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MBC 보도의 편파성을 지적하던 여권 인사들이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 KBS와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이 방문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9일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은 MBC 제3노동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공동주최한 ‘MBC 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MBC 방문진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PD저널=박수선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여당이 집권 석 달도 안 돼 비대위 전환을 앞두고 있다. 1일자 아침신문은 초유의 사태에 주목하면서 여당과 대통령실의 성찰과 혁신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이 같이한다”며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부·여당을 향한 언론의 논조가 최근 심상치 않다.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 보도의 포문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도 지난달 29일 사설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들었던 회초리는 언제든지 국민의힘을 향하게 된다”고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친윤’ 중심의 당권 다툼이다. 는 “최근 들리는 당 관련 뉴스는 듣기 민망한 당내 당권 싸움이 대부분”이라 꼬집기도 했다. 적절한 지적이지만 찝찝한 대목이 있다. ‘민망한 당권 싸움 뉴스’는 누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 편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지만 ‘내로남불’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조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의혹 해소를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논란에 대해 “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는 등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딸은 구술평가 당시 한 고사실에서 만점(60점)을 받
[PD저널=이미나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 후보 15명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역구에선 13명이, 비례대표로는 2명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이 8명으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7명보다 다소 많다. 언론사별로는 MBC와 가 각 3명씩으로 가장 많은 초선 의원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이상까지 합하면 MBC 출신이 모두 5명으로, MBC는 지난 20대 총선(9명)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언론사가 됐다.먼저 방송사 출신 초선 의원은 MBC 3명, KB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위한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에 나섰던 MBC 출신 '정치 신인'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KBS에서는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가량 된 정필모 전 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4일까지 발표된 각 당의 공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MBC 출신 인사들은 앞서 서울 송파을과 영등포을에서 각각 단수 공천을 받은 배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정권에서 언론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방송인 출신 길환영, 배현진 후보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낙선했다.전국 개표율 99.9%인 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29.6%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54.4%)에게 고배를 마셨다.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길환영 자유한국당 후보도 32.9%의 지지를 얻어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57.8%)에게 패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본격화된 MBC 내 '청산과 재건' 작업이 장애물을 만났다. 전 경영진 재임 시절 일어났던 불법행위를 조사 중인 MBC 감사국이 일부 직원의 이메일을 열람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구성원과 정치권에서 '불법 사찰'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MBC의 내부 감사를 '불법 사찰'로 규정하고 MBC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등을 '언론장악의 피해자'로 만드는 데도 몰두하
[PD저널=구보라 기자] 언론노조 KBS본부가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충남천안갑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길환영 전 KBS 사장의 "언론노조 방장악의 첫번째 희생자"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길 전 사장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재보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노조와 많이 대립했고, 그 과정에서 힘에 밀려 해임하게 된 것"이라며 "방송사 언론노조의 언론장악의 첫번째 희생자가 된 거다.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길 전 사장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자유한국당이 “언론장악 피해자”라며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을 두고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9일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당환영식을 연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이라며 “이 분들을 다가올 선거에 전진 배치해 문재인 정권의 언론탄압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의 영입을 두고 “다시 인재가 모이는 신호탄”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앵커였던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 MBC는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7일 오후 보도본부장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8일 오전 이를 인사부가 넘겨받아 수리했다고 밝혔다.배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등을 진행했으며, 2010년부터 7년간 앵커를 맡았다. 특히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170일 파업 과정에서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며 노동조합을 탈퇴하고
[PD저널=이미나 기자] "그런(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제기된다는 게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하다."최승호 MBC 사장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 사장은 한국독립PD협회나 한국독립제작사협회 등과 함께 '콘텐츠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또 최 사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방송계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현황을 파악한 뒤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MBC 새 사장의 '청산 및 재건' 대상 1호는 보도국이었다.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 첫 날인 8일 시행한 보도국 및 비서실 인사에서 '공정방송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정환 보도본부장과 문호철 보도국장을 모두 보직에서 해임했다. 그동안 를 진행해 왔던 배현진 아나운서도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출근 첫 날부터 최승호 사장이 이 같은 인사 조치를 단행한 것은 사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부터 공언했던 '적폐 청산 및 재건'에 대한 의지
[PD저널=이혜승 기자] 언론노조 MBC본부가 카메라 기자 65명에 대한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PD연합회는 9일 성명을 통해 “MBC판 블랙리스트의 일부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언론사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가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에서 버젓이 횡행했다니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한국PD연합회는 MBC 경영진이 블랙리스트를 ‘유령 문건’이라고 해명하며 “MBC 구성원은 물론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 대
“존댓말을 써가면서 나름 존중했다고 생각했는데, 배현진 씨가 많이 놀랐던지 가 끝나고 울었다고 하더라. 목격한 분들의 입소문으로 들었는데, (배현진이) 눈물을 터트려서 권재홍 본부장(당시 앵커이자 보도본부장)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게 되고, 이게 밑으로 내려오면서 당시 박용찬 취재센터장에게 들어가고, 박 센터장이 우리 부장에게 얘기하고, 부장이 나에게 얘기하는 계통을 밟은 걸로 알고 있다이걸 밝힌 건, 화장실에서의 사건 이후 회사에서 계층을 밟아가며, 결재라인과 보고라인을 따라 위에서 내려와 기자에
“입사 11년차다. 만으로 10년. 그런데 방송을 못한 지 5년이다.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고, 2012년부터 생각해보니 너무 긴 시간 동안 방송을 못해서, 방송에 대한 생각을 버리려고 진짜 많이 노력했다.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니까 방송 말고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고, 목숨 걸 필요가 없다고, 그 생각을 수천 번 했다.그런데 얼마 전에 본 영화 에서 주인공이 연기를 정말 하고 싶어 해서 계속 오디션을 보는데 떨어지다가, 마지막 오디션에서 노래를 부른다. 가사를 보면 ‘열정만이 정답이야 Madness is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