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빛]“‘처음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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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신영복의 서화에세이 ‘처음처럼’은 지난 2월부터 2년간의 목포MBC 노조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해가면서 읽고 있는 책이다. 현업으로 복귀한 오늘도 한 편을 들춰보았다. 그냥 한번에 읽기보다는 두고두고 곁에 두고 느끼기에 더욱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내친김에 조합 활동을 같이 했던 집행부원들에게 한 권씩 선물했는데 반응도 무척이나 좋았다.

 

20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사회현실에 대해 머릿속에서만 고민했던 나에게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처음처럼’은 현실에 안주해가는 40대에 접어든 나에게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격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생존논리, 공정방송과 인간적 관계 속에서의 갈등하고 고민했던 지난 2년간을 접고, 방송제작 일선에서 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하는 PD로서 ‘처음처럼’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처음처럼’에 실린 ‘가장 먼 여행’을 소개해 본다.


‘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 그만큼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입니다. 현장이며 숲입니다.’”   

 

<처음처럼>(2007년, 신영복 저)은?
‘처음처럼’은 ‘아름다운 나무’,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글씨, 그림, 삶의 잠언을 한 권에 모은 베스트 에세이집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영복 교수의 글(처음처럼/석과불식/여럿이 함께 등 172편), 대표그림(152점), 대표 글씨(36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순규 PD(목포MBC 호남권 MBC공동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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