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2023년 허가 기간이 만료된 지상파 방송사 중 62%가 기준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연기한 34개 지상파(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기지 못한 88개 방송국에 대해 3년 기간의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700점을 넘긴 KBS 1TV(700.60점)는 5년, 650점 이상 700점 미만 점수를 받은 52개 방송국은 4년의 유효기간을 받았다.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방송사는 대다수 지역사·라디오방
[PD저널=엄재희 기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다 줄여놓아서 더 짜낼 게 없는 상황이에요“최지호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방송이 보도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방송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등장한 이후부터 지역방송의 시청률과 영향력은 하락했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역방송 광고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지역MBC의 광고 매출액은 2012년 2,712억원에서 2021년 1,26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9개 지역민방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48편을 선정해 36억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지역밀착형(정규·시사보도) 분야, 경쟁력 강화(정규·특집·파일럿) 분야, OTT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에 접수된 기획안 심사를 거쳐 48편을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작 중에선 지역MBC와 지역민방, 해외 방송사들이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KNN을 포함해 9개 지역 민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하는 는 경쟁
[PD저널=박수선 기자] 재허가·재승인의 사전 기본계획을 의결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회의에서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 감사를 놓고 위원 간 논쟁이 벌어졌다. 21일 방통위는 회의를 열고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이뤄지는 재허가·재승인의 사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심사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기존 항목 구조는 유지하되, 심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그동안 종합편성채널·보도PP 심사에만 적용했던 방송사 의견청취 속기록·심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방송사업자들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4% 늘고, 방송광고 매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방송광고시장이 지난해부터 풀리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4일 공표한 352개 방송사업자 2021년도 재산상황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 3396억원(7.4%) 증가한 19조 350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방송사업 매출은 4217억원 증가한 3조 9882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보험상담 프로그램의 방송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한다. 방통위는 보험대리점 협찬을 받고 상담 정보를 업체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폐지된 EBS 을 계기로 보험상담 프로그램 편성 실태를 점검한 데 방송법 위반 여부 사실조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지역민방 10개사, 경제전문PP 9개사의 보험상담 프로그램 편성 실태를 점검한 결과, 19개사에서 20개의 보험상담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니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론 독과점 방지 등을 위해 방송사 소유와 겸영을 제한한 제도의 완화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시청각미디어시대의 소유‧겸영 규제, 쟁점과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다. 방통위는 지난 7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삼라에 시정명령을, 법 위반 상태 해소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호반건설에 시정명령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방송법에 규정된 ‘10조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는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난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지상파 간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9일 공표한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4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전체 방송사업자 광고매출은 2조 7172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837억원(9.5%) 감소했다. PP는 1252억원 감소한 1조 4633억원, 지상파는 986억원 감소한 1조 13억원, SO는 210억원 감소한 1145억원, IPT
[PD저널=이재형 기자] 호반그룹의 지분 인수 결정에 구성원들이 편집권 훼손과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전자신문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전자신문지회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호반그룹의) 기습적 인수소식에 우리는 정체성 훼손, 경영 간섭을 우려한다"며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의 편집과 경영에 간섭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들은 사측에 "대주주가 독단적으로 편집국을 흔드는 상황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지분인수와 사옥 이전 관계없이 어떤 환경과 위치에 있건
[PD저널=이재형 기자] KBS , EBS 등 6편이 24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전태일 5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KBS (연출 조나은, 작가 유수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친 전태일의 시선으로 2020년 오늘날 노동 면면을 되돌아 본 프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해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이 “SBS 재허가 청문은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지상파 및 종편 민영방송 사주를 향한 준엄하고 강력한 경고인 동시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엄정한 SBS 청문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3일 KBS 2TV(647.13점)와 SBS(641.55점)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다음주 청문 절차를 거쳐 조건부 재허가나 재허가
[PD저널=안정호 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민영방송이 생존하기 위해선 대주주의 콘텐츠 재투자 등을 의무화하고, 이행 의지가 없는 대주주는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상호·정필모·조승래·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전국언론노동조합 공동주최로 27일 열린 ‘민방 30년 생존과 개혁의 핵심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언론 노동자들과 언론·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방송의 위기 속에서 민영방송 대주주들이 방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UHD 정책 재검토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지역방송사들이 UHD 방송 도입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에 예정대로 지역방송사까지 UHD 방송을 확대할 경우 16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게 지역방송사들의 주장이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5년 지상파 UHD 정책을 수립한 이후 방송통신 환경과 국내외 기술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1년 시‧군 지역에 지상파 UHD를 도입하려는 일정도 일단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 기간 동안 TV조선과 채널A가 받은 선거방송 심의가 전체 선거방송심의의 열 건 중 네 건 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4사 중 두 방송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3.82%(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 기준)에 달했다. 21대 총선 선방심의위 심의·의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정된 안건 총 145건 가운데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관련 안건은 절반가량인 68건(46.90%)이었다. 지상파(라디오 포함, 지역민방 제외) 관련 안건은 42건(28.97%)으로 집계됐다.방송사 가운데선 TV조
[PD저널=이미나 기자] "남들처럼 살라고 할 걸, 왜 옳게 살라고, 신념을 지키라고 말해서…."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던 누나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동생은 CJB 청주방송에서 십수년 간 일하다 해고당한 故 이재학 PD다. 올해 서른여덟인 이 PD는 지난 4일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5일 오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방송스태프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빈소 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 등으로 미디어산업의 생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광고‧협찬 제도와 상호겸영 제한 등 다방면에서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 해소를 통해 미디어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이지만 방송의 상업성 심화, 공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방통위는 “방송통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디어의 신뢰성을 확보하며 AI시대 역기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올해 ‘활력 있는 방송통신, 신뢰받는 미디어’를 비전으로 설정해 미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방송과 OBS경인TV, TBC가 점수 미달 등으로 재허가 의결이 보류됐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KBS 등 33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재허가를 의결하고,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한 경기방송과 중점 심사사항에서 배점 50% 미만 점수를 받은 OBS, 재허가 심사 기간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TBC는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재허가가 보류된 경기방송과 OBS는 이행 계획 확인,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재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재허가 점수에 미달한 경기방송은 ‘방송의 공적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