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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한미FTA 저지를 위해 12~15일 언론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80여개 본부, 분회 위원장 및 임원 100여 명이 참여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언론노조는 단식 농성 기간 동안 외부인사 초청 강연,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FTA로 미국은 최소40억, 최대 120억 달러 이익” 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 천막에서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지금이라도 1년만 협상을 정지시키면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FTA협상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가 체결됐다고 가정하고 실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최소 40억 달러, 최대 120억 달러까지 미국이 이익을 본다”고 우려했다.

 

○‘광우병 취재와 못 다한 이야기’ 이강택 KBS PD-13일 오전 10시 이강택 KBS PD의 강연도 있었다.
이 PD는 “썩은 사과에서 썩은 부분만 제외하고 먹자는 식의 정부 방침 자체가 말도 안된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묻지마 정책’ 비판...언론노조 기자회견- 언론노조는 13일 외교통상부 앞에서 한미FTA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FTA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묻지마 정책’을 강행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자 상거래 부문 등 12개 부문의 일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김환균 PD연합회 회장은 “언론시장이 개방되면 방송의 공익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우리의 혼을 지키는 것에 정부가 주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구겨 외교통상부를 향해 던지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청와대서 대규모 집회 열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부의 ‘커튼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FTA반대 세력이 하나로 연합해 노무현 정부에 압력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 마지막 한 달 동안 경제, 언론, 연예계 인사를 홍보사절단으로 구성해 단식 농성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도윤 박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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