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한국방송학회 환경커뮤니케이션 연구회와 방송저널리즘 연구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같은 '환경 문제'가 어떻게 정치 담론으로 전환되는지 짚어보는 '후쿠시마 오염수 언론보도와 환경 담론의 정치성’ 세미나를 15일 상연재 콘퍼런스룸에서 열었다. 이날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는 모두발언에서 “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시민들의 생존 쟁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지배 권력들이 권력 재생산을 위한 쟁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치가 사라진 곳에 모순적이게도 가장 극단적 형태의 정치만 남았다.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14명의 국민이 희생되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하천 준설” “4대강 보 복구” 등 4대강 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죽음으로 과중한 학생 관리에 민원과 소송까지 떠안아야 하는 ‘교권’의 위기가 떠오르자 이번엔 ‘진보교육감과 전교조가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목표물이 됐다. 하천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는 이들도, 학생이라는 이유로 학교가 인권 사각지대가 될 것을 우려
[PD저널=김윤정 기자] KBS가 11개 분야의 추천을 받아 제30기 KBS 시청자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9기 위원회와 비교해 여성 비율이 늘고 30~40대 위원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KBS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에 의거해 시청자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로, 위원들은 각계각층의 시청자들을 대표해 방송 편성 및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위원장은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권오주 학부모정보감시단 공동대표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최진협 한국여성민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한 가운데 일부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환경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놓고 환경규제를 탓하는 '친기업' 관점의 보도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관련 전문가단체인 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가 지난 5일 공개한 '일본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대응방안 검토' 보고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분석하고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을 담았다. 네 장짜리 보고서와 함께, 보고서의 내용을 추
[PD저널=이미나 기자] 7개월째 방송 파행을 빚고 있는 제주MBC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MBC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이 최재혁 현 제주MBC 사장 해임에 반대하면서 새 사장 선임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재혁 사장을 해임해 이른바 '적폐 청산'을 완수하려는 제주MBC 구성원들과 남창기업 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결정된 새 제주MBC 사장 선임 절차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 16개 지역MBC 중 전 경영진이 선임한 사장과 이사들이 물러나지 않은 곳은 이제 제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보궐이사에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임됐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아래 방통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영선 위원장을 방문진 이사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보궐이사 선임은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의 이사 해임이 지난 4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면서 이뤄졌다.방통위는 지 위원장이 방문진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지 확인한 뒤, 방문진 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내달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KBS에 이사에 96인, 방문진 이사에 60인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방통위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KBS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다. 지원자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원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향후 접수된 응모자를 대상으로 방송법과 방문진법에서 정한 결격 사유 확인 절차 등을 거친 후,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KBS
오는 8월 KBS와 MBC의 최고 의결기구인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가 새롭게 꾸려지는 가운데 현업언론인들과 언론·시민단체가 함께 구성한 공영방송이사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가 13일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공추위에서 추천한 이사 후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오는 14일까지 모집하는 KBS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들과 함께 심사를 통해 각각 추천, 선임될 예정이다.공추위는 이날 방통위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S(11인, 여야 7대 4)와 방문진 이사(9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문제가 현재까지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언론·학술·환경단체들이 공동으로 4대강 사업을 왜곡한 언론 보도 사례를 발표하고 언론에 책임을 물었다.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찬동하는 언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대강 사업의 악영향이 계속 나타나는데도 언론은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규탄했다.이철재 대한하천학회 연구위원은 “4대강 사업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지난 5일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지난 10월 17일 자사 홍보 관련 오보로 정정보도를 한 바 있는 MBC 에 대해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를 포함해 지상파TV 심의 6건 가운데 절반인 3건이 모두 MBC 였는데
MBC가 최근 자사 홍보 관련 오보로 정정보도하는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막을 수 있는 오보를 연달아 내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지난 20일 MBC 는 “지난 17일 'MBC이브닝뉴스'와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방송 통신 위원회가 실시하는 2014 1차 프로그램 품질 평가에서 각
낙동강, 영산강, 한강에서 연달아 발견된 큰빗이끼벌레와 4대강사업과의 연관성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큰빗이끼벌레가 최근 창궐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함께 4대강 사업 실책와 책임 문제가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데도 정작 지상파 방송사에선 ‘큰빗이끼벌레’의
경남 밀양시가 지난 11일 공권력을 투입해 송전탑 반대 주민들 농성장 5곳을 철거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인 MBC와 SBS는 경찰과 주민 간 충돌로 전하는 데 급급했다. 정부가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농성장 철거에 들어갔다는 비난과 철거 과정에서 인권 유린이 속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보수 일간지 역시 ‘일방통행식’ 국책사업으로 빚어낸 갈등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검찰과 경찰의 금수원 압수수색 상황을 보도하는 데 주력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북심리전은 기본 임무이지만 심리전 활동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어 일부 일탈이 있었다”며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을 했다. 그러나 일부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경향·한겨레 &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지난 2일 회의록이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 탑재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파문이 일고 있다.이에 여권에서는 ‘국기문란’ 사태라며 회의록 실종 과정을 명백히 밝히고 문재인 의원 등 관련자들의 법적
▲ SBS / 8월 18일 밤 11시 15분지난 2011년 7월. 제주도의 한 돌고래 쇼 공연업체가 돌고래를 불법포획하고 거래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관람객들에게 귀여운 재롱을 떨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던 돌고래들이 불법 포획되었고, 또 거래되었다는 사실이 돌고래 쇼를 한없이
환경운동연합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환경연합이 10조원 규모의 치수 사업 수주를 훼방하고 있다”고 보도한 KBS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6월 27일 KBS는 ‘해외수주에 고춧가루’‘‘태국에 허위 사실 유포’ 환경단체에 강경 대응&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