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족 동의 없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신생 온라인 매체인 와 는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PD저널=장세인 기자] EBS가 공개채용 지원자들의 반응을 취재해 공채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사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EBS는 19일 의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은 극소수의 일부 커뮤니티 댓글 등을 언급하며 ‘지원자 부글거리게 만든’, ‘지원자 배려가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등의 내용으로, 마치 EBS 직원 공개 채용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되도록 하여 EBS의 직원 채용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점과
[PD저널=엄재희 기자] 이른바 '기자 조롱 캐리커처’로 논쟁의 중심에 선 박찬우 작가는 기자협회의 전시 중단 요구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이) 오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면 캐리커처를 지우겠다”고 말했다. 8일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서울민예총)이 주최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메이홀에서 만난 박찬우 작가는 언론개혁을 위해 "타격감이 없는" 언론계 전반이 아니라 기자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행동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시사프로그램 (이하 )이 오는 5월 1일 시청자와 처음 만난다. 일요일 저녁 8시 10분에 편성된 KBS 1TV 은 ‘이슈 추적’, ‘속지맙시다’, ‘미디어 추적’ 세 코너로 구성된다. ‘이슈 추적’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국내외 이슈 가운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다루는 코너다.대국민 사기예방 프로젝트 ‘속지맙시다’는 피싱, 스미싱, 딥 페이크 등 새로운 수법의 사기부터 전세사기, 보험사기, 중고사기 등 기존의 사기 수법까지 사안별로 보여준다. KBS는 '속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보도에서 언론과 검찰의 공조‧종속관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7일 조 후보자와 가족이 받고 있는 사모펀드‧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소환 조사 없는 이례적인 기소라는 점 등에서 ‘정치 개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9일에도 ‘조국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PD저널=이은주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선정적인 보도가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권력 유착 의혹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언론계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는 '버닝썬 게이트' 보도가 ‘권력 유착’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태를 비판적으로 짚었다.는 SBS 가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을 보도한 이후 '정준영 동영상'에 쏟아진 언론의 관심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8년 언론계의 화두는 ‘공영방송 정상화’였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을 거치면서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자율성이 크게 침해받았기 때문이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세계 180여개 국가의 언론 자유 현황을 발표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당시 2009년에는 69위, 박근혜 정권 당시 2016년에는 70위까지 내려앉았다. 공영방송의 언론 보도행태도 정부의 확성기 노릇을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영방송은 ‘KBS 진실과 미래위원회’, ‘MBC 정상화위원회’ 등의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가 첫 공개방송에서 시청자들과 한해 방송을 돌아보고 2019년 언론 보도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30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을 가득 메운 애청자 700명과 함께한 신년특집 저널리즘 토크콘서트 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관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는 삼성과 언론의 유착, 받아쓰기 보도 관행, 가짜뉴스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대표적인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정보 홍수 시대에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언론의 과장 및 왜곡보도부터 이른바 ‘지라시’라 불리는 출처 없는 가십거리까지 삽시간에 유통되고 있다. 가짜뉴스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폐해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소수자 혐오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선교단체 ‘에스더기도운동’을 파헤치는 탐사보도가 화제를 낳으면서 가짜뉴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까지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치는 물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루설을 다룬 SBS (이하 )와 이재명 지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진실 공방을 조명했다.지난 12일 는 이재명 지사 측의 해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방송에서 제시한 근거로 이 지사와 조폭을 결부짓는 건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가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을 비평 대상으로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는 이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최종 사장 후보자로 양승동 KBS PD가 선임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 26일 오후 사장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양승동 KBS PD를 최종 사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KBS새노조가 9월 4일 파업에 돌입한 지 176일만, 고대영 사장이 해임된 지 36일 만이다. KBS 이사회는 이사들의 표결 결과(60%)와 지난 24일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시민자문단의 후보 평가 점수(40%)를 사장 후보 선정에 반영했다. 양승동 사장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방송
“MBC 뉴스가 썩은 고기가 되어 시궁창에 처박혀 있는데, 모두 더럽다 추악하다 말하고 있는데 오직 MBC 보도 책임자만이 조금만 버티면 된다. 곧 끝날 거다 말하며 그 냄새를 신문지로 싸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MBC 기자협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 ‘피켓을 들겠습니다’ 중 일부)요즘 MBC 내부 취재진의 시름이 깊다. 촛불집회 현장에 취재를 나간 MBC의 취재진이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 쫓겨나는가 하면 집회 현장에서 MBC 기자가 자사 로고를 떼고 리포팅을 하는 등 ‘굴욕’까지 맛 봤기 때문이다.이런
▪ ‘노오오력’의 덫과 허상: SBS 2부작 드라마 (1월 29~30일 방송)입학철만 되면 대학가에 전설처럼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한 사람이 오리엔테이션과 엠티에서 정말 감쪽같이 신입생인 척 하더니 정작 수업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알고 보니 학생 명단에도 없더라, 혹은 동기인줄 알았는데 사실 그 사람은 합격생이 아니라 이제 삼수를 시작하는 학생이라더라 하는.‘나는 다행히 이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라는 우월감 속에 그 전설은 웃음거리와 안줏거리가 되지만,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왠지 모를 찝찝함 속에는 함께
“(총선이 끝나고) TV조선에서 나에게 섭외요청이 왔다. 완강하게 거절했다. 나는 TV조선에 나갈 만큼 비위가 좋지 않다고 했다.”김용민 시사평론가가 미디어비평 팟캐스트 에서 공개한 발언이다. 김용민 평론가의 이 발언은 4·13 총선이 끝난 후 TV조선에서 불고 있는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두고 얘기하던 도중 나왔다. 김용민 평론가는 당시 상황을 ‘코믹스럽게’ 얘기했지만 총선 이후 TV조선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패널 섭외에 나서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실제 TV조선은 최근 ‘막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
국내 유일 매체비평 프로그램 KBS 가 제작진의 반대에도 봄 개편을 이유로 지난 1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KBS 진행자인 정필모 보도위원은 방송 말미에 의 마지막 방송을 알렸다. 정 보도위원은 "봄 개편에 따라 오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며 "저희 제작진은 13년 전 시작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맥을 이어 오면서 시청자 여러분이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그동안 관심을 갖고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
매체 비평 프로그램인 KBS 가 폐지 위기에 처하자 방송학자들이 KBS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체 방송사를 통틀어 유일한 매체 비평 프로그램인 가 공영방송에서 폐지되는 상황을 방송학자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지난 14일 경희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산하 방송저널리즘 연구회 주최 긴급토론 '한국 방송 저널리즘의 위기와 매체 비평 프로그램의 현주소'에서 제기된 폐지 문제에 대한 방송학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
KBS 매체비평 프로그램 가 오는 봄 개편에서 폐지될 위기에 놓여 내부가 들끓고 있다. 제작진은 폐지를 반대하는 호소문을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제작진은 7일 사내 게시판에 ‘미디어 인사이드, 없어져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리고 “KBS의 수뇌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께 부탁드린다”며 “가 KBS의 공영성 강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폐지 논의는 한 달여 전부터 진행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