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기 개혁안’ 사내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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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기 개혁안’ 사내 반발 확산
임금 삭감 아닌 인적 청산 등 제도 개선부터
  • 승인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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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가 지난 11일 23.2%의 임금 삭감 등을 골자로 한 제2기 개혁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kbs pd협회(회장 윤동찬)는 지난 16일 ‘박사장은 진정한 개혁을 실천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질좋은 프로그램과 공정한 보도의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지 않고 일부 부서의 퇴출과 임금 삭감만으로 개혁이 될 수 없다”며 “관료주의적인 조직, 문화, 사람들을 청산하지 못한 상황에서 ‘2기 개혁안’은 더 한층 관료적 통제시스템을 강화하여 모든 직원들을 힘있는 부서장에 아부하며 줄을 서게 만들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kbs 윤동찬 pd협회장은 “인사·재정·예산에 대한 권한을 각 본부별로 이양해 직종별 전문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또 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직무분석의 완벽한 기준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봉제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kbs노조는 “kbs개혁을 위해 개혁특위라는 노사간 회의체를 운영하기 시작한 시점에 결정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매체를 통해 유포하고 외곽때리기를 시도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유치한 방법을 계속 사용한다면 현 경영진을 더이상 협상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bs기술인협회(회장 허윤)도 성명서를 통해 ‘2기 개혁안’을 ‘돌팔이개혁안’이라고 폄하하며 “대내적으로 관료주의, 형식주의, 행정편의주의 척결, 공정보도와 사내민주주의를 위한 인적청산 등을 단행하고, 대외적으로는 kbs에 대한 정치권력의 통제를 강화한 방개위 방송법개악안을 저지하라”고 비판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은 지난 16일 성명을 발표 “kbs의 구조조정안은 최고경영진의 무능을 은폐하고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의 압력을 돌파해보자는 단견”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kbs가 지난 11일 발표한 ‘제2기 개혁안’ △23.2% 임금 삭감 △정규직 운전요원 130명 전원 정리 △신입사원의 계약직 채용 및 전문 인력 특채 △부장급 이상에 대한 7월 이후 연봉제 실시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또 계열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kbs 제작단을 (주)미디어비전월드(대표 김광식)에 27억원에 매각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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