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들의 ‘X파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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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들의 ‘X파일’ 기대하세요”
  • PD저널
  • 승인 2007.03.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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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PD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제1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시상식이 그것. PD들이 뽑고, PD들이 주는 상이기에 PD들에게는 더욱 값진 의미가 있는 자리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릴 시상식은 남현주 KBS 예능1팀 PD가 연출을 맡았다. 남 PD는 1985년 입사해 <가요톱10>, <빅쇼> 등을 거쳐 현재 <콘서트7080>을 연출하고 있는 ‘무대에 강한’ PD다.


남 PD는 “한국방송프로듀서상이 PD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다른 시상식들과 차별화가 된다”면서 “PD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휘재, 황수경이 진행할 이번 시상식에선 90분 동안 모두 27개(공동수상 포함)의 상을 시상한다. 즉 ‘시상’만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에픽하이 등의 축하공연과 ‘PD X-파일’ 등 분위기를 띄우는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PD-X파일’은 PD들이 겪은 에피소드, 제작후기들을 재미있게 엮을 겁니다. 예를 들어 <스펀지>에서 제보를 받아 실험을 했는데 엉터리였다거나, 드라마에서 새벽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깜빡 졸다 눈을 떠보니 벌써 날이 밝아져 있더라, 하는 내용 같은 거죠. ‘X파일’을 찾기 위해 PD들이 낸 책 2권을 읽었고,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을 취합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이 기존의 시상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방송사 사장들이 시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철환, 윤석호 등 PD 출신과 문화계 인사, 연예인들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남 PD는 “수상자가 많기 때문에 수상소감이 재미없으면 시상식이 지루해질 수 있다”며 “판에 박힌 소감을 지양해 줄 것을 수상자들에게 특별히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D들이 뽑아서 주는 상이기 때문에 PD들 사이에선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수상자에게도 더 의미가 있을 거고요. 저는 시상식을 통해 그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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