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신문과 방송의 겸영에 대한 논의에서 일본의 상황이 선진 국가의 사례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현 일본의 현상만을 주시한 것으로 일본 미디어 업계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신문·방송 겸영은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시대적 사명 같은 대의명분에 의해 허용된 것이 아니다.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신문과 방송의
2008년에 들어서자마자,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에서 거의 동시에 신문-방송 겸업이 미디어업계의 주요 사안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연방방송위원회(FCC)가 겸업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2003년 이후 조용했던 미디어 산업의 집중에 대한 논의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물론 이번 허용은 상하원 의원들이 반대 입법을 예고하고 있고, 또 사회단
신문 방송 겸영 관련 규제는 ‘매체 교차소유권 규정(cross-media ownership rule)’으로 집약된다. 영국의 경우 2003년 커뮤니케이션법에 의한 관련 규정이 존재한다. 전국지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신문사나 소유주는 지방 및 전국 지상파 방송 면허, 또는 해당 방송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방지
강윤경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2부장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가 설익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른바 ‘친기업정책’이라고 내놓은 경제 정책들은 소수 재벌기업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운하건설 사업’은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학자율화와 자율형 사립고 등의 교육 정책은 공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공동대표 임순혜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이 정파된 지 꼭 3년 만에 OBS 경인TV가 12월 28일 개국, 첫 전파를 쏘았다.3년 동안 경인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12억이 넘는 창사기금을 모금,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서비스 할 새 방송을 세우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다.이같이 경인지역의 400여 시민단체들이 경인
백정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부장 지난 8일 문화관광부의 인수위 업무보고를 전후해 신문법이 바쁘다. 갈 곳이 많다. ‘관(棺)’으로 들어가라는 주문에서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저기 돌릴 것 없이 깔끔하게 ‘사망선고’를 내리기도 한다.이명박 정부의 ‘신문법 폐지’라는 그야말로 노골적인 공약 앞에서 보수신문이 예언하는 신문법의 운명은 집행을
고현미 EBS ‘스페이스 공감’ PD EBS 도곡동 사옥 1층에는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저녁 6시쯤이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로비에 북적이기 시작한다. 인기가 많은 뮤지션이 공연하는 날이면 긴 줄이 늘어서 있기도 하다. 티켓을 받고 공연장에 들어가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