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PD연합회는 PD들의 모임이기는 하지만 회원들의 권익 확대와 보호를 앞세우지 않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그 엄혹한 시절에 국민들의 입과 귀가 되지 못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창립 당시의 고민은 PD 집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