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코리아 나우 진행 이 지 현씨
상태바
아리랑TV 코리아 나우 진행 이 지 현씨
  • PD저널
  • 승인 2007.03.1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 덕분에 유명한 건 영광”

 

이헌재 전 부총리 딸 … “언론은 사관 역할 해야”


이지현(40)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 아리랑TV ‘Korea Now’ 진행자로 나섰다. ‘Korea Now’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화제의 인물을 소개하며 한국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시사프로그램으로 5일 첫 방송됐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2의 커리어를 쌓고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이력서를 만들고 싶다. 아리랑TV에서 앵커로서의 경험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Korea Now’는 요일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한국인의 의식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On the Spot’, 화요일에는 패션과 유행으로 한국을 조명하는 ‘Trend’,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인물과 문화 공연을 각각 소개하는 ‘People’과 ‘Arts’가 방송된다.


“‘Korea Now’는 딱딱할 수 있는 시사를 말랑말랑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 TV를 접하는 세계인들이 어디서든 ‘Korea Now’를 보면서 ‘한국이 정말 살만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Korea Now’는 김기호 아리랑 TV 기자와 공동 진행하고 있다. “영어방송은 한국어보다 경어나 표현이 캐주얼하다. 그래서 단독보다는 공동 진행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영어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김 기자와는 호흡이 잘 맞는 편이다.”


방송을 시작한 지 일주일 남짓, 요즘 이 씨의 일과는 ‘Korea Now’에 맞춰져 있다. “데일리 프로그램이다 보니 오전 10시 30분쯤 출근해 원고를 쓰고 오후 4시 30분쯤 촬영에 들어가면 하루가 금방 간다.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생방송으로 ‘Korea Now’를 방송하는 것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시간에 맞춰 녹화시간도 점점 늦추고 있다.” 


이 씨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과정까지 미국에서 마쳤다. 91년 SBS 공채 2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1995년에는 단독 앵커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외신 대변인,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으로 2005년 12월까지 근무했다. 잘 알려진대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딸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유명해서 갖는 부담감은 없었다. 아버지와 내가 걸어온 길은 전혀 다른 분야였기 때문이다. 아버지 덕분에 나도 유명해지는 건 영광이지 않는가.”


한 동안은 ‘Korea Now’에 매진할 계획인 이 씨는 “현대에서 사관 역할을 하는 것은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방송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