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작품은 인물심리 묘사 탁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원작자로 유명한 고(故)노자와 히사시의 부인 노자와 유키코(42)가 29~31일 노자와 히사시의 작품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나도 한국에서 방영된 <연애시대>를 열심히 봤다. 한지승 감독이 원작에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줬다. <연애시대>를 본 한국 팬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그 일을 계기로 남편의 작품을 한국 사람들에게 좀 더 알리고 싶었다.”


노자와 히사시는 일본에서 드라마 <잠자는 숲><희망없는 자><라스트송><파랑새><연인이여><부부>(3부작)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특히 1998년 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잠자는 숲>은 평균 25.2%의 시청률로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2004년 삶을 마감하면서 그의 부인인 노자와 유키코가 그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이 떠나기 전까지는 전업주부로 살았다. 그의 작품을 100% 이해하지는 못해도 99%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애시대>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드라마가 된 작품으로 유키코 씨는 남편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해외 프로모션의 첫 번째 나라로 한국을 택했다. “한국 사람들이 <연애시대>와 비슷한 작품을 기대한다면 남편의 작품 중 <연인이여><부부>(3부작) 등 부부의 삶을 다양하게 이야기한 작품들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다.”


노자와 히사시는 연애물, 미스터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완벽하게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4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소설 18편, 드라마 12편, 단편드라마 41편 등을 저술· 각색했다.

 

“그는 작품을 쓸 때 생활에서 글의 소재를 찾았다. <연애시대>의 남자 주인공이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 호텔직원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 등의 에피소드는 우리 부부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유키코 씨는 남편 소설의 장점으로 인물 구성력을 꼽았다. “등장인물의 이력을 설정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이야기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등장인물의 성격이 분명해졌다. 그는 사람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2월 <연인이여>가 한국어판으로 출판된다.  

 

이기수 기자

 

노자와 히사시 한국어 사이트 :  http://nozawahisashi.jp/korea/index.html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