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재철 CBS PD]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썰리는’(삭제되는) 글들이 묶여 최근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 우리는 안다. ‘공정’ 만한 정치적 수사가 없다는 사실을. 들을 때마다 청중의 마음속에 ‘공명’보다는 ‘공허’를 깃들게 하는 말, ‘공정’.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큰 옷 속에 감춰진 우리 사회의 허약한 신체”만이 드러날 뿐이다.신간 의 마중물은 한 대학생의 고소 사건이었다. 지난해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 요구로 교내 집회를 연다. 이에 대해 수업권 침해 이유를 들어 재학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총선이 채 5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도 바쁘고 언론도 이미 ‘총선 모드’다. 곧 벌어질 각 당의 공천 관련 이합집산과 갈등을 전망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유력한 출마자를 예상하기 바쁘다.늘 그렇듯 가장 중요한 문제는 또 외면 받고 있다. 선거제 개편이다. 12월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되지만 정치권은 선거제 확정 법정시한을 이미 7개월이나 넘기고도 선거구 확정조차 못했다. 총선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비례제 적용 방식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3명이 지원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공모 기간이 종료된 2일 오후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권순표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 △김석창 前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MBC감사 △문호철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부장 △박성제 MBC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 △유재용 안동MBC사장 △이윤재 前 MBC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이은우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국장 △이재명 MB
[PD저널=엄재희 임경호 기자] ‘밀실 선임’ 비판이 쏟아진 TBS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는 철저하게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됐다. 13일 시민평가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명회에서 지역 공영방송사인 TBS를 이끌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6명의 이름은 가려지고 ‘가나다라마바’ 후보로 소개됐다. 비공개 설명회에 반발한 행사장 밖에서 TBS 양대 노조는 밀실 선임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고, 시민평가단에 참여한 시민의 입에선 “들러리 선 기분”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TBS 대표 후보자 정책설명회는 이날 오후 3
[PD저널=장세인 기자] 도합 990년의 인생을 녹여내는 이 합창단에는 1등도, 탈락자도 없다. 뛰어난 가창력에 열광하는 방송가에 등장한 시니어 합창단이 시청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을 시작한 JTBC 는 김영옥, 나문희, 윤유선, 김광규, 이종혁, 장현성,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권인하, 전현무 등 배우·가수·방송인 출연자들이 합창단으로 성장해가는 합창 ‘Sing트콤’이다. 음악감독 김문정과 그룹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합창단의 감독을 맡았다.'뜨거운
[PD저널=손지인 기자] KBS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임병걸 KBS 부사장,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 등 총 15명이 지원했다. KBS 이사회는 8일 KBS 25대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1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KBS가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자들의 지원서와 경영계획서를 공개한다고 했는데도, 11명이 출사표를 던진 24대 사장 후보자 공모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KBS에 따르면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 △김진수 전 KBS 해설국장 △김재연 전 KBS 교양국 제작부주간 △박문혁 방역신문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퇴하고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5일 조간은 ‘윤석열 사퇴’를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중도 사퇴의 의미와 파장을 짚었다. 지난 2일부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작심 발언을 내놓던 윤 총장은 4일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은 더는 볼 수 없다”라며 직에서 물러났다.윤 총장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5일 아침신문은 윤 총장의 사퇴를 '출사표'로 해석하는 데 이견이 없었
[PD저널=이재형 기자]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선거 결과 동수 득표가 나와 5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4일 진행된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 투표에서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와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가 각각 96표를 획득해 동수 득표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투표권이 있는 노조 대의원 196명 중 192명이 참여해 9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언론노조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은 재적대의원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지형도는 어떻게 바뀔까. TV시청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유료 콘텐츠에 관한 거부감이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OTT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OTT 지형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파죽지세에 국내 OTT가 합종연횡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털발 OTT의 선전과 유수의 기업이 OTT 시장 및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향후 OTT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처럼 지식재
[PD저널=안정호 기자]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가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본부장은 11대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8일 언론노조 중집 위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부산일보 전 지부장이자,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낸 전대식 동지와 함께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경선 후유증보다 더 위태로운 언론노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와 전대식 동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에 21일 조간은 일부 ‘反問 연대’ 구축에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냉소적인 기류가 우세하다. 안철수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평가하는 선거”라며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
[PD저널=이준엽 기자] KBS ·MBC등 7편이 24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예능 부문에선 시청률 29%를 기록하면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연출 송준영 안상은, 작가 김지은 외)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가황 나훈아의 음악인생 전체를 고
[PD저널=강인 MBC PD] 그룹 퀸의 노래 는 제목부터 ‘내 인생의 사랑’을 외친다. 가장 달콤한 사랑을 뜻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나를 아프게 하고 떠나버리는 사랑이기도 하다. Love of my life, you've hurt me.(내 일생의 사랑, 날 아프게 하네요.)You've broken my heart, and now you leave me(내 심장을 부순 당신, 이제 날 떠나가는군요.)과연 그렇다. ‘내 인생의 프로그램’은 나를 아프게 하고 떠나 버렸다. 특별하고 소중했던 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KBS 2TV (이하 )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2%대에 머물고 있는데, 톡톡 튀는 대사와 연기, 섬세한 연출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는 엉뚱하게도 방영 직전 정치 편향 논란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정치는 거들 뿐”이라며 선을 그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막상 드라마의 뚜껑을 열어보니 시종일관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의 구의원 도전기는 오피스물, 로맨스코미디물, 정치물뿐 아니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라인업을 보면 공모전 당선작이 부쩍 늘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협업을 시도한 작품도 눈에 띈다.방송사들은 드라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큰 작가, PD 및 스타 배우의 출연을 흥행 요소로 고려해왔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된 만큼 신선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즉, ‘새로움’이 절실해진 것이다.특히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드라마 왕국의 자리를 종합편성채널과 tvN에 내주면서 제작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PD저널=김윤정 기자] 1일 베일을 벗은 KBS 드라마 (이하 )가 일상성과 공감대를 높인 '청년의 구의원 도전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 전 에 등장하는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향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2회까지 방송된 는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성 정치인의 부정과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애국보수당 소속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
[PD저널=김윤정 기자] 미래통합당이 '보수당을 부정적으로 그린 드라마'라고 불편함을 표시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KBS 제작진이 "인물 소개는 시청자들의 캐릭터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상식적인 시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첫방송 당일인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승기 PD는 미래통합당이 제기한 정치적 편향성 주장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