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공익채널 선정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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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NET은 ‘만물상’이다.”
김창희 사장은 각 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MBCNET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12일 개국한 MBCNET은 지역MBC 슈퍼스테이션 채널로 위성방송 Skylife 250번을 통해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하루 20시간씩 방송되고 있다.


 

 

 

 

 

 

 

 

 

 

 

 

 

 

 

 

 

 

 

 

 

▲ ⓒ MBCNET

“지역MBC 19개사에서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일주일간 65~70편 정도 MBCNET으로 모인다. MBCNET의 프로그램은 각 지역 방송사에서 방송한 3일 뒤에 내보내기로 했다. 매일 방송하는 생방송 <전국시대>만 오후 6시에 직접 녹화를 해서 3시간 뒤 오후 9시에 방영한다.”


MBCNET은 지역 프로그램의 방영권을 사서 매일 본방송과 재방송으로 두 번 방송한다. 주말은 주중의 프로그램을 다시 내보내고 있다.


현재 MBCNET은 12일~31일 ‘지역 특집 방송주간’으로 정하고 프라임 시간대인 매일 오후 1시~5시(재방송 오후 10시~새벽 2시) 부산MBC를 시작으로 매일 지역 방송사가 돌아가며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지역 방송사에서 제작한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들이 많다. 특집 방송주간 MBCNET을 통해 지역의 색깔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시청률은 중요하지 않다. 무엇보다 시청자에게 MBCNET의 채널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 사장은 올해 지역MBC 19개 사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제작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MBCNET이 지역 방송사의 프로그램만 공급받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MBC 19개 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력을 확보한다면 지금보다 더 질 높은 프로그램을 MBC NET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현재 MBCNET의 수입원이 되어야 할 광고 매출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첫 해부터 흑자를 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예상되는 적자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MBCNET을 이끌어 갈 생각이다.”


김 사장이 MBCNET의 주요 수익으로 기획하고 있는 방안은 지역 자치단체 축제와의 연계다. “자치단체마다 축제나 행사가 많다. MBCNET이 전국방송이라는 장점을 부각해 지역마다 흩어져 있는 홍보매체를 MBCNET으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지역 방송사가 해당 지방자치단체 축제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MBCNET에서 방영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 200만 정도로 정체된 위성방송 채널 MBCNET이 사업자들에게 얼마나 구매력 높은 매체로 인식할지는 미지수다. “가능하다면 MBCNET을 시청할 수 있는 매체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한국지상파DMB 비디오 채널에 MBCNET을 런칭한다. 또 SO 등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또 하나의 목표는 MBCNET이 방송위원회가 선정하는 ‘공익채널’이 되는 것이다. 공익채널로 지정되면 유선채널과 중계방송까지 진출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지역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MBCNET은 그 자체로 공익채널”이라며 “지역방송의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공익채널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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