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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조국은 왜 우리를 내버려두는가?’(2006년 7월 25일 방송)를 취재, 연출한 김영미 PD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나포된 동원 628호 선원들의 117일간의 생존기록을 담은 책<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공저 김홍길, 북하우스, 327쪽․ 1만1800원)을 발간했다.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소말리아로 동원호 선원을 찾아 나선 김영미 PD의 취재기를 바탕으로 동원호 선원이었던 김진국 씨의 인터뷰, 조선족 선원 김홍길 씨의 일기를 재구성했다.

 

조선족 선원 김 씨는 지난해 가을 동원호 관련 후속 취재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 PD에게 선실 침상에 숨겨뒀던 일기를 건네줬다고 한다.

 

<바다에서…>은 동원호가 나포된 2006년 4월 4일부터 석방조건 협상이 타결된 7월 29일을 지나 선원들이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8월 9일까지 진행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했다. 

 

김 PD는 이 책을 통해 동원호 선원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 PTSD(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과 같은 후유증을 겪으며 ‘나포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실을 전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7월 25일 방영된 동원호 사건과 관련해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 및 피해 구제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거, MBC를 상대로 반론보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 3월 22일 2차 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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