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법정제재 처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사 재허가에 반영되는 공정성 위반 벌점을 확대한다. 방통위는 방송사 공정성 평가 강화 등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평가 개선을 핵심 추진 과제로 올린 방통위는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객관성 위반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공정성 평가항목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위·기만·왜곡 방송으로 심의 규정을 반복 위반한 경우 방송평가에서 받는 감점도 확대하기로
[PD저널=엄재희 기자] 보수·경제지가 노동 의제를 다룰 때 친기업 편향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언론도 사용자 입장보다는 노동자 중심으로 다루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해 갈등을 유발하기보다는 정책 중심으로 접근해야하며, 최소한 기계적 균형은 맞추자고 제언했다.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열린 '한국 언론의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 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 2023년 1년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탄핵소추 기로에 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야당과 언론의 '졸속심사'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기업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을 모두 사들인 유진그룹은 지난 15일, 연합뉴스TV 2대주주로 있다가 최근 지분을 늘려온 을지재단은 지난 13일 각각 방통위에 최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동관 위원장·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그룹의 신청 건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정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의 방송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없이 일방적인 정치권의 논리로 빠르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바꿔 ‘땡윤뉴스’로 만든 뒤 서둘러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TV도 장악해나가고 있다.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의정신, 절차적 정당성, 법적 타당성 등을 무시한 채 공공성이 중시되는 보도전문채널마저 개인 민간업자에게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의문시되는 졸속 과정 논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YTN과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를 민간 기업으로 변경하는 심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16일 연합뉴스TV와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심사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YTN 지분 30.95%를 확보한 유진그룹은 방통위 전체회의 전날인 15일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YTN의 공적 소유 구조를 지탱해온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지분 매각은 정부의 공기업 자산 효율화 계획이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연합뉴스TV 2대 주주로 있던 을지학원은 30.08%의
[PD저널=엄재희 기자] 9일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이하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두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론단체는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우려했고, 언론재단 노동조합은 "기초적인 사업계획안도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가짜뉴스 신고센터'는 "가짜뉴스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가 나온 다음날 출범이 공식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를 '악성 정보 전염병'이라 규정하고 관련 전담조직(TF) 기능강화와 함께 5월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4일 회의를 열고 연합뉴스TV가 뉴스에서 특정 상품을 근접해 보여주고, 기자가 해당 상품을 들고 발언하는 모습 등을 방송한 것에 대해 '광고효과' 규정 위반으로 보고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2월 5일 연합뉴스TV 은 제목의 리포트에서 특정 업체의 양조장을 찾아가 "농식품부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한 곳" "이곳 청주는 사과 향과 바닐라 향이 강하고, 뒷맛이 깔끔한 게 특징입니다"고 언급하고, "젊은 층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청점유율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SBS와 CJ ENM의 시청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4일 294개 방송사업자의 2021년도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방송법은 정부나 지방자체단체가 전액을 출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상파 사
[PD저널=임경호 기자]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취재·보도한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이달의 영상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5일 오전 서울 목동 협회 회의실에서 제107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정상 간의 만남 이후 퇴장 과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 보도하여 사회적으로 보도영상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며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에게 ‘뉴스특종단독보도 부문상’을 수여했다.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해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진행자 김어준씨가 지난 4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버스를 동원해 개방한 청와대에 관람객을 모을 것이라고 발언한 방송분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내려졌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24일 회의를 열고 (2022년 4월 26일 방송분)에 대해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는 타인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면 안 된다’,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PD저널=엄재희 기자] 뉴스를 선택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올 들어 2단계 하락해 46개국 중 40위를 기록했다.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15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3명 가운데 2명(67%)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52%에 비해 15%p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 46개국 평균은 한국보다 조금 높은 69%로, 5년 전에 비해 13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의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비방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유세장에서 "언론노조를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은 "언론노조 해산"을 입에 올렸다.언론노조는 8일 윤석열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노조는 고소장에서 윤 후보가 지난 6일 유세장에서 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는 발언을 두고 “민주당
[PD저널=손지인 기자]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SNS 등 인터넷 기반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들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매체의 뉴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률이 높은 4대 뉴스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 특히 포털 뉴스(3.4%p),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3%p), 메신저 서비스(2.6%p) 등 인터넷 기반 매체의 이용률 상
[PD저널=손지인 기자] 한 회사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후 1명이 사망한 일명 ‘생수병 사건’에 대해 독극물명과 구매 과정 등을 묘사한 뉴스 프로그램 7개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회의를 열고 지난 10월 ‘생수병 사건’ 보도에서 독극물 이름이나 입수 방법 등을 자세히 보도한 KBS MBC SBS JTBC MBN 연합뉴스TV 등 총 7개의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권고’
[PD저널=김승혁 기자] '기사형 광고'로 사실상 포털에서 퇴출된 연합뉴스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언론시민단체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연합뉴스의 자성을 촉구했다. 언론사의 포털 입점과 제재를 심사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난 12일 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내보낸 연합뉴스에 ‘뉴스스탠드 제휴’ 강등을 결정했다. 오는 18일부터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언론사 편집, 기자, 연재 구독 서비스는 포털 뉴스 화면에서 볼 수 없다.연합뉴스는 제평위의 결정에 “이중 제재이자 국민 알권
[PD저널=박수선 기자] ‘기사형 광고’로 포털과의 ‘뉴스콘텐츠 제휴’ 계약이 해지된 연합뉴스가 이중 제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는 15일자 사설을 통해 연합뉴스 제재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네이버·카카오 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는 벌점 누적으로 재평가를 받은 연합뉴스에 ‘뉴스콘텐츠 제휴’ 매체에서 ‘뉴스스탠드 제휴’ 매체로 강등하는 결정을 내렸다. 뉴스콘텐츠 제휴 매체 지위가 박탈됨에 따라 연합뉴스는 오는 18일부터 양대 포털 뉴스 페이지에서 기사 노출이 중단된다. 연합뉴스가 다시 뉴스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