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4월 5~12일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을 실시한다. SBS는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에는 PD들이 기획․제작한 파일럿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정확한 시청층을 고려, 알맞은 정규 방송 시간에 편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에는 4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평일 오후 6시 50분대 3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요! 주의사항>(목 오후 6시 50분)이 방송되는 5일과 12일에는 각각 <스타타임경매>(가제),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가제)이 시청자를 만난다. 11일에는 <잘 살아보세>(수, 오후 6시 50분) 대신 (가제)이 방영된다.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 킹>(토, 오후 5시 30분) 시간에는 <기록의 전당>이 선보인다. <기록의 전당>은 SBS가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네스북’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SBS가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을 신설하면서 애초 계획한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 강화’ ‘다양한 시청층에 맞는 편성 실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에는 외주제작사가 기획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4편 중 3편, 파일럿 프로그램 편성도 오후 7시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SBS는 내부 기획력 강화를 위해 2월 초 제작본부 내에 기획팀도 신설했다. 기획팀에는 교양과 예능 PD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박정훈 SBS 편성기획팀장은 “SBS 기획팀이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은 아직 준비 중”이라며 “파일럿 프로그램 주간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될 때마다 방송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