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다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면 달랐을까? 경찰은 이재명 대표 피습 발생 8일만인 10일,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보수정당 당원으로 5년 간 활동했고 작년 3월에야 민주당에 가입해 이 대표 일정을 파악했다는 사실, 이번 범행에 앞서 미리 작성한 ‘변명문’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적개심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경찰은 일관적으로 범행 배경, 당적, 공범 여부에 선을 긋거나 비공개로 일관했다.10일 일부 공개한 변명문에서 ‘판사가 종북이라 이재명 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드림팀이라고 알아? 호텔리어라면 모두가 꿈꾸는 팀이래. 뭐 처음엔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진짜 열심히 일해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면 부잣집 하녀가 되는구나. 그런... 내가 꿈꿨던 호텔 일은 그런 게 아닌데...” JTBC 토일드라마 에서 천사랑(임윤아)은 구원(이준호) 본부장에게 그렇게 말한다.킹호텔에서 일하는 천사랑은 모든 호텔리어의 꿈이라는 드림팀에 차출되어 주말에 어딘가로 불려간다. 그 곳은 놀랍게도 킹그룹 구일훈(손병호) 회장과 그의 아들인 구원 본부장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TBS (이하 )에 행정지도, 문제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방심위의 독립성을 위해 외부적인 압박에 의연하고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연주 위원장은 5일 3개 안건이 올라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 봐주기로 위원회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의힘 추천 위원의 주장에 "밖에서 흔들기 때문에 착각을 할 수 있지만 방심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9분의 결정에 대해 서로 존중할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TBS (이하 ) 제재 수위를 놓고 위원 간 의견이 갈려 의결을 또 보류했다. 방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달 25일 위원 1명이 불참해 한 차례 의결이 보류된 (3월 21일 방송분)의 제재 수위를 논의했으나, 다수 의견을 모아지지 않아 의결을 미뤘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오찬 행보와 관련해 ‘후지다’고 논평하고, 집무실 이전 예정지에 대해 소유권이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전한 게 문제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해 거제시 옥포조선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일 파업 상황을 전한 아침신문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았는데, 는 노조에 ‘불법파업‘ 책임을 물려야 한다며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나 정부나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의 메시지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등
[PD저널=김승혁 기자] 광주MBC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미얀마 청년들과 한국의 청년들의 시선으로 '오월의 정신'을 기리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5‧18 특집 다큐멘터리 는 광주에 사는 미얀마 유학생 마웅과 샤샤를 통해 미얀마의 실상과 광주와의 연대를 살펴보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두 유학생이 고향 미얀마의 쿠데타 소식을 듣고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딴뽕띠 집회’(미얀마 정통풍습을 활용한 집회)에 매주 참여하는 모습 등이
[PD저널=박수선 기자] 법원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한 첫 법원 판결에 1일 대다수의 종합일간지는 전두환에게 이제라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지법 형사단독 김정훈 부정판사는 30일 “피해자를 비롯해 여러 목격자와 군인들의 진술, 군 관련 문서들 등 객관적 사정을 고려할 때 1980년 광주에서 무장 상태로 있던 500MD 헬기가 사격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전씨에
[PD저널=박수선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다수의 조간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5‧18 40주년의 의미와 진상규명 촉구 등을 강조한 반면 와 는 정의기억연대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둘러싼 의혹을 톱기사로 올렸다.18일 경향‧국민‧동아‧서울‧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이 5‧18 40주년에 내놓은 메시지와 특집 기사 등으로 1면을 꾸몄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방송된 광주MBC와의 특별 인터뷰 에서 “여전히 발표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PD저널=박상연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법정에 섰다. 전두환 씨의 재판 출석 소식을 다루는 28일 조간신문의 집중도는 달랐다. 등은 1면~3면에 해당 소식을 보도하고 사설에서도 전 씨를 비판했지만, 보수신문은 전 씨의 발언 위주로 짤막하게 보도했다. 전 씨는 2017년 저서 에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3월 첫 재
[PD저널=이미나 기자] 긴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새해를 시작하며 '초심' '새로움'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지상파 4사(KBS·MBC·SBS·EBS) 사장들은 새해 신년사에서 만성화된 경영 위기와 신뢰도·영향력 하락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도 지난해 쌓은 성과와 가능성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후 임기 2년차를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역경을 견디는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
[PD저널=이해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은 새해 방송계획과 관련해 “취재보도 시스템 개선과 편성을 통해 뉴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내년 1월까지 취재보도 개선안을 만들고, 2월 초에 뉴스 편성 조정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KBS 이사회에 출석한 양승동 시장은 내년도 방송계획안과 예산안 심의에 앞서 “올 한해 동안 실적도 여럿 있었지만, 관행과 실수, 시행착오로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내년도 엄중한 상황이지만 나아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는 올
[PD저널=이미나 기자]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논란 등으로 KBS 안팎의 질타를 받은 데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이 "(국민들이) 공영방송의 존재에 의문에 들게 했다는 데 대해 KBS 사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2일 오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또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겠다"며 "무엇보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PD저널=이미나 기자] 뉴스 차별화를 위해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엄경철 KBS 신임 보도국장이 임명동의 투표에서 37%의 반대표를 받았다. 전임 보도국장들과 비교해 반대 비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출입처 폐지’에 대한 보도국 내부의 반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KBS 기자협회는 통합뉴스룸(보도국)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62.40%의 찬성률로 엄경철 국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이번 투표에는 총 유권자 385명 중 258명이 참여해 투표율 67.01%를 기록했다. 찬성에는 161명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직원이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관련 영상을 뒤늦게 제공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KBS는 단독 보도를 위해 구조 의무를 외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명에 나섰지만,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이번 논란으로 KBS의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헬기 추락사고 사흘 뒤인 지난 2일 KBS에서 이륙 직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하면서 시작된 파문은 점점 KBS의 신뢰성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KBS가 3일 공식 사과하고 홈페이지에 해당 직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헬기 영상을 뒤늦게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도 KBS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앞서 KBS는 소방헬기 추락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소속 직원이 이륙 장면을 촬영하고도 이를 독도경비대에 뒤늦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특히 사고 사흘 뒤인 지난 2일 가 이를 단독 보도하면서 '보도를 위해 영상을 고의로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파문이 커지자 KBS는 일부러 영상을 숨겼다는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KBS 직원이 당일 헬기 이륙 장면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의 요청에 영상 일부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KBS 직원의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KBS는 지난 2일 에서 KBS 독도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을 위해 독도에 있던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받아 “추락사고 직전 소방헬기의 마지막 비행 영상”이라고 헬기 이륙 직후의 장면을 공개했다. 는 ‘헬기 이륙영상...추락
[PD저널=이해휘 기자] 검찰이 피의자 공개 소환을 폐지하면서 '포토라인' 관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취재 현장 질서를 위해 포토라인은 유지하되 포토라인에 서는 대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한국영상기자협회는 포토라인과 드론 영상 촬영 등 취재원 인권보호가 강조되면서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을 담아 내달 말 2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지난해 6월 취재기자와 취재원의 인권 보호 등을 위해 현장에서 벌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