연휴를 앞둔 7일, 박스오피스에는 와 , , , 재개봉작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의 주역은 단연 출연자다. 지상파 방송사 중심의 구도에서는 유재석·강호동 등 소위 ‘이름값 있는’ MC를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주목을 받아왔다.메인MC와 고정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생기는 케미스트리와 다양한 캐릭터는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땐 톱스타 출연자 섭외로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유효하지 않다. 젊은 층은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보다 유
[PD저널=장세인 기자] K드라마의 해외 판로 역할을 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예능 콘텐츠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비교해 제작 편수가 적었던 오리지널 예능의 물량을 늘려 올 하반기에 4개의 작품이 대기 중이다. 넷플릭스는 12일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를 갖고 그동안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로 시작해 , , , 등 오리지널 예능을 서비스했지만, 화제몰이에 성공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제작사 ‘테오’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한 뒤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에 관한 기사다.김 PD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테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PD가 연출을 맡고, 이효리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은 유료가입 기여자수와 시청 UV 모두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서울과 제주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CJ ENM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 결정과 관련해) 국민들이 계속 묻고 있지만, CJ ENM은 묵묵부답이다. 설명해야 할 CJ ENM이 손 놓고 있는 사이, 방송을 진행했던 유재석 씨만 애꿎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미디어 시장의 공룡 CJ가 섭외와 아무 관련 없는 MC에게 비겁하게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대통령 당선자의 출연으로 CJ ENM이 제작하는 (이하 )에 시청자들이 매섭게 눈을 뜨고 있다. 당선자뿐만 아니라 진행자, 연출자, 방송사도 모두 얻은 것이 없는 게임이 됐다. 문제는 전패의 게임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모처럼 만난 썩 괜찮은 예능 프로그램 하나를 어쩌면 잃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가 갖고 있던 콘텐츠적 의미를 분석하고 이번 사태의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는 쉽게 기획하기 어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이하 )의 후폭풍이 거세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유퀴즈 손절'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고, 방송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마주한 진행자와 제작진 모두 불편한 기색이 감추지 않아 출연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추측도 나온다. 방송 전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으로 논란을 빚은 150화 '어느날 갑자기' 특집은 “무수히 반복된 보통날 속 예기치 못한 날의 기습”이라는 자막에 벼락이 치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당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tvN (이하 )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tvN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3일 녹화를 진행했고, 오는 20일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시청자 게시판은 항의글로 들끓었다. 13일, 14일(오후 5시 30분 기준)까지 4800개가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윤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내용이 압도적이다. “유퀴즈는 프로그램 취지를 잊었나?”, “
[PD저널=김승혁 기자] 유희열에 이어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후폭풍이 거세다.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MBC '도토리 페스티벌'은 연기됐고, SBS 은 유재석 없이 치러진다.유재석 소속사인 안테나는 13일 “아티스트 유재석이 오늘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에 돌파감염됐다. 유재석은 지난
[PD저널=박수선 기자] 김태호 PD가 20년 동안 몸담았던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태호 PD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여의도와 일산, 상암 MBC를 거치며 입으로는 매주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뭐라도 찍자!"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며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오래 몸담은 회사에 미리 얘기하는 게 순서일 것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제3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의 영예는 지난해 코로나19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쓴 EBS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에게 돌아갔다.23일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3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EBS 코로나19 긴급대응팀’을 대표해 나온 김광범 PD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고 수업을 못 받는 상황에서 EBS 임직원과 PD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12개의 생방송 채널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전학년 학교시간과 똑같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
[PD저널=김승혁 기자] 2000년대 발라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SG워너비를 소환한 MBC 'MSG 워너비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유야호가 남성 발라드 그룹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 17일 방송에선 SG 워너비가 출연해 변치 않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석달동안 한자릿수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이날 방송으로 10.4%(닐슨코리아 집계)로 치솟았고, SG 워너비의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오르면서 화제몰이를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전성관)는 MBC SBS 등 15편이 제33회 한국PD대상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가,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은 국악방송 가 상을 받는다. 작품상 TV부문에서는 △시사·다큐
[PD저널=이재형 기자] 연예계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방송가도 프로그램 편성 연기, 출연자 교체 등의 유탄을 맞고 있다. KBS는 26일 첫 방송을 내보내려던 편성을 미룬 데 이어 유재석의 KBS 복귀작인 공동 MC로 발탁했던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했다. 의 주연 박혜수와 조병규는 학폭 논란이 제기된 상태로,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KBS시청자권익센터에 두 배우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는 등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KBS 측은 고심 끝에 편성 연기와 출연 보류를 걸정한 것으로 보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2020년 방송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닥뜨렸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 예능을 비롯해 야외 버라이어티는 포맷을 바꾸거나 스튜디오 예능으로 전환해야 했고, 음악방송은 무관중 공연으로 선회해야 했다.한껏 위축된 상황에서 TV 속 볼거리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색다른 시도를 벌이긴 했지만, 트로트 등 흥행 소재에 편승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 예능 프로그램을 키워드 중심으로 짚어 본다.너도나도 뛰어든 트로트 열풍트로트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