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제작 파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편성위는 무산됐고, 박민 KBS 사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면담 요청을 끝내 거부했다. 유가족 단체는 매주 수요일 저녁 KBS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후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TV편성위원회는 이제원 제작본부장 등 제작 책임자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TV편성위원회는 방송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제작 과정에서 제작 책임자와 실무자
[PD저널=엄재희 기자] "이 다큐멘터리가 예정대로 방송되어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눈물을 닦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2024년 2월 21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 마련된 차량용 무대 위에 오른 단원고 2학년 7반 고(故) 정동수 군 아버지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치자, KBS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눈발이 내리는 밤거리에서 120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과 피
[PD저널=엄재희 기자] 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기록물을 총망라한 '세월호 참사 팩트체킹 시스템' 사이트를 15일 열었다.는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공인된 진실’을 확립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세월호 참사가 완전한 미지의 영역이거나 영원한 의혹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취재 과정에서 수집한 기록물을 토대로 사이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는 '시청각 타임라인' '데이터 아카이브' '의문과 팩트' 세 가지
[PD저널=김승혁 기자] 전례없는 '공영방송 이사 3연임'에 성공하고 12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다시 도전한 차기환 변호사에 대해 지원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차 변호사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방문진 이사로 두 차례 활동하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KBS 이사회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는 극우 인사로 손꼽힌다. 차 변호사는 5·18 역사 왜곡과 세월호 유가족 폄훼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라서 5·18기념재단과 4·16세월호연대도 연달아 차 변호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2
[PD저널=김윤정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에 즈음해 세월호 참사를 되짚는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코로나19로 극장가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추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인디스페이스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개최한다.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관수동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연속 상영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영화 도 만날 수 있다.오후 2시
[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막말’로 피소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성금을 모아서 만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또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8일 오후 OBS를 통해 방송된 에서 차명진 후보는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추진할 정도로 세월호 유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제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과 관련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PD저널=박예람 기자] “세월호 참사를 세계에 알려 만족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다시 세월호 이야기가 많이 논의됐으면 좋겠습니다."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고 돌아온 이승준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유족인 오현주 씨, 김미나 씨,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4·16기록단 소속 한경수PD가 참석했다.‘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 질문을 던진 다큐멘터리로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PD저널=박예람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영화 상영 당시 세월호 참사 가족분들이 '세월호 사건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이 공개된 다음날인 14일 통화에서 "예비 후보 10편 모두 좋은 작품이라서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미국 중심적인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두 개나 올라가 굉장히 뿌듯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폄훼하는 보도를 하고 '전원 구조' 오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된 박상후 전 MBC 전국부장의 해고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이종민)는 지난 22일 박상후 전 MBC 전국부장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지난 2018년 6월 MBC는 박상후 전 전국부장을 MBC 방송강령 및 윤리강령 위반으로 해고했다. 당시 MBC는 박 전 전국부장이 △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불공정하고 부실했
[PD저널=이미나 기자]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KBS와 YTN·tbs를 통해 생중계된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 따르면 KBS와 YTN, tbs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생중계한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 7월 말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보도전문채널 2사에 공문을 보내 생중계를 요청한 바 있다.tbs는 일찌감치 2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특집으로 청문회를 생중계한다고 예고했다. 방
[PD저널=김혜인 기자] CBS 출신인 변상욱 기자가 진행을 맡은 YTN (이하 )가 지난 15일 첫선을 보였다. 지난 15일 변상욱 앵커는 “뉴스다운 뉴스로 여러분의 저녁에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오프닝 멘트로 (오후 7시30~오후 9시) 첫방송을 시작했다.변상욱 앵커는 36년 기자 경험을 살려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아시아나 항공 매각’, ‘강원 산불’ 등을 전하면서 뉴스의 맥락을 짚고, 해설을 가미하면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북한 김일성
[PD저널=구보라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결제’ 등을 이유로 KBS 사장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세월호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인 5일까지 양승동 후보자의 사장 임명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더라도 KBS 사장 임명권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이하 4·16가족협의회) 는 5일 “자유한국당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 해경 비판 보도 삭제를 요구하며 KBS 보도에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던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1일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의 청와대 관련 보도 개입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지난 6월 이정현 홍보수석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던 김 전 국장은 이날 길 전 사장과 주고받고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주최로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국장은 “세월호 참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3차 청문회가 1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청문회 첫 날인 이날 특조위는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과 구조·구난과 정부 대응의 적정성, 그리고 세월호 참사 관련 언론보도의 적정성과 적정성 등을 살필 예정이다.하지만 주요 증인과 참고인들, 특히 세월호 참사 관련 언론통제 논란 등에 대한 진술을 해야 할 이들이 대거 출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현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증인·참고인으로 소환된 공영방송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에선 앞선 1·2차 청문회와 마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내달 1~2일 이틀에 걸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3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채택했다.특조위는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3차 청문회에 부를 증인 39인과 참고인 29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3차 청문회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으로,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재난 대응 적정성과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으로 불거진
“세월호 유가족 단식한다더니만 닝겔(링거) 맞고, 영양제 주사 맞는다고 페이스북에 떴군요~ 이게 사실이면 텐트 뒤에서 김밥에 빵 먹는 거나 다름없는 거구… 대국민 사기극 아닌가요?? 기자들은 이거 취재 좀 해보시죠?”세월호 참사 이후 트위터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이 거액의 보상금을 노린다고 폄훼하고 세월호 특별법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부 사용자에 의해 조직적으로 확산된 정황이 드러났다. 소수의 ‘조장’ 계정이 글을 올리면 수십 개의 ‘조원’ 계정이 이를 리트윗(RT)하며 퍼트리는 비정상의 방식으로 여론을 형성한
“저는 언론을 안 믿어요. 단 10% 정도의 진실이 있을까 하면서도 보긴 보는데 저는 안 믿어요. 실제 내가 겪고 있는 것들을 뉴스에 접해서 봤을 때 맞는 게 없거든요. 예전부터 저는 언론을 안 믿는 게 있기는 했는데 이번 일(세월호 참사)을 겪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됐죠.”(4・16 세월호 참사 직・간접 피해자 심층면접분석 중)“전원 구조”라는 ‘오보’로 시작된 언론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은 이후 이어진 왜곡・편파보도로 그 크기를 키워갔다. 특히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과 자식들을 바라보는 생존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