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전 MBC PD] 전두환의 나팔수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었다전두환 정권 시절(1980~1987)엔 본래적 의미의 공영방송이 존재하지 않았다. 국민의 목소리는 방송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독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하는 ‘땡전뉴스’가 판을 쳤다. 우리 PD들은 그의 치적을 찬양하는 특집과 대중의 탈정치를 유도하는 우민화 프로그램에 동원됐다. 이 시절의 KBS와 MBC는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독재권력이 조종하는 관제방송’에 불과했다. 민망한 표현이지만 “KB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고 밝히면서 "방통위가 방송법을 부정하며 수신료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방통위는 6일 배포한 'TV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나 납부하지 않더라도 한전 차원의 단전 등 강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표한 참고자료는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에 대한 반박을 재반박한 내용으로 Q&A 형식으로 구성했다. 방통위는 '분리고지 후 수신료를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행령 개정 추진이 현행 방송법에 배치되며, 절차 역시 위법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4일 별도의 개인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서는 2008년 방통위 설치 이후 내부 논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토의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3건 정도로 미미하다”며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책추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시행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현재의 수신료 징수 및 통합 징수의 정당성을 인정한 판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징수하는 제도는 여러 차례 법원의 심판대에 섰지만, 사법부는 일관되게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TV수신료 통합징수 관련 주요 판결을 살펴보면 법원은 통합징수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관계 법령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2015년 KBS와 한국전력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A씨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대통령실이 주도한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면 KBS가 감당했던 공익사업 자체가 위축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KBS는 대통령실이 제안한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와 관련해 1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마감한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제안은 추천 5만 6226건, 비추천 2025건으로 집계됐고, 대통령실은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되면 수입이 크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방식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자마자 감사원이 수신료 초과징수를 적발한 감사 결과를 내놨다. KBS는 감사원의 주의 처분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4일 KBS를 상대로 수신료 부과와 관련한 특정사안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미등록 수상기 소지자에 대해서는 추징금을 초과해 수신료를 부과·징수하지 않은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KBS에 과오납금 환급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미등록 TV수상기를 대상으로 추징금을 초과해 수신료를 부과·징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했
[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서비스를 TV 수상기로 보는 이용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전국 428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708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전년(69.5%) 대비 2.5%p 증가한 72%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기기는 스마트폰(89.1%)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전년(92.2%) 대비 이용 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T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여당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대해 "해외 선진국의 수신료 폐지 사례를 KBS에 대한 정치적 압력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최근 수신료 폐지를 결정한 해외 사례를 근거로 우리나라도 수신료를 분리징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수신료를 폐지했고, 프랑스 하원은 수신료 폐지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올라갔다”며 수신료 폐지가 세계적 추세라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경영평가단이 “KBS1 60대 이상 시청률이 66.52%로 지상파와 종편 채널 가운데 가장 높다”며 주시청층의 고령화 개선을 주문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2021사업연도 경영평가’ 의결을 거쳐 최근 경영평가보고서를 K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KBS는 방송법에 따라 해마다 외부전문가들을 위촉해 전년도 경영평가를 해야한다.보고서에 따르면 KBS1 6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MBC(33.50%), SBS(33.83%)와 비교해 2배가량 높고, 고령층 시청자가 많은 TV조선(66.13%)도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 대비 2.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방송 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방통위가 20일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스마트폰(70.3%)과 TV(27.1%)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70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가 관통한 지난해 미디어 이용 시간과 OTT 이용률은 크게 늘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보다 14.3%p 늘었다. 주 5일 OTT 이상 시청한다는 이용자도 61.7%로 전년(49.4%)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
[PD저널=박예람 기자] 자유한국당이 현행 TV 수신료 징수 방식이 방송법과 개인정보법에 위배된다며 KBS와 한국전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기로 했다. KBS는 수신료 징수는 현행 법령내에서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제도 미비로 발생한 문제는 관계기관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한국전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수신료 폐지, 분리 징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매년 발표하는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로 꼽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4,378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416명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조사항목은 매체보유 현황, 매체이용행태·이용빈도, 매체중요도, OTT, MCN 등 이용 현황이 있다.방통위가 1일 발표한 ‘2017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17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재난방송의 신속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동안 재난방송 관련 법률이 잘 정비돼왔지만, 실제 재난 발생 후에는 신속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한계가 존재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특히 “재난방송을 감독하는 정부 부처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35조부터 제40조의3에 걸쳐 방송통신재난의 관리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선방송사업자,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
TV수신료 2500원을 전기요금에 통합하고 있는 현재의 징수 방법이 부당하다며 언론시민단체가 KBS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5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이 KBS와 한전을 상대로 제기한 수신료분리고지거부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기각’을 선고했다. 언소주는 이번 판결에 대해 상고할 뜻을 밝혔다.재판부는 수신료는 법적으로 공익사업의 경비를 조달하는 특별부담금 성격으로 전기요금과 합산부과해 통합 징수할 경우, 징수비용이 줄어들고 납부 수치도 증가한다며 ‘공익이 크다’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매체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미디어 융합시대에 들어선 지금, 방송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어떠할까. 한림ICT정책연구센터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1관 B101호(한림홀)에서 ‘한림ICT정책세미나: 미디어 융합시대 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개최한다.한림ICT정책연구센터는 “독립적으로 생존하던 개별 미디어들이 미디어 융합을 통해 하나의 미디어 생태계로 재구성되고 있다”며 “방송산업 역시 TV수상기에 최적화된 방송콘텐츠 제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PC나 스마트
사람들은 여전히 여가를 보내고 정보를 얻을 때 TV를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더 이상 일상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최우선의 필수 매체는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1일 발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의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46.4%로 TV(44.1%)와 신문(0.7%), 라디오(0.5%)를 앞섰다. 이 조사에서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통 미디어인 TV와 라디오, 신문 등을 스마트폰이 모두 흡수하고 있는 현실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