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받은 사랑 가요계 발전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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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받은 사랑 가요계 발전 동력으로”
  • PD저널
  • 승인 2007.0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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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가슴아프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남진(61)이 지난해 5월에 창립한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으로 돌아왔다.


“그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가요계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았다”는 남진 회장은 “가요사(史)를 정리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호적을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사실 가수협회의 창립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7년 가수협회(당시 회장 백설희)가 설립됐었지만 61년 군사정권의 대중예술인 통제책으로 가수협회는 한국연예협회 산하 분과로 통합됐다. 그 후 45년 동안 가수협회는 ‘곧 창립된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지난 해 5월 1일에서야 재창립됐다.


남진 회장은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 그들의 권익 대변 단체인 협회를 가지고 있는데, 오직 가수들만이 협회가 없어 권익을 보호받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가수들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가수협회는 새로운 권리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보장한 가수 고유의 권리를 바로 알고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가수들의 권리 되찾기와 가수 위상 재정립, 대중가요의 질적 향상이 대한가수협회의 창립 취지”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500여명의 가수들이 소속된 대한가수협회는 정훈희, 최백호, 송대관, 태진아, 인순이, 윤종신, 신해철, 옥주현 등이 이사로 김세환, 한경애가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작곡이 포함된 판매용 음반을 발매한 자’는 누구든지 가수협회에 가입이 가능하다.


대한가수협회는 창립 후 첫 사업으로 ‘대한민국 가수 대축제’를 준비 중이다. 올해 5월 열리는 대한민국 가수 대축제의 주제는 ‘history’. 대한민국 대중 가수의 역사를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와 관련 남진 회장은 “아직 가요관련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변변한 교과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가요사 편찬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진 회장은 PD들에게 “지금까지 대중음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지금처럼 가수들과 함께 음악 산업 동반자로, 훌륭한 음악친구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유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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