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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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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 듣는 정해년 돼지 이야기▲EBS FM<특집 다큐멘터리-돼지>(연출 손희준)/18일 오후 4시 한국어판, 19일 오전 8시 영어판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가 설날 아침 청취자를 찾아간다. 600년 만에 찾아왔다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돼지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연극 형식으로 구성해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고사상의 돼지머리가 웃고 있는 비결, 이슬람교 사람들이 돼지를 싫어하는 이유, 폐암을 고치기도 하는 돼지요리 등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돼지 멱따는 소리’라고 말하는데, 전문가들은 이 말을 정면 반박한다. 이동재 공주대 음향제작과 교수는 실제 돼지의 음성은 음악적으로도 쓰일 수 있는, 일명 ‘득음의 경지’에 오른 소리란 점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동양과 서양에서 돼지의 모습이 어떻게 다를까? 서양의 돼지는 영화 <샬롯의 거미줄>, <꼬마돼지 베이브> 등에서 보듯이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동양의 돼지는 욕심 많고 포악한 동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영화 <똘이장군> 등이 그 예이다. 제작진은 돼지의 문학 속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 이효석의 소설 <돈(豚)>을 연극으로 재연했다. 또, 돼지꿈과 관련해서 고구려 유리왕 시절에 있었던 돼지에 얽힌 신통한 이야기도 연극으로 살려냈다. 돼지는 더럽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잠자리와 배설자리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동물이다. 자신이 돼지띠이면서 경남 고성에서 30여 년 동안 돼지를 친자식처럼 키운 사람, 40여 년 동안 동물원에서 동물들과 생활한 오창영 박사 등을 만나 돼지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김현 EBS PD가 맡았다. 손희준 담당 PD는 “회사 선배의 연극을 보며 ‘라디오’라는 매체와 ‘연극’이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연극의 형식을 빌리면 기존의 다큐멘터리보다 좀 더 쉽게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도윤 인턴기자

▲어도(魚道)에서 생사를 오가는 물고기들KBS1 <환경스페셜-물고기 사람에게 길을 묻다>(연출 채원식)/14일 오후 10시

인간에 의한 개발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태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지난 1990년 농업·공업용수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금강 하구둑. 금강 하구둑 한견에 마련된 어도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들의 유일한 통로다. 그러나 어도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살얼음판 같은 곳이기도 하다. 촬영 중 수문에서 쏟아지는 거센 물살에 떠밀려 위험에 빠지기도 한 제작진은 물고기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는 어도의 유속 측정을 실시하고 내부 환경을 조사했다.

▲ 대중가요의 메카, 대구대구MBC <금순아, 어데로 가고>(연출 허문호)/15일 오후 6시 50분

노래로만 듣던 ‘굳세어라 금순아(강사랑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를 설날 특집 HD다큐멘터리 <금순아, 어데로 가고>로 만난다. 한국 전쟁의 애환을 담은 ‘굳세어라 금순아’는 대구에서 만들어졌다. 1947년 작곡가 이병주 씨에 의해 대구에 설립된 오리엔트 레코드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 가요계의 산실이자 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금순아, 어데로 가고>는 반세기전 대구가 대중가요의 메카였음을 상기시키고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 꼭! 기억하자, 요! 주의사항SBS <요! 주의사항>(연출 류상우)/15일 오후 6시 50분

쿠킹호일, 애완용 개 목걸이, 장난감, 신용카드. 이 모든 상품에 붙어있어 꼭 알아야 하지만 관심주지 않는 것은 바로 주의사항이다.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요! 주의사항>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살아가는 장소 혹은 대면하는 상황에 꼭 필요한 주의사항을 상기시켜준다. 주의사항은 왜 만들어졌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실험과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동서양의 점(占)문화의 신비MBC 설 특집 다큐멘터리 <동서양의 점문화(가제)>(연출 조능희)/17일 오전 9시 5분

제작진은 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과 함께 서울 시내 곳곳의 다양한 점집을 탐방해 점술가의 특성을 관찰하고 점술가들의 공통적인 멘트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 멘트를 가짜 점술사에게 암기시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짜 점괘에 만족해했다. 영화 산업에 맞먹는 연간 2조원 가량의 시장을 자랑하는 한국의 점술 산업과 약 10만 명의 점술가가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등을 배경으로 동서양의 점 문화 현상을 비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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