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빛]그레이 아나토미(미국·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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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철 MBC 드라마국 PD

 

 “나는 ‘미드족’이다. 대학 때부터 주로 미국 드라마를 봐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나 〈덱스터〉도 좋고 일본 드라마인 〈노다메 칸타빌레〉 등도 좋아하지만, 그중 최고는 단연 〈그레이 아나토미〉다.
얼마전 종영한 〈하얀거탑〉처럼 〈그레이 아나토미〉에도 ‘자리’를 위한 다툼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사랑, 연애 등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미국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레이 아나토미〉는 여유가 있고, 비어 있는 느낌인데, 그러면서도 긴박감을 놓치지 않는다. 시청자가 같은 느낌으로 공감하면서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다.
얼마전 예능국에서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나 또한 시청자가 은근하게 젖어들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레이 아나토미란?
미국 ABC에서 방송되며 전미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시리즈.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턴과 전문의들의 일과 사랑을 그렸다. 의사로서의 수련 과정에 사랑과 인생철학까지 담아낸 작품으로 2007년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 지난달 시즌3가 종료됐다. 통계상으로 미국에서만 1720만 명이 시즌1을, 시즌 2는 1944만 명이 시청했다는 기록을 남겼으며 세계 45국에도 수출돼 방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KBS와 케이블방송 등에서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나토미’는 해부학, ‘그레이’는 여주인공의 이름이자 회색빛(grey=gray)을 뜻한다. Grey’s Anatomy는 의대생들의 해부학 교과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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