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의 성공에는 장호기 MBC PD의 참신한 기획과 이례적으로 2주만에 투자를 결정한 넷플릭스의 선구안이 주효했다. 그렇지만 소속 PD의 OTT 오리지널 연출을 허락한 MBC의 전향적인 판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였다. 을 다룬 보도에서 유독 ‘제작사 MBC’에 주목한 기사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은 MBC가 김태호 PD의 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이다. 지난 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기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여행 예능이 시청자 곁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규제가 하나둘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예능이 부흥기를 맞을지 주목된다.최근 선보인 여행 예능을 보면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배우들부터 ‘찐친’ 연예인들이 뭉쳐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은 여행의 묘미를 보여줬다. 배우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 이탈리아 캠
[PD저널=이재형 기자] MBC가 29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공영미디어국과 메가MBC 추진단을 신설했다. MBC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상생 발전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과 비대칭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이와 더불어 시청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조직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영미디어국은 기존에 MBC사장 직속 기구로 있던 시청자소통센터 등을 통합해 국으로 승격시킨 조직이다. 메가MBC추진단도 국 단위 조직으로 신설된다. 메가MBC추진단에는 MBC 지역계열사 소속 10년차 안팎의 직원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일과 8일 2부작으로 방송된 MBC<PD수첩-치킨전쟁 BBQ vs BHC>는 BHC를 사례를 통해 프렌차이즈 가맹점이 25만개가 넘는 시대에 왜 가맹점주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지 구조적인 원인을 파헤쳤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식재료 폭리를 취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본사 ‘갑질’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BHC를 ‘불매’하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하지만 BHC가 BBQ와 7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BHC의 ‘갑질’에만 주목해 편향적인 방송이 됐다는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3사 대표 시사프로그램 소속 PD들이 KBS 제작진에 대한 국회 촬영 제한 결정과 관련해 “언론 자유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국회 사무처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6월말까지 국회 촬영 제한 조치를 받은 KBS 과 MBC , SBS 제작진 40명은 17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시사프로그램 팀장단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3사 시사PD들은 지난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아파트 매수계약을 체결한 사람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한 MBC 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지난 2월 11일 MBC ‘2020 집값에 대하여’ 편 방송에 전세 거주자로 소개된 김아무개씨가 아파트 매수자이며, 제작진이 이에 대해 인지하고도 아파트 매수 부분은 편집하자고 제의했다는 ‘인터뷰 조작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방송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뷰 하루 전 김씨가 아파트 매수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한 점을 인지했으나, 불
[PD저널=박수선 기자] 최근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신한은행 채용 청탁 의혹을 취재한 KBS 제작진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국회 촬영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회 사무처는 허가 목적 이외에 촬영을 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제작진은 취재 자유를 제약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은 지난달 22일 29일 2부작으로 방송된 ‘대한민국 채용 카르텔’편 취재 과정에서 촬영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민국 채용 카르텔’ 편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 정황을 담은 문건을 입수해 부정 청탁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
[PD저널=김윤정 기자] 성역 없는 취재를 이어 온 한국 PD저널리즘의 메카, MBC 이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 의 역사는 어떻게 쓰였을까. 의 역사는 1990년 5월 8일, 다국적 안테나 제조 기업 ‘피코’의 한국인 여성 근로자 무단 해고 사태를 고발한 ‘피코 아줌마 열 받았다’ 편으로 시작됐다.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사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보도들을 연이어 내보내며
[PD저널=박예람 기자] SBS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MBC 등이 23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SBS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연출 장경주, 작가 오유경)이 선정됐다. 지난 1월 11일 방송은 새로운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2005년 발생한 뒤
[PD저널=이미나 기자] ", 시작합니다!"왠지 모르게 '핫, 둘, 셋'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경쾌한 시그널에 이은 '디스크자키' 배철수의 친근한 목소리. 오늘(17일)부터 5일간, 이 목소리가 조금은 특별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지난 30년간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 온 MBC FM4U 가 21일까지 영국 런던 B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앳 더 BBC'(Live at the BBC) 특집으로 생방송되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빛나 PD는
[PD저널=박예람 기자] 지난 6일 방송을 시작한 MBC 창사 특집 5부작 다큐멘터리 은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폭력”이라고 비판하며 시청자의 공감과 분노를 끌어낸다. 이 던진 화두에 동물 보호에 동참하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인간'과 '동물'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제목을 정한 은 동물의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제작한 김진만 PD 사단이 1년 2개월 간 4개 대륙 10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배우들이 예능에서 전방위 활약 중이다. 그동안 이미지 소모를 이유로 예능 출연을 꺼린 배우들이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에 보이는 걸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스튜디오 중심의 토크쇼 혹은 연예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던 배우들인 최근 본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배우들이 부담감을 덜고 출연하기에 편한 관찰‧여행 예능이 주무대가 됐다.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노출하면서 대중에게 새로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N 은 해외에서 촬영하는 처럼 보인다. 배우 차승원이 요리하고, 유해진이 필요한 도구를 뚝딱 만든다. 도 겹쳐 보인다. 출연자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여행객에게 팔았다면, 에서는 순례자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나영석표’ 예능 프로그램은 다른 듯 닮아있다.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싫증 난다는 지적이 나오자 나 PD도 “우려는 현실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지난 15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첫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2017년 제작 거부 끝에 제자리로 돌아온 MBC 은 짧지 않은 공백을 메우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짊어졌다. 정부의 언론 탄압에 제작진이 표적 수사, 체포까지 당한 의 공백기는 유독 길었다. 'MBC 정상화'와 함께 제자리를 찾은 이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이름을 되찾을지 기대감도 컸다. 지난 한 해 의 남긴 발자취는 뚜렷했다. 한국불교의 최대 종파와 대형 교회들의 이면을 들추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특수
[PD저널=김혜인 기자] 올 설 연휴에는 방송사들이 특선 영화로 과거사를 조명한 영화를 대거 편성했다.EBS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맞서 조선을 수호한 이순신 장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 을 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한다. 배 12척으로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가슴 통쾌한 내용이 담겼다.일제 강점기에 주목한 영화들도 여럿 편성됐다.MBC에서 방영되는 (3일 오후 11시 5분)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군함도로 향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를 비롯해 패색이 짙어지자 조선인들을
[PD저널=정길화 MBC PD·언론학 박사] 오랜만에 보는 참으로 따뜻한 시선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때마침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 에 등장한 실존인물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겠다. 칠곡 가시나(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86세라고 하니 1933년 전후 태생이다. 에는 김판수(유해진 분)의 딸로 순희(박예나 분)가 나온다. 동요 ‘반달’을 부르며 “나는 가네야마보다 김순희가 좋다”고 말하던 그 순희다. 영화에서 순희의 나이는 일곱 살이다. 의 주 내용을 이루는 조선어학회 사건이 1942~1943년이니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1일 조직개편과 함께 국·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MBC는 조직을 크게 콘텐츠부서와 경영부서로 양분하고, 최근 임원으로 선임된 김영희 PD와 변창립 현 부사장을 각각 콘텐츠 총괄 부사장과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세워 이른바 '투톱 체제'를 갖췄다.기존 '9본부 24국 9센터 109부'에서 '9본부 21국 11센터 96부'로 기구를 개편하고 보직간부의 수도 10% 줄여 슬림화하는 한편 현 보직간부들도 일부 교체했다. MBC는 오는 23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