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이미 예견됐던 언론계 피바람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는 이유로 KBS, JTBC, MBC, YTN에 총액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최종 확정했다. 2008년 기관 설립 후 초유의 사태다.같은 날 ‘대통령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한 KBS 박민 사장은 첫 날부터 KBS 라디오 와 KBS 2TV 시사 프로그램 를 방송 당일에 편성표에서 날려 버렸고 주요 뉴스 프로그램 앵커를 대거 교체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1일 KBS이사회 보궐이사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했다. 지난 5일 여권 성향 김종민 이사가 사의를 표한지 엿새 만이다. 중단됐던 KBS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사장 후보를 임명제청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가 추천한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은 기자 출신으로 객원 논설고문, 자유전선 대표를 지냈다. 이후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KBS 이사장과 EBS 이사를 결국 해임했다. 현 정부의 방송장악 비판은 물론이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거듭됐음에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 절차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도 의결한 데 이어 16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으로 신뢰를 잃었고 KBS 경영 감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EBS 등 일곱 편이 제 27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박병길·정용재·신다현, 작가 송현숙)는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와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정황을 동행취재했다. 심사위원회는 "전우원 친모와 비자금 은닉 수법을 최초 인터뷰하고 최측근의 최초 자백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 EBS 등 7편이 제26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을 수상한 EBS (연출 빈정현 이희원, 작가 김미지 정명)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아동을 ‘인권의 주체’로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6부작에 걸쳐 학대 피해자 장기 밀착 취재, 한국 아동
[PD저널=손지인 기자] 별도의 고지 없이 사전에 녹화된 앵커 멘트를 내보낸 MBC 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행정지도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MBC (7월 28일, 7월 29일, 8월 3일, 8월 4일, 8월 5일 방송분)에 대해 ‘시사·보도·토론·운동경기 중계 등의 프로그램 또는 그 내용 중 일부가 사전 녹음·녹화 방송일 때에는 생방송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송심의 규정 ‘생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캠프 언론특보로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기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던 인물을 언론특보로 삼았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실소를 자아내는 인선”이라며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언론노동자들이 고민도,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26일 각 분야별 참모 1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설레던 오월의 한 때가 갑자기 잿빛으로 변하는 순간을 당시 광주 시민들은 봤을 게다. 평범했던 공기가 순간 험악해지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광경을 당시 광주 시민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봤을까.KBS 월화드라마 은 그 순간을 대학가에 난입한 군부대가 곤봉으로 사정없이 지나는 대학생을 내려치는 장면으로 보여준다. 어찌 보면 뜬금없는 전개처럼 보이는 장면이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광주 시민들이 느낀 장면의 낯설음이 그랬을 듯싶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멍해질 수밖에 없는 일상
[PD저널=이재형 기자] '5·18 북한군 투입' 증언이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린 TV조선과 채널A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민언련은 20일 성명에서 "TV조선과 채널A가 ‘5.18 북한군 개입설’ 오보를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두 방송사의 오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민언련은 "2013년 5월 15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 에서 자신이 ‘5·18 광주투입 북한군’이라
[PD저널=이재형 기자] 18일 방송된 5‧18 41주년 특집 다큐멘리 KBS 는 1980년 광주에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한 계엄군의 고백이자 참회록이다. 당시 11공수특전여단 소속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최병문씨는 카메라 앞에서 “언젠가는 계기가 있으면 꼭 한번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이런 기회가 아니면 평상 말을 못하고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결심했다”고 공개 증언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최씨는 5‧18 당시 화순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공수부대가 버스
[PD저널=김승혁 기자] “미얀마 군부가 군부(국영)매체를 제외한 언론사를 모두 폐간시켜 기자들이 길거리에서 취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군부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미얀마 언론인들이 취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미얀마 군부의 시민 무력진압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단체들이 미얀마 언론인에게 연대와 지원을 약속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연대와 25일 기자회
[PD저널=박수선 기자] 오월단체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에 “진솔한 사과‧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은 지난 3월 19일자 신문에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만평을 실으면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무장 공수부대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짓밟는 사진을 차용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한 신문사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은 홈페이지에서 만평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올렸지만, 비판 여론은 수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일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에 우리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사건의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폭동'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목이 눌려 "숨을 쉴 수 없다""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는 '인종의 용광로'라 일컬어지는 미국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이것이 유색인종의 삶을
[PD저널=이미나 기자] 40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의 항의 속 불탔던 KBS와 MBC의 수장들이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5·18기념재단의 공식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한 양승동 KBS 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은 "과거의 부끄러움을 뼈아프게 되새기겠다"고 밝혔다.양승동 사장과 박성제 사장은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
[PD저널=박수선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다수의 조간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5‧18 40주년의 의미와 진상규명 촉구 등을 강조한 반면 와 는 정의기억연대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둘러싼 의혹을 톱기사로 올렸다.18일 경향‧국민‧동아‧서울‧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40주년에 내놓은 메시지와 특집 기사 등으로 1면을 꾸몄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방송된 광주MBC와의 특별 인터뷰 에서 “여전히 발표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PD저널=김윤정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5.18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송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겪는 5·18부터 80년 5월 '이름 모를 사람들'의 발자취를 좇는 시도 등을 통해 5·18 40돌을 돌아볼 예정이다. KBS는 오는 15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이 담긴 ‘광주 비디오’를 추적하는 와 5·18 특집으로 제작된 을 연속 편성했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는 왜곡된 진실
[PD저널=박상연 기자] 1980년 5월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국가 배상을 골자로 한 관련법을 처리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와 현업 언론단체(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새언론포럼은 8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80년 언론투쟁 역사를 포함하고, 해직 언론인에 대한 배상법을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1980년 언론인 투쟁을 광주항쟁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이 역사바로잡기이며, 다시는 국가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