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여전히 감추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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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여전히 감추어야 하는가
EBS <알고싶은 성…> 방송위 경고
  • 승인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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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공중파 최초의 청소년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단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ebs <알고싶은 성, 아름다운 성>이 방송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프로그램과 연출자에 경고를 한 것. 성교육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성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과 표현 등 청소년 프로그램으로서의 한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알고싶은 성…>을 제작한 김경은 pd는 “표현상 미숙했음은 인정하지만, 전문가들의 자문과 정확한 통계자료를 통해 준비했으며 방송 전에 시사회를 거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청소년 참여와 접근방법에 대해 좀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경고조치에 대해 “의미 있고 필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싹’은 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최영애 소장은 “이 프로그램이 왜 경고를 받는지 납득이 잘 안 간다”면서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성경험이 있다는 통계수치가 있고 그것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이었다. 그러나 실제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여자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좀 부족했다”고 밝혔다.이번 경고조치와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이런 성격의 프로그램은 청소년, 여성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의 의견이 심의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방송위원회의 심의위원 구성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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