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해휘 기자]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방송의 책임은 없을까. ‘골목상권 살리기’,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방송이 띄운 ‘핫플레이스’가 곧바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수난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연구비평모임은 tbs 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송의 역할을 되짚었다. 지난 7월 18일 시즌1을 마무리한 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된 경리단길을
[PD저널=박재철 CBS PD] 퍼즐을 맞출 때마다 마지막은 매번 비슷하다. 잃어버린 조각 찾기다. 방석을 들춰보고 소파 밑을 엎드려 살핀다. 집안 구석구석을 톺아보다가 진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퍼즐 맞추기는 마무리된다. 몇 개의 행방불명 조각들이 제 자리를 찾으면 멋진 그림이 완성되련만, 이 빠진 동그라미를 볼 때의 안쓰러움이 남겨진 공란(空欄)의 시선 끝에 묻어난다.기자의 일이랄까, 기자저널리즘을 떠올릴 때 난 이 상황이 연상되곤 한다. 기자란 무엇인가? 맞다. 기자는 ‘팩트(fact)를 찾는 사람들’이다. 잃어버린 ‘팩트’라는
[PD저널=이은주 기자] 233회 이달의 PD상으로 SBS , OBS , tbs 등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드라마부문에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SBS (연출 신경수, 작가 정현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드라마는 '동학농민항쟁'을 소재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과 심리를 묘사했다. "구한말 한반도를 둘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작년에는 돌꿰는동네후진학교 학생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갔었습니다. 그곳 국립예술학교 학생들과 고려인 이산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워크숍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나라 청년 작가들이 2주 나름 서로 배움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대 이후 민족/국가의 고착된 울타리 안에 단 한 차례도 구속·획정된 적 없이 늘 어디론가 유랑하던 ‘우리’ 역사를 아시아라는 ‘방법론의 공간’에서 다시 사유해 볼 기회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그런 생각의
제목을 우선 이렇게 떡 붙입니다. 그리고는 아까 그곳에서 마음먹은 대로 글을 써재끼려 합니다. 김 기자, 저 오늘 좀 횡설수설할 겁니다. 네, 말복이 지났어도 미칠 듯이 더운 이 여름날 떡하니 대낮 막걸리도 한 통 걸쳤습니다. 냉커피 한 잔하고 냉수로 속을 씻어내도, 여전히 좀 알딸딸합니다. 그런 꼴로 글 쓰는 게 지면에 무례고 독자들에게 실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아냐 그냥 아까 들었던 생각을 날 것으로 옮기는 게 맞아.’ 되는 대로 계속 적어보겠습니다.오늘 아침 저는 공덕역 언
민중을 욕보인 자는 목이 잘렸다. 너와 나를 개돼지라 비아냥대던 작자가 다름 아닌 여론의 시세에 따라 공직에서 추방됐다. 우리를 능멸한 자에 대한 사회적 징벌이었다. 모욕의 마땅한 대가다. 그렇다고 안심하지는 마시라. 새삼스러운 일처럼 경악하지도 마시라. 참을 수 없는 게 어찌 이 뿐이랴. 민중에 대한 멸시는 오래된다. 인민을 차별하는 우월적이고 이분법적이며 폭력적인 시선은 권력의 욕망에 도취한 자들의 자연스러운 시선이다. 인간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현 야수적 권력세계의 보편적 정서일 뿐이다.개돼지는 신자유주의 체제 권력자들의 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