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위협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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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제 MBC 신임 노조위원장

박성제 기자가 제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위원장에 당선됐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성제 당선자는 21일~23일 이뤄진 선거에서 투표율 82.1%에 92.1%의 찬성표를 얻었다.

 

박 당선자는 “기대보다 높은 찬성률에 기쁘기보다는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1993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2002년 노조 보도민실위간사, 2006년 MBC 기자회장 등을 지냈다.

수석부위원장엔 이영훈 울산MBC PD가 당선됐으며, 같은 날 전국 12개 MBC 지부도 새 지부장을 선출했다.

 

제7대 집행부는 3월 5일 서울 본사 방송센터 1층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 소감은?
“찬성률이 높다는 것은 조합원들이 노조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반증이다. 할 일이 많겠다는 부담이 크지만 조합원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서 용기가 생긴다.”

 

 -가장 큰 과제는?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민영화 위협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는 힘을 쌓아야 한다. 민영화의 함정들, 허와 실을 밝혀내고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광역화 문제가 크다. 지역사별 합의를 잘 이끌어내야 한다. 모든 것은 회사에 달렸다. 회사가 80%까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노조는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서투르게, 급하게 추진한다면 제동을 걸 것이다.”

 

-방송에 대한 위기 계속 되고 있다.
“3월은 FTA 저지 총력투쟁의 달이다. 앞으로 주요 방송사 위원장들끼리 만나 투쟁의 수위를 조절하고 파업을 할 것인지, 프로그램으로 알릴 것인지 투쟁의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대선에 대비해서 공영방송으로서 잘 알리고 불편부당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간부들이 특정 유력 후보에 줄대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감시할 것이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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