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얼굴이 익숙한 뉴스 앵커, 기자 등 언론인 출신들이 대거 출마했다. 비례대표 신청자까지 합하면 역대 최대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TV조선 앵커 출신 신동욱, 박정훈, YTN 앵커 출신 호준석, 노종면, 경선에서 낙마한 MBN 출신 정광재, SBS 출신 손범규, KBS 출신 김기홍 등 너무 많아 헤아리기 쉽지 않다.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 지방의 언론인들의 수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정치계로 뛰어드는 언론인들의 입장과 비전은 각자 다르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7일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은 공영방송의 몰락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길을 뉴스전문채널 YTN이 뒤따라가게 생겼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어코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주주를 민간기업 유진이엔티(유진그룹)로 변경하도록 최종 승인했다. 이런 결정은 법적, 절차적 논란을 키울 것이다.YTN 대주주 변경은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로 기록될 것이다. 시민사회, 언론인, 정치인 모두 이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을 취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법원이 MBC ‘바이든 날리면’ 정정보도 판결로 혼란과 갈등을 자초했다. 소위 ‘날리면’ 판결은 허점투성이로 한국 법원의 권위와 신뢰에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판결의 무엇이 문제인가.MBC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만남 후 미국 뉴욕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안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정정하고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길을 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최근 제기된 위원장의 ‘민원 신청 사주 의혹’은 개인정보 유출 범죄가 본질이라며 “ 허위조작 녹취록 인용보도 관련해 중징계를 받거나 원인을 제공한 언론사 기자들이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기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민원인들이 진정한 공익제보자들”이라고 말했다. 본말을 전도하는 적반하장식의 주장이다. 먼저, 청부민원 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누가 위원장으로 올지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국정 혼란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대안 인사를 내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문제는 반복된다. 성찰 없이 ‘제2의 이동관’이 임명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잘못했나. 어떤 지점을 다시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다섯 가지로
[PD저널=엄재희 기자] AI기술은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챗GPT 출시 이후 생성AI를 활용한 저널리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AI가 기사 생성과 편집에 활용되면서 기자 직업 소멸 위기까지 나오고 있다. 동시에 AI활용의 다양한 윤리적 고민도 나온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는 27일 이러한 AI 기술 발전과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AI 저널리즘의 미래와 취재 제작 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AI는 오늘날 뉴스 생산의 핵심적 기술로 자리잡았다. LA타임즈는 지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기사를 작성하는 '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의 방송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없이 일방적인 정치권의 논리로 빠르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바꿔 ‘땡윤뉴스’로 만든 뒤 서둘러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TV도 장악해나가고 있다.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의정신, 절차적 정당성, 법적 타당성 등을 무시한 채 공공성이 중시되는 보도전문채널마저 개인 민간업자에게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의문시되는 졸속 과정 논란
[PD저널=김창룡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사장에 끝내 나타나지않았다. 유가족들이 비워놓은 옆자리 대신, 교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도무지 믿기지 않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건만 수수께끼 같은 의혹은 더 커졌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탄핵을 당했던 장관도, 구속됐던 용산구청장도, 경찰책임자도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다. 유가족의 슬픔은 깊어가고 진실과 책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의 권력감시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사명이다. 언론이 어떤 형식으로든 제 역할을 못 할 때 국민은 진실, 정의에서 멀어지고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다.새정치를 한다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하는 정치인과 스스로 양두구육을 내세워 선거 때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언론이 감시와 견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런데 언론은 현상만 요란하게 보도하는 모양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이 다시 화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공영방송을 비롯한 한국언론이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심층보도와 권력비판, 감시보도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심지어 현역 대통령이 명예훼손이라며 언론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소송당사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에 보조를 맞추는 법무부와 검찰은 언론압박의 전위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행정부 소속 민간독립기구로 존재해 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마저 폭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언론 자유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수준으로 떨어졌
[PD저널=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이 정부의 공식 판단에 앞서서 자의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신문과 방송사가 대대적으로 보도하면 기정사실로 된다. 부당하게 당하는 개인은 속수무책이다. 언론윤리강령은 잘못된 여론재판이 정부의 기능과 신뢰를 무너뜨리고 개인의 명예·인권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언론사가 신중을 기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현실은 어떤가.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제6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 상임위원 내정자에 대해 법제처가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던 동아일보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 상임위원]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권력감시와 견제기구인 미디어 전체를 싸잡아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강도와 내용이 더 심각해진 것 같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언론을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힘 소속의원과 각 부처 장차관 등이 모인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하여 "1 더하기 1을 100이라 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방송의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특히 비약과 과장, 생략의 TV 제작메커니즘이 인기와 영합하면 결과는 위험해진다.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으로 전국의 교사들이 공분하며 추모제를 여는 가운데 ‘금쪽이’ 상담으로 인기를 끈 오은영 전문의에게 불똥이 튀었다.그동안 교권 추락을 개탄하던 교사들의 성난 목소리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박사에게 집중된 데는 이유가 있다. 오 박사는 학급 분위기를 망치고 학급 친구들의 학습권을 침해해 온 일명 '금쪽이'들
[PD저널=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무시당한 적이 있던가. 이 땅의 대통령, 장관들은 국민에 대한 예의조차 없이 ‘장관직을 걸겠다’ ‘정치생명을 걸겠다’ ‘목숨을 걸겠다’는 식으로 투전판의 내기꾼처럼 막말을 내뱉고 있다. 대통령은 그 정도가 더 심해 비속어도 거리낌이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충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TV수신료 분리징수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수 언론과 여론이 반대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는 왜 무리하게 밀어붙이며 여론은 개의치 않아하는 것일까. TV수신료와 방통위원장 임명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먼저 TV수신료 문제는 언젠간 다뤄야 할 중요이슈다. 수신료 인상을 포함한 공영방송의 위상 재정립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할 공공 이슈다. 그런데 느닷없이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특보의 아들 학폭뉴스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윤석렬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학폭 같은 국민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어코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려는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인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청문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끝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그를 임명해서는 안 되는 다섯가지 이유를 정리해 둔다. 임명후유증과 그의 향후 행보의 결과는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