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1974년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인 10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는 선언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밤 행사도 함께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PD저널=이미나 기자] ▲ 부천서 성고문사건 보도지침① 오늘 오후 4시 검찰이 발표한 조사결과 내용만 보도할 것.② 사회면에서 취급할 것. (크기는 재량에 맡김)③ 검찰발표 전문은 꼭 실어줄 것.④ 자료 중 '사건의 성격'에서 제목을 뽑아줄 것.⑤ 이 사건의 명칭을 ‘성추행’이라고 하지 말고 ‘성모욕행위’로 할 것.⑥ 발표 외에 독자적인 취재보도 내용은 불가⑦ 시중에 나도는 '반체제 측의 고소장 내용'이나 '여성단체 등의 사건관계 성명'은 일체 보도하지 말 것.1986년 7월 16일, 부천경찰서 소속 경찰이 학생운동가를 성폭행한
[PD저널=박예람 이해휘 기자]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을 맞아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내년에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 반성을 촉구했다.‘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은 24일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산 개발로 거부가 되어 조선일보를 인수한 방응모와 호남의 대지주로 동아일보를 설립한 김성수는 노골적인 친일 경쟁에 나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미화하고 선전하는 데 앞장섰다”며 “유신독재 시절 동아의 족벌 사주는 자유언론실천을 강력히 요구하
[PD저널=박재철 CBS PD] 화살이 과녁에 정확히 꽂힐 때 묘한 쾌감이 인다. 질문이 답을 향해 다가가면서 정곡을 찌를 때도 비슷한 감정을 유발한다. 어찌 보면, 화살과 과녁의 관계는 질문과 응답의 관계를 닮아있다.그러나 세상사, 질문과 답의 일대일 대응만으로 보기에는 복잡다단하다. 틀에 박힌 질문이 뻔한 답으로 향해 갈 때 진부터 빠지는 경험은 나만의 것이 아닐 테다. 오히려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 것, 그 자체가 이야기를 만든다.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좋은 이야기가 되려면 무엇보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30년만에 우리는 다시금 우리 사회를 진일보시켜야 할 전환적 책무에 맞닥뜨려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기회는 30년전 군부독재에 적극적으로 항거했던 몸짓과는 사뭇 다르게 찾아왔다. 진정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할 만큼 사회 전반을 후퇴시킨 이명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가 하루가 다르게 국민의 삶을 도탄으로 몰아가는 동안 우리 방송은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깊이 있는 천착이 없었다.그러다 한 졸부의 도박사건과 함께 기득권층의 꼬이고 꼬인 음습한 부패가 본의 아니게 하나 둘 드러나다가 순간 호박넝쿨 같이 주루룩
24일 언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자유언론실천 시민선언을 발표한다. 언론노조와 한국PD연합회 등 현업 언론인단체들과 자유언론실천재단,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24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2주년을 맞아 ‘2016 자유언론실천 시민선언’을 발표한다.자유언론실천선언은 1974년 10월 24일 유신독재의 언론 통제에 맞서 기자들이 주최한 자유언론실천대회에서 채택한 선언으로 언론에 대한 권력의 간섭 배제 등을 주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언론상 ‘주목하는 시선 2016’을 제정하고, 6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지난 5월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공사를 하다 목숨을 잃은 ‘김 군의 가방’을 선정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NCCK 언론위원회가 주목하는 시선 2016’ 설명회에서 장해랑 NCCK 위원(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은 “(지금은) 소통이 사라지고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대“라며 ”과거 유신정권 시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인권위원회를 창립해 독재에 맞서 싸우는 첨병 역할을 한 것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다 해직된 기자 13인에 대해 대법원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4월 29일 권근술씨 등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 14인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국가가 이들(해직 기자들)에게 각각 1000만원의 위자료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한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앞서 서울고법 재판부는 파기환송심에서 “권근술씨 등이 국가의 광고 탄압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 등을 겪었다”며 “
“해직된 지 41년 만입니다. 41년 만에서야 기자, 프로듀서,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 113인의 언론인이 박정희 정권과 경영진의 야합에 의해 해직된 거라는 최초의 판결이 나왔습니다.”(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독재정권과 그에 순응한 언론으로부터 해직된 지 무려 41년 만이다. 113명의 기자, PD,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 해직언론인이 41년만에야 해직의 불법・부당함을 법적으로 인정받은 일이다.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신광렬)는 지난 11일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다 해직된 기자 13인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거리로 쫓겨난 해직언론인들이 ‘자유언론’을 선언하며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를 결성한지 40년 만이다.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신광렬)는 지난 11일 권근술씨 등 13명이 부당 해직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국가는 권씨 등에 각 10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 해직언론인은 동아투위 소속 권근술・김동현ʍ
‘국민대통합’이라는 구호가 무색하게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인 2015년, 이념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 2008년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만든 ‘한국 근·현대사-대안교과서’, 2013년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교과서, 이어 2015년 11월 3일 공식 고시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우경화의 결정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 주최로 지난 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좌담에 참석한 패널들은 하나같이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는 “우파 정권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다 해직된 기자 14인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모두 134인이다. 대법원은 14인을 제외한 120인에 대해 대해 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보상금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원고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해직기자들과 언론단체들은 “사실상 원고 전원이 패소한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유신정권에 맞선 동아투위 40년의 역사를 정리한 (다섯수레)와 굴곡진 조선·동아일보의 역사를 분석한 (안중근평화연구원)가 나란히 출간됐다.안중근평화연구원이 에 맞춰 펴낸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이 40주년을 맞는 오늘 특별히 느끼는 것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모두가 말하지만, 그날 편집국 사회부 뒤에 자유언론실천선언 족자를 걸고 자유언론실천을 낭독할 때 모두 심장이 터지는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는 사실입니다.”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1974년 10
오는 24일은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언론인들이 유신정권의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지 꼭 40년이 되는 날이다. 유신정권의 이른바 ‘광고탄압’에 무릎을 꿇은 동아일보 경영진은 자유언론실천에 앞장섰던 기자, PD, 아나운서 등 150여 명의 펜과 마이크를 빼앗았다. 갖은 고초를 겪으
방송계에 역사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방송의 공정성을 심의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와 KBS를 관리·감독하는 KBS이사회의 수장에 친일·독재 미화로 ‘편향’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이 임명·선출돼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교육부는 EBS 수능교재에 대해 유신 관련 부분을
사단법인 오픈넷(이사장 전응휘)이 세월호 구조 활동에 대한 정부당국 비판으로 국가기관 또는 공직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게 된 이들에 대해 법률구조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오픈넷이 법률구조 제공을 결정한 배경엔 해경 등의 우왕좌왕 세월호 구조 활동을 비판한 이들에 대해 정부가 “유언비어 유포”를 주장하며 잇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