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법정제재 처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사 재허가에 반영되는 공정성 위반 벌점을 확대한다. 방통위는 방송사 공정성 평가 강화 등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평가 개선을 핵심 추진 과제로 올린 방통위는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객관성 위반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공정성 평가항목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위·기만·왜곡 방송으로 심의 규정을 반복 위반한 경우 방송평가에서 받는 감점도 확대하기로
[PD저널=엄재희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중소규모의 방송·영화 제작사들도 새롭게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영상제작 현장은 중대재해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유세풍' 촬영 이동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스태프 1명이 사망했고, 2017년엔 드라마 '화유기'의 스태프가 추락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방송사와 대형 드라마 제작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인 영상제작 업계가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대비에 미흡하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를 부른 '조그마한 백'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즉답을 회피하자 "KBS가 공정한 선거 보도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야권 성향 이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KBS 사측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선보도 공정성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 KBS 사측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게이트키핑과 팩트체크 강화’와 ‘선거보도 가이드라인·준칙 교육’, ‘자문위원단 구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박민 KBS 사장은
[PD저널=엄재희 기자] AI기술은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챗GPT 출시 이후 생성AI를 활용한 저널리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AI가 기사 생성과 편집에 활용되면서 기자 직업 소멸 위기까지 나오고 있다. 동시에 AI활용의 다양한 윤리적 고민도 나온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는 27일 이러한 AI 기술 발전과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AI 저널리즘의 미래와 취재 제작 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AI는 오늘날 뉴스 생산의 핵심적 기술로 자리잡았다. LA타임즈는 지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기사를 작성하는 '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방송협회와 한국OTT협회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연대가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한국독립PD협회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독립PD협회(이하 독립PD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개정안에 따른 보상은 방송이나 영화 한 편당 기껏해야 20~30만 원으로 추정되는 수준이지만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독립PD들에게는 제작하던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기간의 생활고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금액이다”며 “이 쥐꼬리만 한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제작자의 의도에 맞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만들어주는 생성AI(Generative AI)가 전 세계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작가, 스튜디오, PD 등 콘텐츠 창작 산업 종사자들은 더 많은 고민에 빠졌다. AI를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왔기 때문이다. 생성AI가 기본적으로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내놓은 만큼, 저작권 침해 논란은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는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학습하는 AI트레이닝이 언제 어떻게 저작권
[PD저널=엄재희 기자] 정태익 TBS 대표가 등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시사프로그램 전면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12일 발표했다. TBS는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채널로 전환하겠다며 이번 개편안이 혁신안임을 강조했지만 서울시 정책을 반영하는 콘텐츠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방송 독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 TBS 본사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인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훼손했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노동개혁’을 ‘노조 회계 공시’와 ‘불법행위 근절 등 법치주의’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소수 기득권 노조의 비노조원 착취’로 왜곡한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출범 1년 간 유일하게 이행이 빠르고 가시적인 ‘공약’이다.뒤틀린 개념화는 법적 근거도 없는 압박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노조법상 의무인 회계 관련 장부와 서류의 ‘비치 의무’를 단속하겠다며 법에도 없는 ‘장부 제출’는 의무를 부과했다. 건설노조의 경우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이어져 온 최소한의 노동권 보호 장치인 ‘채용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방송 프로그램 탄소 배출량을 측정·관리하면서 탄소 저감 실천에 나선다. 9일 KBS는 9일 “방송산업계 최초로 개별 프로그램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친환경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며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구호성 정책을 배제하고 실제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정책을 추진한다”며 “또 환경 프로그램 편성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및 폐기물 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하며 탄소계산기와 친환경 인증체계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방송미디어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프로그
[PD저널=엄재희 기자]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11일 열었다.성평등 보도를 위해 취재부터 보도 시까지 점검해야 할 5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은 △ 언론보도와 성평등 △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보도 △ 이미지 활용 가이드라인 △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고민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젠더 기반 폭력 보도에 대해선 38개 문항을 집중 배치하며 피해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젠더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성평등한 취재·보도를 위해 55개 점검 항목으로 구성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주 내로 산하 조직 사업장에 배포되는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은 젠더에 대해 알아야 할 배경지식과 △ 언론보도와 성평등 △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보도 △ 이미지 활용 가이드라인 △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 언론인들이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할 때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들도 추가로 담았다.가이드라인은 취재부터 보도 시까지 점검해야할 내용을 단계별로 정리
[PD저널=임경호 기자] 스튜디오S가 ‘최소 9개월 사전제작 기간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드라마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난해 SBS 프로듀서로 일했던 故 이힘찬 프로듀서가 사망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3일 노보를 통해 공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시는 제2의 힘찬이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난 1일 제정됐다.故 이힘찬 프로듀서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 당시 스튜디오S로 적을 옮겨 제작에 참여했다. 격무를 호소하던 이힘찬
[PD저널=임경호 기자] (두 팔을 들어올리며) “끝났다!”(이하 )와 등을 연출했던 배정훈 SBS PD가 쉬어가는 목소리로 웃으며 외쳤다. 웨이브 로 인터뷰를 마친 22일 오후 6시였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지친 기색이 묻어났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이라고 취재진은 입을 모았다.는 SBS 소속인 배정훈 PD의 첫 OTT 연출작이다.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를
[PD저널=엄재희 기자] KT의 통일TV 계약해지 사태와 관련해 양측이 절차적 하자와 해지 사유의 정당성을 놓고 법정에서 맞붙었다.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10일 통일TV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KT는 '지니TV' 채널 262번을 통해 송출한 통일TV가 "북한 이념 및 체제의 우월성 선전에 관한 내용 등 국가적 공익을 저해하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공문 발송 2시간 만에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통일TV는 법적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최근 불거진 자사 기자의 '전주 비하' 발언에 대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며 사과했다. 9일 KBS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발언이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위배됐을 소지가 크다고 보고 사내 심의 규정에 따라 당사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제의 발언은 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KBS 기자 A씨는 국
[PD저널=임경호 기자] 살인, 마약, 도박 등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들은 어떤 감정으로 현장을 마주할까.범죄 신고가 접수된 순간부터 범인 검거까지 형사들의 수사 현장을 기록한 웨이브 가 3일 베일을 벗었다. ‘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모두 실제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는 ‘리얼 탐사 추적극’을 표방한다. , 등을 연출한 배정훈 SBS PD가 선보인 첫 OTT 오리저널 콘텐츠다.3일 공개되는 1화에선 지난해 추석 연휴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기간만이라도 댓글창을 닫아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도 포털에 올라온 추모제 기사 댓글에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49재 추모제보다 댓글창을 내린 언론사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2차 가해 댓글을 막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일 참사 100일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도록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포털과 언론사에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지난해 열린 49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