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최근 언론사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화두다.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기사를 쓴 기자는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법률대리인을 비판하는 칼럼을 작성한 논설고문은 거취 결정을 하라는 기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다.권력형 성폭력 보도와 관련한 갈등은 두 언론사에서만 벌어진 문제는 아니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에서도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 변호인의 자격을 의심하는 기고글을 주요하게 배치했다가 사내
[PD저널=김윤정 기자] 4시간만에 삭제된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기사를 놓고 기사를 쓴 강진구 기자와 편집국 구성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편집국 구성원은 '2차 가해' 우려와 기사 송고 절차의 문제를 들어 강진구 기자의 징계를 요구한 반면, 강 기자는 외부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당성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강진구 기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6시 30분경 온라인용으로 송고했다가 삭제된 기사는 박재동 화백을 성추행으로 고발한 A씨가 박 화백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고도 주례를 재차 부탁한 사실 등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사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며 기자 개인의 월급에 가압류를 신청한 KT&G에 언론인들이 "자본 권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앞서 KT&G는 2월 26일자에 실린 기사가 허위라며 과 안호기 편집국장, 해당 기사를 쓴 강진구 기자를 상대로 총 2억 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KT&G는 강 기자의 월급에도 가압류를 신청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7대 한국기자협회장에 김동훈 후보( 스포츠팀 팀장)가 선출됐다.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선거에서 김 후보가 2586표(지지율 44.4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동훈 후보와 함께 출마했던 강진구 후보( 노동·탐사전문기자)는 1810표(31.13%)를, 손대선 후보( 북한뉴스팀 차장대우)는 1418표(24.39%)를 각각 얻었다.전체 기자협회원 1만 35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선거에는 9일 오후 6시까지 총 5814명이 참여해 투표율 56.15%를 기록했다.앞
‘집행부 복귀명령 철회하라’, ‘분쇄! 노조파괴 노동탄압’ 등의 플래카드가 걸린 천막이 서울 성암로 상암MBC 앞에 펼쳐진지도 22일째(12일 기준)다. 영하의 날씨 속에MBC 앞에 천막이 펼쳐진 이유는 MBC가 노사 임금협상 중이던 지난해 12월 21일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종료를 이유로 노조 전임자에 대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복귀 명령을 받은 전임자들은 휴가를 내고 간신히 노조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전임자 복귀는 MBC에 노동조합이 생긴 이래 초유의 일이다. 그리고 언론노동자의 위치가 얼마나 위태한지 보여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시상하는 ‘올해의 좋은 신문·방송 보도상’에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강진구 기자)과 JTBC 메인뉴스 코너 ‘팩트체크’(김필규 기자)가 선정됐다.의 기획특집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7월 6일~7월 20일)은 지난 1990년부터 올해 2월까지 25년간의 노동 관련 판례를 분석해 쟁의행위·정리해고 재판에서 대부분 노동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으며 보수적 공안검사와 노동법에 무지한 판사들이 노동 사건을 맡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박상옥 대법관과 황교안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김환균)이 선정하는 제25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정은주 한겨레21 기자가 선정됐다. 민주언론상은 지난 1991년부터 언론노조가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본상 수상자인 정은주 기자는 세월호 관련 재판기록을 분석 보도하여 해경 수뇌부의 조작과 은폐, 구조 지휘 실패를 낱낱이 밝혀내 법원의 유죄 선고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단은 “정 기자가 깊은 사명감으로 9개월 째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KBS 2TV 가 지난 15일 첫 방송을 탔다. 첫 방송 시청률은 5%대(닐슨코리아 기준)에 그쳤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제대로 된 정치 드라마’가 나올 거라는 관전평을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극본을 맡은 정현민 작가가 지난해 에서 정도전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정치 싸움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 ‘정도전 열풍’을 일궈낸 데다가 실제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까지 갖춘 장본인이라 누구보다 현실 정치를 생생하게 담아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보태진 것으로 보인다.의 주인공은 진상필(정재영 분). 그는 20년
대기업의 광고통제 등으로 인해 언론의 친자본, 반노동 성격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노동현안을 다룬 보도에도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달 1일 노동절을 앞두고 29일 언론노조와 민주노총이 마련한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 문제점과 개선 방안’ 토론회에선 노동계와 현업 언론인 모두 노동문제에 대한 언론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3부(재판장 박인식)는 지난 17일 정영하 MBC 전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4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정직 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법원이 공정방송 의무를 방송 노동자의 근로조건으로 보고, 방송사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법리적 다툼이 컸던 부분인 만큼 판결 의미가 크다.하지만
김종국 MBC사장이 MBC본부가 속한 상급단체인 언론노조를 탈퇴하지 않는 한 노사 단협을 해나갈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언론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정보도를 위한 언론인들의 파업은 인사·경영에 관한 사항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더라도 주된 목적이 공정보도 회복에 있다면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다.‘언론노동자 공정보도 위한 파업 정당성 검토’는 지난해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강진구 기자가 최근 수습연수를 마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주최하는 ‘정수재단 반환의 정당성과 방법 그리고 언론공공성’ 토론회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경향신문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강성남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자리에는 윤영태 동의대 교수와 한성혁 변호사가 발제를 맡고, 토론자로는 △ 이호진 지부장 △ 임재홍
2012년 지상파 TV 광고 매출은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이원창, 이하 코바코)가 지난 12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2012년 종합지수는 113.5로 올해 대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체 광고비의 증가를 의미한다. 하지만 지상파 TV의 예
12월 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한쪽에선 종합편성채널 개국 축하쇼로 분주했고, 다른 한쪽에선 불법·특혜로 얼룩진 종편채널의 개국을 막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공권력은 차량과 전경들로 거리를 둘러쌓아 개국을 반대하는 쪽의 목소리를 고립시켰다. 1200여명의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ld
지난 23일 시작된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이 지난 30일로 8일째를 맞았다.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그동안 거리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선전전을 펼치고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미디어렙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시민단체들의 지지선언과 배우 김여진과 소설과 이외수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응원을
“국민이 요구한다, 공정방송 사수하자!” “미·디·어·렙 제정, 투쟁!”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의 깃발이 올랐다. 언론노조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방송 광고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